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파워 랭크 by the Teamliquid 1부 바로가기



지난 달 글을 재밌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담아서 오늘도 열심히 번역합니다. 팀리퀴드 하스스톤 커뮤니티 파워 랭크 커미티 분들에게도 감사하는 뜻에서 이번 달 부터는 커미티 소개도 빠짐없이 번역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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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번의 패치를 거친 지난 달의 결과에서는 클래스 간의 균형이 드라마틱하게 변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1월 동안 한 차례의 패치가 더 있었지요. 자, 그럼 이번 달의 랭크는 어떻게 될런지 한 번 지켜보도록 하죠.

- 커미티 소개

Koyuki : Koyuki님은 다양한 CCG(Collectible Card Game)에서 국제적인 실력을 갖춘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는 분입니다. 10여년간 CCG를 해오면서 쌓은 경험과, 새롭고 신선한 플레이와 덱 디자인에 대한 열망을 갖고 계시며 특히 Legend of the Five Rings(역주 : 또 다른 판타지 CCG입니다)에서 손 꼽히는 탑 클래스 플레이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하스스톤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여, 첫 시즌에 전설에 등극한 플레이어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또한 마법사가 하스스톤을 점령했던 시절에 아주 유명했던, 소위 "Koyuki 컨트롤 팔라딘" 으로 불리는 덱 스타일을 만드신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Razor : Razor님은 두 달 전 쯤 #1 전설 전사 덱으로 커뮤니티 헤드라인을 장식하셨던 적이 있지요(역주 : 지금은 사라진 돌진 용암 거인 덱으로 유명했던 유저입니다). 그 덕에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전사를 파헤치기 시작한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그 이후 전사는 상당한 관심을 받으며 하스스톤 내에서 꽤나 강한 클래스로 인식되었습니다. Razor님은 새로운 Liquid Value(역주 : 초기에는 팀리퀴드 커뮤니티의 하스스톤 페이지에 글을 기고하는 사람들 모임이었으나, 최근에는 하스스톤 팀 수준으로 발전한 것 같습니다) 멤버로 들어오셨고 역시 처음으로 파워 랭크 작성에 도움 주시게 되었습니다.

Strifecro : Strifecro님을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워크래프트3 플레이어 시절 1:1 랜덤 플레이어 및 최고의 2:2 플레이어로 유명하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스타2로 전향하여 유명한 Evil Geniuses에 속하셨었습니다. 이제는 하스스톤을 즐기시면서 지속적으로 래더 랭킹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내고 계십니다. 가끔 베스트 플레이어로 종종 언급되고 있는 플레이어입니다.

Gnimsh : Gnimsh님은 상당히 다양한 카드 게임을 즐겨 오셨고 특히 와우 TCG로 유명하셨으며 하스스톤의 조상님뻘 되는 숱한 TCG들에서 모두 베스트 플레이어로 꼽힐 정도로 다양하게 즐겨오신 분입니다. 여러 유럽 하스스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신 경력이 있으며 ESGN Fight Nights에도 소속팀 Doge House로 출전하신 바 있습니다. Gnimsh님은 어그로덱 계열과 플레이시에 신중함등으로도 유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monk입니다. Liquid Hearth에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Liquid Value팀 리더로 활동하고 있지요. 스타2 파워랭크와 스타2 TL전략을 이끌어 왔었지만 이제는 그 쪽에서 손 뗀지 좀 되었습니다. 지금은 하스스톤에 매진하고 있으며, 총 다섯 번의 하스스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였고 한 번의 준우승을 한 바 있으니 꽤 실력자라고 볼 수 있죠!

저는 위 분들과 함께 현 메타를 분석하고 클래스간의 강함을 판단하여 이 글에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달에는 특별히 각 클래스별로 유명한 덱 리스트도 몇 개 뽑아서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자 이제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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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의 파워 랭크

9.

