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공개된 게 별로 없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는 요소가 하나 있는데,
12월 4일에 올라온 디아블로 4 시스템 소개 2부에서 '천사력'이라는 개념이 언급되었습니다.
플레이어에게 적용되는 버프 등의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능력치고
이것을 올리는 게 세팅의 주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되었는데요,


현재 디아블로 3의 대부분의 직업들에게는 업타임이 낮은,
즉 지속시간이 짧고 쿨타임이 긴 강력한 버프기나 버프 비스무리한 기술이 있습니다.
(야만용사의 '광전사의 진노', 성전사의 '아카라트의 용사', 강령술사의 '망자의 땅' 등)
개발진이 처음에 무슨 의도로 이러한 기술들을 설계했는지 제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많은 빌드가 재감을 높게 맞추고 황도궁 반지 등을 사용해서
이러한 기술들의 업타임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근데... 제가 그런 플레이스타일을 안 좋아합니다.
버프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성능이 차이가 큰 게 싫고,
설령 황도궁 등으로 업타임을 100%로 만들 수 있다 하더라도
시간에 쫓겨가며 악마들을 학살하는 건 피곤해요.


디아블로 4에 재감이라는 능력치나 황도궁 같은 전설아이템이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천사력이라는 능력치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업타임이 낮은 버프기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고,
만약 그런 기술들이 존재한다면 디아블로 3처럼 그 기술들의 업타임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빌드의 핵심 요소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럼 디아블로 3의 반복이 될지도 몰라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