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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카드평가 아만보의 향연

한 달 이후 카드평가 - 드루이드(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0323)
한 달 이후 카드평가 - 사냥꾼(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0440)
한 달 이후 카드평가 - 마법사(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0526?p=6)
한 달 이후 카드평가 - 성기사(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0873)
한 달 이후 카드평가 - 사제(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1193)
한 달 이후 카드평가 - 주술사(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1520)
한 달 이후 카드평가 - 흑마법사(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1665)
한 달 이후 카드평가 - 도적(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2001)
한 달 이후 카드평가 - 전사(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2399)

번외편 - 어둠의반격 중립카드평가 <상>(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2861)
번외편 - 어둠의반격 중립카드평가 <중>(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3225)
번외편 - 어둠의반격 중립카드평가 <하>(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4298)

'기계의 반격' 버프카드 평가(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5208)
한 달 후 '기계의 반격 버프카드 평가(http://www.inven.co.kr/board/hs/3509/2319012)

1. 명예의 전당 이후 대체카드






Q. 카드 평가 


1. 역병인도자()

소멸을 대신해 도적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서 준 하수인. '독성'은 확정적으로 1:1 교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가치가 높다. 반대급부로 독성을 가진 하수인들은 대체로 공체합이 떨어지고, 코스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렇기에 '독성' 하수인들은 정규 등급전에서는 그다지 사용되지 않고, 투기장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이번에 추가된 '역병인도자' 는 자신이 독성을 가진 게 아니라 "독성을 부여하는" 효과이기에 생각보다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광기의 화염술사'에 효과를 적용해 상대필드를 제거하거나, 단검곡예사의 독성을 적용한다거나, 지금 냥꾼이 사용하는거처럼 독성카이사(맹독로봇 + 미사일발사기)로 사용하는 식으로. 이렇게 사용하지 않고, 현재의 템포도적덱에서 졸개에 발라 1:1 교환으로 사용해도 엄청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수는 5점만점에 3점정도. 

2. 광휘()

사제의 특성 강화를 위한 주문. 효과 자체는 심플하다. 그러나 단순히 내 영웅에게만 적용하는 것은 힐의 수동적인 특성과 더불어 너무 한정적이다. 단순히 내 영웅에 5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메리트가 떨어진다. "내 영웅에게"라는 말만 없으면 아키나이나 다른 하수인 적용으로 훨씬 쓸만했을 것이다. 명백히 '순간치유(1마나, 생명력을 5 회복시킵니다)보다 안좋다. 블리자드는 사제에게 억하심정이 있는 게 분명하다. 이렇게 제한이 있는 카드는 사용할 방법과 덱도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기껏해야 미라클사제 정도. 정신분열을 대체하고자 했으면 "내 영웅에게"라는 말은 빼주고 냈어야 했다. 점수는 2점.



2. 신규 오리지널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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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가


1. 공성파괴자()

흑마법사의 강점인 '하수인 무리'와 '악마'에 주목해 만들어진 카드. 둠가드가 명전에 갔기에, 그에 맞추어서 보상해준 카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둠가드에 비교하면 공격력 +1은 너무 구리다. 둠가드는 디메리트가 있을지언정 위니흑마에 딜카드이자 든든한 하수인으로 활약해왔다. 이 카드는 도발이 붙어있어 위니하수인을 지킬 수 있겠지만 효과와 공격력 +1은 중립카드처럼 보일정도로 좋지 않다. 또한 높은 코스트는 위니흑마나 악마흑마에게는 어울리지는 않는다. 지금 정규전에 쓸만한 악마하수인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이전의 둠가드와 비교하면 너무도 아쉬운 카드. 점수는 5점만점에 2점.

2. 야생의 선물()

드루이드의 강점인 하수인 무리(전체 버프)에 주목해서 만들어진 카드. 딱 봐도 토큰드루같이 하수인 전개로 승부하는 덱에서 사용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주문카드 치고는 엄청나게 높은 코스트가 마음에 걸린다. 이 카드를 넣으면 패말림의 가능성 + 필드유지력 약화의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8코스트라는 높은 주문코스트에 보상을 받으려면 최소 3마리 이상은 버프를 받아야 기용할만하다. 도발을 준다는 점에서 주목하려고 해도 '로아의 징표' 쪽이 훨씬 코스트가 적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줬으나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영 아니올시다. 토큰드루의 덱 타입 이외 다른 아키타입은 생각하기 힘들다. 점수는 2점. 

