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5일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넥슨지티와의 합병, 넥슨게임즈로 사명 변경 등 예정된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박용현 대표는 "지난해 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히트2'를 출시로 수익성이 강화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의 단기적인 성과도 중요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더욱 발전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넷게임즈는 넥슨지티와의 합병을 통해 넥슨게임즈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며 "넥슨의 핵심 개발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최상의 개발 환경을 구축해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넷게임즈 차기작은 히트2, 매그넘 프로젝트(가제), 제우스 프로젝트(가제)다. 넷게임즈는 히트2 연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오는 2분기 중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그넘 프로젝트는 넷게임즈가 동서양 시장 모두에서 성공하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매그넘 프로젝트는 미려한 비주얼,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캐릭터, 질 높은 PVE 슈터 전투,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지속 가능한 온라인 RPG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제우스 프로젝트는 가상 세계관 속 동서양의 다양한 신들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MMORPG와 유사한 감각의 컨트롤이 가능한 모바일MMORTS(워게임)이다.


주주 질의응답에서는 차기작 출시 계획 일정, 미공개 프로젝트 상황, 언리얼엔진5 사용 여부, 넥슨지티와 합병 후 기대하는 효과, 추가 M&A 계획 등이 질문으로 나왔다.

박용현 대표는 차기작 출시 계획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결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못하는데, 큰 이슈 없이 원활하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미공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2~3가지 정도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내용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추가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언리얼엔진5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개발자들은 20년 째 언리얼엔진을 사용해왔다. 외부에서는 언리얼엔진이 넘버링으로 나뉘는데, 내부에서는 그냥 업데이트 정도로 이해한다"며 "굳이 밝히진 않았지만 이미 언리얼엔진5로 넘어간 프로젝트가 있다.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되어 출시한 게임은 당시 최신 버전이 적용된 것이라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박용현 대표는 넥슨지티와 합병으로 기대하는 효과로 "넷게임즈는 슈팅 게임 매그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데, 넥슨지티의 FPS 노하우가 매그넘 프로젝트에 녹아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넥슨지티의 능력과 넷게임즈의 정해진 기간 내에 잘 만드는 능력이 합쳐져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용현 대표는 "합병 이후 넥슨게임즈는 직원 800여 명의 회사, 대형 게임사가 된다"며 "덩치 있는 회사가 되는 만큼 부끄럽지 않은 게임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회사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는 유저들한테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