AoE(광역기)너프, 연이은 불덩이 작렬 너프로 인해 마법사 덱 구성은 크게 변형되고 있습니다. 요즘 덱 구성들을 살펴보면 평범하게 많은 수의 하수인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마나 커브를 따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나 지룡 / 2코스트 몇 마리 / 허수아비 골렘 / 물의 정령 / 하늘빛 비룡 / 6코스트 전설 하수인 / 대마법사 안토니다스 / 라그나로스 / 이세라 와 같은 조합입니다. 간혹 키린 토 마법사 다양한 비밀 카드 조합으로 승부를 보려는 모험적인 구성도 눈에 띕니다. 일발 역전 카드로 불기둥도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4-5코스트 하수인들이 득세하는 요즘 메타에 더욱 적합한 것도 사실이고, 이 하수인들을 처리하기 위해 변이를 쓰기엔 사술에 비해 밀리는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화염구는 더 이상 영웅 저격이 아닌 하수인 제거용으로 더욱 유용하게 쓰이고 있죠.


전체적으로 마법사는 여전히 튼튼한 카드 구성을 갖고 있지만 확실히 예전과 같은 매력은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하수인 위주의 플레이를 시도하고는 있지만 물의 정령을 빼고는 클래스 하수인들 중 특별히 평균 이상인 것이 없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마법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서리바람 설인과 같은 하수인이지만 물의 정령을 비롯한 마법사의 다양한 클래스 전용 카드들과 코스트가 겹치는 점도 아쉽습니다. 하수인 중 딱 물의 정령만 평균보다 살짝 우수한 정도이고 나머지 클래스 전용 카드들은... 별게 없죠. 정리하자면, 마법사로 하수인 위주의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면 드루이드나 주술사를 시도하는게 더 좋은 선택일 거라 생각합니다.

- monk



8.

사제는 고인이다... 라고 말해도 꼭 누군가는 사제를 살려낼 길을 찾으려고 이것저것 연구합니다. 몇 주전엔 제가 그랬습니다. 다행히 지난 몇 주간 사제 덱 구성에 있어서 꽤나 염두해볼 만한 사실을 몇 개 찾았습니다.

  • 첫 째로, 최근 패치로 인해 도적/흑마법사 어그로 덱이 너프 받은 점을 파고들어야 합니다. 이전 까지는 광기의 화염술사 콤보, 고대의 감시자 콤보, 치유의 마법진 - 아키나이 영혼사제 콤보 등으로 초반 극딜을 시도하는 어그로 덱을 막아내려고 고생 꽤나 해왔죠. 이젠 그러한 컨셉 덱에 약간의 너프가 가해져서 위의 콤보가 살짝 덜 터져도 무리없이 살아남을 만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 생각 훔치기 : 사제는 상당히 다양한 상황 대처용 카드 및 조건부 필드 클리어 카드를 갖고 있습니다. 음, 물론 조건부라는건 다른 클래스들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경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술, 불의 정령, 휘둘러치기 등을 훔쳐낸다면 게임 상황을 극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방의 키 카드를 훔쳐냄으로써 상당히 기대할 만한 사실 중 하나가 바로 "훔쳐낸 카드가 바로 그 상대에게 대응하기 좋은 카드다"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초반 어그로 스타일의 사냥꾼덱에서 돌진 하수인과 폭발의 덫 등을 훔쳐내기 쉽고, 이 카드들은 어그로 덱을 상대하기에도 좋은 카드입니다. 반대로 컨트롤 덱을 상대로 훔쳐온 카드들은 역시 컨트롤 덱을 상대하기에 무리없이 좋은 카드들이 대부분이죠.
  • 광기의 연금술사 : 요즘 이 카드가 사제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우에 사제로 하여금 쓰기 좋은 상황이 나오기도 하며, 코스트의 부담도 적어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줄기차게 튀어나오는 네트 페이글과 같이 공격력이 0인 하수인을 한 번에 죽일 수도 있으며, 2/2라는 스탯은 특별히 전투의 함성 때문에 손해볼 것도 없는 스탯이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사제는 암흑의 광기, 비밀결사단 암흑사제와 같은 카드로 인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반면에 손에 카드가 가득 들려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황에서는 손가락만 빨다가 끝나는 게임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클래스입니다. 또한 서리 바람 설인, 황혼의 비룡 그리고 케른 블러드후프 같은 하수인들이 사제를 피곤하게 만드는 놈들이 특히나 요즘 더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요즘 강하다고 평가받는 드루이드가 이런 공격력 4짜리 하수인들 소굴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사제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 랭크전에서 사제는 최약체로 분류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제도 다수의 덱을 사용할 수 있는 토너먼트에서는 하나쯤 들고 갈 것을 고려해봄직한 강력함을 갖췄습니다. 대체로 특정 컨셉의 덱을 타겟으로 하는 카운터 덱 성향으로 구성하기 용이합니다. 안티 컨트롤 사제 덱은 팔라딘을 비롯한 강한 컨트롤 덱의 대항마가 될 수 있고, 반대로 안티 어그로 사제 덱은 초반부터 상대방의 숨통을 쉽게 막아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드루이드와 같이 올라운드 용으로 쓸만한 사제덱은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제는 꽤나 희귀한 클래스가 되어 가고 있긴 하지만, Amaz란 유저가 아직까지 전설 등급에 머물며 유일한 사제 메인 플레이어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토너먼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한 사제 덱이 없었기 때문에 Amaz유저의 덱을 아래와 같이 첨부합니다.