3. 정의()

내 하수인들에게 '천상의 보호막'을 부여하는 심플한 효과의 주문. 천상의 보호막 옵션은 교환에서 우위를 가져오거나, 광역기에 면역을 주거나 강력한 하수인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의 관건은 "5코스트의 비용을 들여서 얼마나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느냐?" 라는 점이다. 이 카드로 이득을 보려면 '야생의 선물'과 마찬가지로 최소 3기정도의 하수인에게는 보호막이 발려야한다. 그러나 컨트롤 쪽에서 하수인 숫자 유지에 의문이 생기고, 어그로쪽에서는 너무 무거운 코스트가 마음에 걸린다. 정규전에서 쉽게 보일만한 그림은 아니다. 투기장도 쉽지 않은게 주문으로 쓰기에 상당히 무겁다. 요즘 투기장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템포 엄청 빠르다. 빠른 템포에서 5마나는 상당한 비용이다. 다만 저코스트를 많이 집었다면 한장정도는 집을만하다고 본다. 점수는 2점. 이 카드를 보면 코볼트팩에서 있었던 '정체불명의 망치'가 얼마가 사기였인지 알 수 있다.

4. 빛나래()

히오스에서 지원가로 등장했던 '빛나래'가 하스스톤에도 등장했다! 일단 요정용과 동일한 스텟인 3/2에 1코를 붙여 무작위 정규전 전설 1장을 가져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종족값도 용족이기에 용족 컨셉의 덱이 어울리지만, 지금 쓸만한 용족하수인이 마땅치 않은 게 문제다. 다. 굳이 용족 컨셉으로 갈만한 직업은 '전사' 아니면 '성기사'인데, 두 직업 모두 현재쓸만한 아키타입이 있다. 굳이 지금 기용한다기 보다 용족을 밀어주는 확장팩이 나왔을 시에 감초역할로 충분히 들어갈 만하다. 3코 3/2에 용족 관련 시너지 + 무작위 전설 한장이면 밑져야 본전이니까. 점수는 5점만점에 3점.

5.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

예전 오리지널 전설카드였던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가 명예의 전당에 가고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준 하수인. 이번 턴에 죽은 모든 하수인을 다시 불러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카드는 켈투자드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켈투자드도 내 필드에 하수인이 없으면 밀린다는 이유로 기용율이 높지 않았다. 거기에 이 카드는 단 한 턴만 살릴 수 있기에 켈투자드보다 좋지 않다. 희망적인 점을 살펴보면 현재 '정규전'은 필드에서 투닥투닥하는 메타다. 내 전장과 상대전장에 하수인이 깔려있을 확률이 높다. 켈투자드가 있던 때와(원턴킬이나 자군야포가 있던) 지금은 상당히 다르다. 그렇기에 필드싸움이 치열한 덱들에서 기용할 여지가 존재한다. 투기장에서는 드래프트에 걸리면 반드시 잡을 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드의 효과와 별개로 일러스트가 별로라는 평가도 많고, 나 또한 그렇다. 와우나 히오스에서의 일러스트는 적당히 노출하면서 붉은십자군의 광신도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었지만, 정치적 올바름에 사로잡힌 블리자드는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일부로 노출을 다 가린듯한 인상이 너무 강하기 때문. 이전의 제이나 일러스트를 수정한 전적도 있기에 추측이 더 맞는 것 같다. 일러스트도 카드를 사용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데... 다들 가슴으로 시키는 소나 한번씩은 하지 않았나. 이건 아니지... 점수는 3점.

6. 불모의 땅 마구간지기()

처참하다. 7코스트 4/4 스텟에 전투의 함성으로 무작위 야수를 소환하는데, 4/4 스텟을 4코스트라고 생각하면 야수 소환의 기댓값은 최소 3코스트 이상의 야수가 나와야 이 카드를 가능성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둠의 반격' 확장팩 기준 야수는 총 64장이다. 거기서 1 ~ 3코 야수는 33장 중 당첨이 2장이다(무클라, 황제코브라). 4코진 이상 야수 중 쓸만한 놈은  20장이다. 22/64 = 33% 확률로 이득을 보는데, 이 정도면 확률이 너무 낮다. 3번중에 2번은 코스트 값도 못한다는 얘기다. 이 카드만큼은 단언컨데 안쓴다. '전투의 함성'이라는 단서도 붙어있어서 7코스트를 지불해야만 하는 것도 마이너스. 그래도 투기장에서 함정카드 중 복권 집는 심정으로 집을 순 있다. 점수는 1점.

