NHN은 금일(9일) 오전 9시부터 자사의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 콜은 정우진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3분기 실적과 게임 및 페이코 등의 사업 부문에 대한 발표, 그리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일 시: 2021년 11월 9일(금) 09:00~10:00
  • 참 석: 정우진 대표, 안현식 CFO
  • 발표내용: NHN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 ■ NHN 2021년 3분기 실적 내용 요약


    NHN의 2021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4,72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전분기 대비 40.5% 증가한 279억 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매출은 9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4.9% 감소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407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이는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PC-모바일 계정 연동 효과가 지속된 것과 추석 연휴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웹보드 게임의 확장과 기존 서비스 게임의 신규 콘텐츠 확장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548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라인디즈니쯔무쯔무는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컴파스는 오버로드와 콜라보를 진행하는 등 유명 IP와 콜라보가 이어졌으며, 위드 코로나로 오프라인 이벤트가 재개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결제 및 광고는 NHN페이코가 분기 최대 매출인 2,084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페이코 오더 및 식권, 캠퍼스존 사업 확장과 함께 3분기 포인트 충전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가 나왔으며, NHN 한국사이버결제가 국내 온라인 결제 및 해외 가맹점이 확대됐다. 또한 NHN 애드의 대형 광고주 집행이 증가하고 NHN 에이스에 게임 광고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커머스 부문은 7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 전분기 대비 3.4% 감소했다. NHN 커머스에서 샵바이 프로를 공식 런칭 준비하는 한편, 에이컴메이트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있어 매출이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 한편, NHN 글로벌은 도매상과 소매상에서 증가세를 지속, 출고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기술 부문은 클라우드의 공공 분야의 신규 수주 지속 확장 및 올인원 협업 솔루션 Dooray가 공공 및 민간기업 사업을 확대하고 테코러스가 일본 AWS에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57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에서 하우엔터테인먼트와 제이플래닛 매각했으며, NHN 코미코의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티켓 판매 및 공연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전분기 대비 4.6% 감소한 4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4,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인건비는 전분기 일부 법인의 상여 지급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8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수수료는 결제 사업 관련 매출연동수수료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2,995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는 전분기 대비 13.9% 감소한 210억 원으로, 이는 코미코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여파로 분석했다. 감가상각비는 NHN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서버를 증설하면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186억 원을 기록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이번 3분기에 NHN이 국내 웹보드 게임 1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그 결실을 맺고 있는 단계"라며 각 부문에 대한 미래 전략에 대해서 설명했다.

    게임과 콘텐츠 부문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위메이드 트리와 MOU를 체결, 게임과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IT 서비스 제공과 블록체인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게임이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국내 웹보드 게임 2위를 기록했으며, 한게임 포커 클래식의 모바일-PC 연동 등 PC와 모바일의 연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한게임 포커 클래식의 iOS 버전을 올해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NHN의 모바일 게임이 연속으로 인기 IP와 콜라보를 한 것에 이어, 일본에서 유명 IP '드래곤퀘스트'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퍼즐 게임 '드래곤퀘스트 캐시캐시'가 오는 12월 1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즈업 IP를 활용한 건즈업 모바일과 슈팅 RPG 신작 프로젝트 나우 외에도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이 새로 준비 중이며, 유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과 연동한 게임도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Q & A

    Q. NFT 기반 사업 및 P2E 게임 개발 계획에 관련해서 묻고 싶다.

    내부 검토가 없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고, 국내에서 규제가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위메이드의 성과를 보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장르에서 접목해보자고 논의가 있다. 스포츠나 퍼즐 등 NHN이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장르부터 차근차근 개발하면 내년 중에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클라우드 사업의 시장 규모나 NHN의 점유율이 궁금하다. 또 NHN이 어떤 점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가? 결제 사업에서 해외 가맹점 확장 추이나 성장세 등에 대해서 좀 더 언급해줬으면 한다.

    NHN 클라우드의 경쟁 우위라고 하면 오픈 스택 기반이라 멀티 클라우드 형태로도 지원 가능하다는 것이라 하겠다.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정확히 언급하기 어렵지만, 우리와 KT의 양강 구도로 보고 있다.

    일본 AWS의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된 의미에 대해서 좀 더 말씀드리자면, 믿을 만한 고객층 및 저변 확보라고 하겠다. 그로 인한 효과를 액수로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 다만 일본 AWS의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어려운 과제였다. 이를 극복하고 11번째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결제 사업은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현재도 논의 중이며,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자 하고 있다.


    Q. 페이코 월간 결제 이용자 수와 거래액이 어느 정도인지, 오프라인 사업 확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 대해 묻고 싶다. 또 게임과 관련해서 4분기와 내년 신작 라인업을 공개해주었으면 한다.

    3분기 거래 규모는 1조 9천억 원을 조금 넘겼으며. 이용자 수는 440만 명~ 450만 명 사이를 오가고 있다고 하겠다. 오프라인에서는 그간 끈기있게 캠퍼스존 가맹점 유치를 시도해왔으며, 8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위드코로나 이후, 내년 캠퍼스의 오프라인 수업이 확장되면서 자연히 오프라인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거점이 될 포인트들을 공략하고 있다.

    신작 게임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우선 드래곤퀘스트 IP를 캐주얼 퍼즐로 재해석한 드래곤퀘스트 캐시캐시가 12월 1일에 오픈할 예정이다. 스퀘어에닉스에서 퍼블리싱하며, 현재 사전예약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프로모션 진행도 중이다.

    또한 PC-콘솔 디펜스 게임인 건즈업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건즈업 모바일이 소프트런칭 및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런칭 성과가 좋으면 내년 1~2월쯤에 오픈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는 슈팅 RPG인 프로젝트 나우와 외부 투자를 받아 진행 중인 신작이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동 여부에 따라 오픈 시기가 다소 변경될 수 있다. 아울러 NHN이 강세를 보인 생활 밀착형 장르에 크립토 커런시를 결합한 신작 개발도 내부에서 고민 중에 있다.


    Q. 위메이드와의 NFT 관련 MOU에 대해서 더 묻고 싶다. NHN에서 자체적으로 NFT 게임을 개발하는 건지, 아니면 위메이드와 같이 합작 개발하는 방식인가? 그리고 예전에 리듬 게임 신작 등 4종이 올해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그 작품들이 이번엔 언급되지 않았다. 그 신작이 접히고 NFT 게임 라인업으로 대체된 건지, 아니면 그 작품들이 NFT 요소를 추가해서 새로 준비 중인 것인지 궁금하다.

    드래곤퀘스트 캐시캐시와 건즈업 모바일, 프로젝트 나우, 컴파스 IP 기반 리듬 게임, 그 외에 계약상 밝히기 어렵지만 일본 유명 IP 기반의 PVPVE 대전 게임이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지금 언급한 것은 모두 다 NFT 방식이 아닌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그 중 프로젝트 나우는 위메이드 트리와의 협업을 통해서 NFT 적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위메이드 트리와 MOU는 체결했지만 아직 개별 타이틀에 대해서는 계약을 맺지 않은 상황이며, 아직 협의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지금 말한 신작 외에도 NHN이 강세를 보인 장르에 대해서는 위믹스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다시 언급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