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집으로 썰 하나 풀까함

제가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꾸는 꿈인데
꿈속이다보니 꿈속에서의 나는 정말 담담한데 깨서 생각하면 좀 많이 소름돋는 그런 꿈 막 귀신 튀어나오고 그런꿈도 아님

일단 옛날에 살던 아파트의 구조에서 대해서 이해가 필요함
꽤나 옛날에 만들어진 아파트라서 나보다 나이가 많고 그렇게 이쁘지도 않음
엘리베이터가 있고 나오면 바로 양 옆에 현관문 두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공간 분리가 된것도 아니라서 계단이 바로 보임
전체적으로 색도 어두운 회색이라 칙칙해서 무섭게 생겼음 현관문조차 조금 밝은 회색

어쨋든 꿈을 꾸면 꼭 처음엔 밖에 나와있다가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아파트까지 가려면 오르막길을 올라가야함
올라가던 도중에 약한 현기증이 들더니 주위에 있던 간판들의 색이 푸른색의 네온빛으로 변함

무시하고 아파트에 들어가서 집을 가기 위해 당시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당시에 11층에 살았기때문에 11층을 누름
잘 올라가더니 10층에서 12층으로 바로 올라감 11층 건너뛰는거임
이상하다 싶어서 내려가는걸 타고 다시 11층을 눌러도 12층 다음 10층으로 내려감
안되겠다 싶어서 12층 혹은 10층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걸어가자 싶은데 역시 11층은 나타나지 않음

한참 반복하다가 지쳐서 내가 단지를 잘못 들어온건가 싶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서 밖에서 상황을 보기로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2층까지 내려오더니 갑자기 지하 4층 지하 298층 지하 3972층 으로 막 미친듯이 숫자가 올라감
한참 기다리다보면 표기 에러가 날정도로 기하학적인 수의 층에서 문이 열리는데 그냥 1층임
내려서 밖을 보는데 단지는 맞게 들어옴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10층에서 또한번 2948층 309828층 같이 아까처럼 숫자가 미친듯이 올라감
한참 기다리다보면 문이 열리는데 양옆에 현관문은 없고 계단만 보이는 그런곳에서 내림 층 표기는 15층인데 내가 살던 아파트는 13층까지밖에 없었음

어쨋든 15층에서 다시 계단으로 내려가자 싶어서 내려가고 또 올라가고 반복하면 어느순간 11층이 나타남
드디어 집에 간다! 싶어서 반가운 마음에 문을 열면 가구도 벽도 하나도 없는 무한한 하얀 공간이 나타나고선 잠에서 깸

이게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꾸는 꿈이고 바뀌는건 내가 조금씩 성장한채로 나온다는거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