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7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시즌1 3, 4위전에서 변우진과 원창연이 격돌한다. 변우진은 4강 1경기에서 전 시즌 준우승자 강성훈에게, 원창연은 4강 2경기에서 디팬딩 챔피언 김정민에게 패하며 3, 4위전에 내려오게 됐다.

변우진은 이번 시즌 로열로더 돌풍을 보여주며 수비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비록 "신예 최초로 우승한 선수로 남고 싶다"고 했던 그의 각오를 지키지 못했지만, 그가 이번 시즌에 보여준 끈적한 수비 축구는 피파 3 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오랜만에 침묵을 깨고 챔피언십 본선에 올라온 원창연은 이번 시즌 베테랑의 저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절치부심한 원창연은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았던 조별 리그를 뚫으며 4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아쉽게 디팬딩 챔피언 김정민에게 결승 자리를 넘겨주며 다시 한번 결승 문턱에서 넘어졌지만, 원창연의 경기력은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두 선수 모두 장점이 넘치는 선수들이기에 3, 4위 전의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탄탄한 수비를 통한 역습으로 포인트를 자주 따내는 변우진, 그는 제공권 싸움과 드리블에서도 강력한 선수다. 원창연은 공수 밸런스가 좋다. 무엇보다 원창연의 강점은 풍부한 경험이다.

두 선수 모두 4강에 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비록 아쉽게 결승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3, 4위 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생각은 두 선수 모두 클 것이다. 8일에 펼쳐지는 변우진과 원창연의 3, 4위 전 대결을 통해서 기쁜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선수는 누가 될지 지켜보자.


2017 아디다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3, 4위전

변우진 vs 원창연 (넥슨 아레나 오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