- monk




- 흑마법사가 7위인 것을 보고 잠시 눈을 의심한 분들을 위해 미리 몇 글자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수의 패치로 인해 하스스톤 클래스간 격차가 많이 좁혀졌기 때문에, 현재 파워 랭크 2-7위에 놓인 클래스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인해 갈린 것이며, 4-7위는 사실상 공동 4위라고 보아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동 4위로 놓을 순 없고, 심사 숙고 끝에 이와 같은 랭킹이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패치 이전의 흑마법사는 확실히 핫한 클래스였습니다. 강하기도 하지만, 어그로 덱이 특히 전반적으로 강했기에 무슨 덱을 만들던지 간에 일단 상대방이 흑마법사 어그로덱인 상황을 가정하고 내 덱을 디자인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흑마법사의 강점은 지속적인 카드 드로우로 인해 낮은 코스트의 하수인들을 끊임없이 꺼내고, 게임의 흐름을 계속해서 유지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핸드락 흑마법사(역주 : 거인이나 황혼의 비룡 등을 꺼내고 도발을 거는 컨트롤 덱) 역시 이에 준하는 강력함을 보여줬습니다. 이 점 때문에 랭크 게임에서 어떤 흑마법사를 만났을 때, 초기 핸드 구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초반 핸드가 꼬이기도 했죠.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한달 동안 흑마법사의 랭크를 6위나 끌어내릴 정도로 위협적이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흑마법사의 어그로덱이나 일부 컨트롤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피의 임프검은 무쇠 드워프의 너프는 흑마법사에게 어느정도 피해를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패치 이전 부터 많은 여타의 클래스들은 충분히 흑마법사 대처법을 연구하고 파훼법을 발견하기에 이르러 흑마법사의 기세는 갈수록 떨어지는 도중이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상황 대처기 및 하수인 제거기를 갖춘 새로운 컨셉의 전사 덱은 흑마법사를 안정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든 패치들을 거슬러 올라가 2달 전에 흥하던 오리지날 흑마법사 덱 구성을 살펴보면, 정말 많은 카드들이 너프 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카드들을 주로 기용해왔던 흑마법사덱에 그림자가 슬슬 씌워져 온 것은 당연한 결과인 셈이죠.


