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작은 균열이었습니다. 까마귀 군주가 자신의 흉악한 계략을 섬길 시공의 어둠의 존재들을 불러올 때 생긴 상처였습니다. 까마귀 군주는 패배했지만 균열은 남았습니다. 더욱 커지고 그물처럼 퍼져나갔습니다. 한 방울이 물줄기가 되었고 물줄기가 홍수가 되어, 흘러 넘치는 혼돈과 증오가 시공의 폭풍으로 쏟아져 들어가 이곳을 영원히 망가뜨리려 합니다.

태사다르와 피닉스 같은 고결한 프로토스 영웅들처럼 균열 속으로 몸소 들어가 자신의 이성을 희생해서라도 타락을 늦추려 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반면, 터져 나오는 힘에 압도된 이들은 이를 이용하려 했습니다. 데스윙은 그 힘을 먹어 치우고 정복의 전쟁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시공의 어둠의 격렬한 심장부로 날아올랐습니다. 태사다르와 피닉스가 그랬던 것처럼, 내면에서 요동치는 힘을 느낀 순간 위협적인 검은용은 영원히 변하고 말았습니다.

흘러넘치는 시공의 어둠의 가공할 힘을 저지하거나, 뒤집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데스윙의 사악한 의지로 변모할까요? 2020년 4월 16일에 시작하는 시공의 어둠의 파편 이벤트에서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