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년 동안 스위치에 쌓인 많은 게임을 이제 모아서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닌텐도는 22일 닌텐도 스위치의 시스템 14.0.0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앞자리가 바뀐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변경점은 바로 그룹 기능이다. 그룹 기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그룹에 담아 보다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플레이어가 다운받거나 정리한 소프트웨어가 표시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는 새롭게 그룹 메뉴가 추가됐다. L 버튼으로 이동할 수 있는 그룹 메뉴에서는 이용자가 만든 그룹이 표시된다. 이곳에서 그룹을 직접 만들거나 그룹의 순서 변경, 그룹 내 게임의 순서 변경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그룹 기능은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이 테마 기능과 함께 가장 추가를 기다린 기능 중 하나다. 그간 닌텐도 스위치는 최근에 사용한 12개의 게임만 메인 화면에 표시되며 그 이상의 게임은 모든 소프트웨어에 표시됐다. 온라인 스토어의 활성화로 기기에 저장되는 게임의 수는 많아졌지만, 저장된 게임을 표시하는 과정에서도 로딩이 생기고 정렬 역시 정해진 필터 기능으로만 가능했다.

그룹은 최대 100개까지 구성할 수 있으며 그룹당 200개의 게임을 등록할 수 있어 총 2만 개의 게임을 그룹에 포함시킬 수 있다. 또한, 이미 다른 그룹에 포함된 게임도 새로운 그룹에 담을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그룹 메뉴를 메인 화면에 꺼내놓을 수는 없으며 모든 소프트웨어 메뉴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닌텐도는 13.0.0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 중 블루투스 장치에서의 볼륨 조절이 콘솔 화면에 적용되는 변경점을 이번 업데이트에 함께 추가했다.

닌텐도 스위치 콘솔 업데이트는 설정 메뉴에서 본체 - 본체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