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야기를 먼저 좀 해볼까 해요.

전 처음 시작할때 전사를 골랐어요. 도끼를 좋아하거든요. 탱커인건 나중에 알았네요.
그러다가 처음으로 던전에, 사스타샤에 들어가게 되었었죠. '처음가는 던전이니 별로 안어렵겠지?'하는 마음으로 딱히 공략을 안보고 갔었네요. 실제로도 별 문제 없이 클리어 했고요. 그 후로도 처음가는 던전, 토벌전등은 공략을 안보고 해딩했어요. 별 문제없이 클리어 해갔고요. 하우케타 별궁 전까지는요.

하우케타 별궁에서 처음으로 던전돌다가 죽고, 탱커로서 제 미숙이 저뿐만 아니라 다른 파티원까지 죽음으로 몰고간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 후부터는 처음가는 던전/토벌전이라도 공략을 보고 가게 되었죠.

그리고 창천 막바지쯔음에 와서... 게임 내에서, 자유부대였나 초보자 채널이었나에서 어느분이 처음가는 던전에 공략 보고가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셨고, 대부분의 분들이 '보고가지 마세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영상을 보면 기믹뿐 아니라 스토리적으로도 스포일러를 당하게도 되고, 실제로 플레이 하며 처음보는게 더 즐거울거라고요. 맞는 말이더군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트위터에서 파판짤 보고 다니다가, 어느분이 '처음가는 던전/토벌전에 공략 보고가는게 예의 아닌가'라고 하시는걸 봤어요. 실수, 실패는 시간도 더 걸리게 되고, 다들 시간 바쁜 와중에 시간 쪼개서 게임 하는데 빠르고 수월하게 할수 있게 해야하는거 아니냐고요. 이것도 맞는말 같아요. 

전 게임 내에서 공략 보고가지 말라는걸 보고 젤파툴, 바일사르 장성은 간만에 해딩으로 갔었어요. 바일사르 장성은 중요한 스포일러도 있었고... 다행히 별 문제는 없이 깼었어요. 그런데 이제 홍련에 진입하는데, 확장팩이 넘어간만큼 난이도가 또 오르는건가? 그럼 모르고 가면 위험한 상황도 더 많아질까?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하우케타 때랑은 달리 징업 숙련도도 오르긴 했지만, 아무래도 만랩에 가까워질수록 어려워지겠지? 싶어서요. 

아마 극/절/영웅같은 하드컨텐츠라면 공략 필수겠지만, 어디까지가 공략 안보고 가도 허락되는 영역일까요? 홍련 진입하는데, 역시 보고 가는게 좋을까요? 특히 탱커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