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1월 한중일은 e스포츠 공동개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첫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오는 9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당초 지난해 11월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게임 외교'의 일환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2월 한중일 e스포츠 조직위원회 출범 당시 "3국에서 열리는 정기대회로 자리 잡는다면 국내외 이스포츠 산업의 발전은 물론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특히 이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이 국제 이스포츠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는 e스포츠 경기와 포럼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e스포츠 정식 국가대항전 모델 개발을 통해 풀뿌리부터 국가대표까지 이어지는 건강한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포럼을 통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국내 사례를 발표하고, 국제 e스포츠 산업에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대회 정식종목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PES 2021', '클래시로얄' 4개 게임이 확정됐다. 한중일 3국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공동으로 채택했다. 이어 한국이 '배틀그라운드', 일본이 'PES 2021', 중국이 '클래시로얄'을 추천했다.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는 시범 종목으로 운영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회 개최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부대행사 규모를 조정하고 비대면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