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사 중인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국장

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이 막을 올렸다.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은 평창을 기념하고, e스포츠가 남녀노소 계절과 관계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스포츠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1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국장은 "페스티벌 개최를 도와준 유엔해비타트를 비롯 여러 파트너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게임은 물론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e스포츠는 어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긍정적인 콘텐츠다. 남녀노소, 국적, 시간과 공간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즐기는 것 같다. 이번 e스포츠 페스티벌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즐기고 가셨으면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 유엔해비타트 김주용 대표

이어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유엔해비타트 김주용 대표도 "유엔이라는 곳이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들 놀라셨을 것 같다. 나는 학생 때 게임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자연스럽게 유엔에 근무하면서 게임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도와줄 수는 없을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청년의 날 행사 때 한양대학교 친구들과 밥을 먹으면서 의논을 했다. 그 친구들이 e스포츠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며칠 밤을 새도 괜찮다고 하더라. 곧장 그 친구들의 손을 잡고 e스포츠 협회를 찾아갔다. 그래서 이번 대회가 열리게 됐다. 앞으로는 게임을 통해, 개발도상국 친구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고, 서로 마음을 나눌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더 의미 있는 행사들이 열릴 것이다"라며 인사말을 남겼다.

한편,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은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아마추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공인 e스포츠 PC 클럽 클럽대항전과 유엔해비타트 유스컵으로 종목은 LoL과 배틀그라운드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