물론 아직까지는 핸드락 흑마법사가 건재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실제로 패치 이후 많은 사람들은 어그로 덱에서 황혼의 비룡거인을 주로 사용하는 컨셉의 덱으로 이동하게 될거라 예상하였고, 실제로도 그러했습니다. 더군다나 마법사와 어그로 흑마법사/도적 덱이 너프 당하면서 그 덱들을 상대하기 껄끄러웠던 핸드락 흑마법사로서는 상황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다만 패치로 혼란스러운 틈에 핸드락 흑마법사가 대처하기 힘든 새로운 덱들도 줄곧 생겨났습니다. 새로이 나타난 사냥꾼 어그로, 전사 어그로, 팔라딘 어그로 등이 흑마법사를 한층 위태롭게 만들게 되었죠. 심지어 잘 보이지도 않던 주술사가 여기에 껴서 흑마법사를 견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황혼의 비룡은 주술사의 대지 충격 한 방에 나가 떨어지기 일쑤며, 다수의 거인들은 사술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로 난도질 당하기 딱 좋은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주술사의 다양한 일격 필살 조합들은 흑마법사로 하여금 카드를 뽑기 위해 체력을 소모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 뿐더러, 필드에 놓인 하수인들도 모두 불태우기 충분합니다. 일반적인 흑마법사와 도적이 상대적으로 시들어 가는 와중에, 다수의 덱들은 '일격 필살'의 데미지를 낼 수 있는 카드조합을 덱에 채워넣기 시작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드루이드의 경우 자연의 군대 + 야생의 포효, 주술사의 질풍 + 리로이 젠킨스 그리고 도적의 그림자 밟기 + 리로이 젠킨스 같은 콤보죠. 이렇게 되면 핸드락 흑마술사가 용암 거인을 꺼내기 적절한 체력 15 언저리에서 한 번에 제압해버릴 만한 화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아마 이제는 랭크 게임에서 만나는 흑마법사들의 형태도 매일, 매주마다 제각각일 겁니다. 하지만 한가지 재밌는 것은, 멀록덱이 스물스물 다시 기어올라와서 흑마법사의 대표 덱으로 다시 자리잡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어그로덱에 대적하기 위한 다수의 도발 하수인은,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를 외치는 멀록덱에게 그리 적절한 방책은 아닙니다. 멀록을 한마리씩이라도 빨리 끊어내지 못 하면 시린빛 예언자멀록 전투대장이 등장해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아직 흑마법사들이 멀록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라 향후 어떻게 될지를 장담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흑마법사의 랭크를 조금이라도 더 올리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 monk



6.

성기사는 이제 좀 자리잡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약간의 괜찮은 어그로덱 버전도 갖췄고, 그보다 좀 더 괜찮은 컨트롤 덱 컨셉도 어지간히 굴러가고, 패치에 별로 영향 받은 것도 없기 때문에 내외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다만 현 메타가 상당히 다양한 덱들이 연구되는 과도기라는 점은 성기사에게 고무적인 일입니다. 성기사의 컨트롤 덱은 다른 클래스의 컨트롤 덱이나 미드 레인지 하수인덱을 상대로 특별히 밀리지 않는 편이며, 약간의 손을 본다면 어그로덱을 상대로도 무리없이 초반 러쉬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성기사의 어그로덱은 전개 속도가 살짝 늦은 편이지만 다른 어그로덱'만큼은' 하는 편이고 강한 클래스 전용 카드들로 인해 비교적 중반 싸움에 강하기 때문에 무리가 없습니다. 컨트롤 덱을 상대로도 신의 은총으로 초반에 소모한 카드를 쉽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메타의 변화가 썩 성기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지는 않지만(성기사의 약점은 어디까지나 초반 1~3턴에 몰려있습니다) 성기사를 압박하던 극초반 타입의 어그로 덱 2개가 상대적으로 주춤한 것은 만족할만 한 상황입니다.


비록 성기사의 위치가 평균 언저리에서 '여전히' 놀고 있지만 현재 굳혀지지 않고 열려있는 메타 상황에서는 살아남기 충분한 컨셉을 갖추고 있습니다. 클래스간의 상성을 논하자면 사실상 성기사를 비롯해 다수의 클래스들이 옹기종기 모여 도토리 키재기 하는 상황이지만, 성기사은 그 중에서도 어그로 덱과 컨트롤 덱을 모두 갖춘 몇 안되는 클래스 중 하나입니다. 물론 둘다 특정 클래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치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대부분의 탑 티어급 덱들과도 견주어 볼 때도 승산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성기사 덱은 그 탑티어급에 속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번에 성기사가 받은 등수의 이면에는 지난 달과 비교할 때 약간의 차이 점이 있습니다. 지난 달까지는 흑마법사와 도적에 탈탈 털리는 약점과 컨트롤덱으로 쓸만한 강점이 좀 더 대비되었다면, 이번 달에는 좀 더 "이도저도 아닌" 상성으로 돌아와 비슷한 등수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성기사로 어그로 덱을 하든 컨트롤 덱을 하든, 덱의 구성보다는 '운영'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상대 덱을 빠르게 파악하여 전개해나가면 그 어느 덱을 상대로도 크게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뜻으로 연결됩니다. 성기사의 키카드는 이번 달에도 큰 변화가 없으며, 여전히 4턴 이전에 약하다는 점만 염두하면 충분히 튼튼하고, 중후반 많은 옵션을 가진 클래스로 남을 수 있을 겁니다.

- Koyuki



2부는 내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