7. SI:7 침투요원()

4코스트 5/4 스텟에 전투의 함성으로 상대의 비밀하나를 제거하는 효과를 가졌다. 스텟만 보면 충분히 합격점인데, 비밀 하나를 제거하는 테크카드의 효과는 상당히 값어치가 크다. 5코스트 '수사반장'과 비교하면 효과는 조금 떨어지지만, 테크카드의 난점 중 나갈 타이밍에서 좀 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또한 비밀이 2개 이상 걸리는 점이 그렇게까지 많지 않다는 점을 볼 때 차별화된 장점도 존재한다. 비밀 직업이 득세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채용율이 움직일 카드.
  이 카드를 출시한 의미는 'Team 5'(하스스톤 밸런스팀)에서 더 이상 추가 확장팩에 공용 비밀카운터 카드를 안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마법사, 성기사, 사냥꾼 장점 키워드에서 '비밀'을 이야기한 만큼 적당히 대처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의미. 이번에 만든 카드 중 가장 좋게 설계된 카드라고 생각한다. 점수는 4점.  

8. 비전 포식자()

정령버젼 '퀘스트용 모험가'. 굳이 비교하면 성장력은 더 좋으나, 코스트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높다. 8코스트 하수인은 필수적으로 필드에 개입을 해줘야만 한다. 속공으로 필드를 정리하든, 돌진으로 상대 명치를 박던. 그런데 이 하수인은 5코스트의 스텟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하수인을 쓰려면 이른 타이밍에 낸 후, 주문을 사용해 스텟을 높인 후에 교환을 하건 명치를 때리는 식으로 운용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덱을 굴리기 위해 하수인을 넣는 게 아니라, 하수인을 위해 덱을 짜야만 하는 이율적인 하수인이다. 이렇게 컨셉을 강요하는 덱은 짜기 힘들다고 본다. 그나마 어떻게든 쓸만한 덱은 미라클 법사인데, 미라클법사도 정령술 연마 + 정령술 연마 + 비전 포식자 + 회오리를 하는데 6코스트가 필요하다. 정령술 연마 미리 쓰면 당연히 성장도 안되고... 그냥 깔끔하게 모험가 쓰자. 


A. 총평



6월 25일 패치를 봤을 때 심정은 두 가지였다. 보기 전에는 "드디어 블리자드가 오리지널 카드에 주목하는구나"
보고 난 후 "뭔 생각으로 이런 카드를 냈지...".
일단 명예의 전당을 보내는 주문에서는 할말이 많다. 직업카드의 주문이 사라지는 건 하수인으로 보충이 안되는 부분이다. 주문은 중립카드로 보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리지널 직업카드의 주문을 없앴으면 대체카드도 주문으로 줬어야 옳다. 근데 던져준 건 하수인이다. 또한 마음가짐도 1코스트 너프를 먹지 않았나? 간접너프를 받았기에 야생에서도 핸파도적의 힘이 떨어졌다는 통계는 그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사제주문은 더 심각하다. 적 영웅에게라는 조건이 붙은 '정신분열'은 2코스트라는 낮은 코스트로 5딜을 넣을 수 있는 카드였다. 또한 사제는 오리지널 카드풀이 제일 구리다. 오리지널의 구린 카드풀을 감안해서라도 좀 더 좋은 카드를 줬어도 됐다. 순간치유보다 구린 카드를 준 이유가?

반대로 신규 오리지널 카드를 내준 것은 좋다. 카드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기용할 수 있는 하수인 풀이 늘었다는 것은 덱을 짜는 다양성이 더욱 늘었다는 것과 같다. 진작 이랬어야 했다. 왜 하스스톤이 잘 나갈때 오리지널 카드풀을 늘리지 못한 걸까. 하스스톤은 이미 고인물들이 하는 게임이 됐고, 신규유저 유입은 가뭄에 콩 나듯 보인다. 어쩌면 너무 늦었다고 도 볼 수 있다. 그래도 몇년동안 소를 잃고 이제서야 외양간을 고쳤다. 이제라도 외양간을 고쳐서 다행이다. 지금도 늦었지만, 소(흑우)는 다시 키우면 된다.


라이터스 블록이 와서 이번 글이 제일 쓰기 힘들었습니다. 길게 쓴 것도 아닌데도요.

다음 칼럼은 확장팩 카드들이 모두 공개된 후에 뵙겠습니다.

저는 마지막 예비군 훈련 갔다옵니다.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뵈요!

그럼 진짜로...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