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 순위 (1월 24일~1월 30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지난 한 주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상위권에선 3주 연속으로 '로스트아크'가 2위 방어에 성공한 가운데 다른 게임들은 잠잠한 모습입니다. '로스트아크'는 신대륙부터 도화가 등 성공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안정적인 사용량과 점유율, 커뮤니티 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디셈버'는 또 한 번의 순위 상승을 이뤄내면서 16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갓 출시됐을 때에 비하면 개선된 서버 상태를 통해 빠르게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주목할 게임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남긴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 나타났습니다. 많은 유저가 기다렸던 업데이트인 만큼 게임 사용량과 점유율이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한동안 변화가 없었던 게임의 순위가 1단계 상승했습니다.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와우를 조금이라도 해봤던 게이머라면 익숙하다 못해 친숙함마저 느낄 정도로 게임 내에서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앞서 말한 명대사도 그렇지만 당시 도적들의 로망을 책임졌던 '아지노스의 전투검'을 드랍하는 보스 몬스터였고 레이드의 난이도와 구성 등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불타는 성전을 마무리하는 대표 보스 몬스터인 만큼 와우 클래식에 '검은 사원'이 등장하자마자 빠르게 레이드 공략이 시작됐습니다. 28일 업데이트 전부터 레이드 준비로 게임 사용량이 조금씩 상승했으며,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확실히 점유율이 늘어나는 등의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레이드 콘텐츠 특성상 사용량과 점유율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미 과거에 등장했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와우 클래식이기 때문에 상승효과가 오랫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검은 사원'이 등장하자마자 많은 유저가 공략에 들어갔으며, 과거보다 수월하게 일리단을 잡아냈기 때문인데요. 업데이트 초기에는 신규 콘텐츠를 즐기고 장비 파밍을 위해서 많은 유저가 접속하겠지만,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폭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외 이슈는?


출시 3주차를 맞이하는 '언디셈버'가 16위까지 올라오며, 불안정한 출발에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디셈버'는 구글 플레이 매출 7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니 PC와 모바일 유저를 전부 합치면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는 출시 초와 비교해서 서버도 꽤 안정됐고 각종 편의 패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내실을 다지고 해외 차단 등에 더 신경을 쓴다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도타 2'는 아가님이 선사하는 수집가의 무기함과 아가님의 미궁 업데이트의 효과로 3단계의 순위 상승을 맛봤습니다. 아가님의 미궁은 배틀 패스 기간 동안 열리는 협동 로그라이크 모드로 AOS 방식과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콘텐츠입니다. 작년 12월 15일 새로운 이벤트 모드로 돌아오면서 게임 점유율 상승에 큰 영향을 줬죠. 다만, 기간이 정해져 있는 배틀 패스 콘텐츠이기 때문에 향후 또 다른 모드로 이를 끌고 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스스톤'이 신규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며, 2단계의 순위가 올랐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는 전장에 추가된 전우 시스템과 용병단 마을, 신규 용병 이야기로 이뤄져 있는데요. 한 번으로 끝나는 이벤트성 콘텐츠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하스스톤'의 플레이 타임에 영향을 주는 시스템 업데이트로서 게임 점유율과 사용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