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 딘호의 귀환' 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Analogue : A Hate Story라는 게임도 있습니다.

이 타코마라는 게임은 저 위의 두 개를 적절하게 주물주물 해서 만든 게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딱히 추리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로 해킹하듯 콘솔 창에 타이핑을 해야 하는 게임도 아닙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은 ARDWARE를 장착하여, 오딘과 통신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아미트죠티 페리어. 기억해둘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계약직이니까요! 누가 계약직 같은 걸 신경이나 쓰겠나요?


승무원 전원이 1년짜리 계약직들이라는 무시무시한 직장인 이곳만 빼고요.

타코마 스테이션의 직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1년짜리 계약직들입니다.

이곳에선 1년을 주기로 재계약이 끝날 때쯤, 아직 직장짤리지 않았음을 축하하는 행사 '방출의 날'이 진행됩니다.

물론 재계약 못했으면, 좀 많이 슬프겠네요.




그런데 그 방출의 날 행사를 진행하던 중, 의문의 사고가 일어나서 스테이션 내부의 산소가 거의 다 날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승무원들 또한 사라지고 말죠.




게임 형식은 진짜 간단합니다. 각각의 모듈에 도착하면, 단말에 업로드 장치를 장착하고




남는 시간 동안 승무원들의 AR 트래킹 데이터를 재생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물론 회사가 승무원들의 개인 SNS까지도 감청했다는 무시무시한 사실은 덤입니다.

잘 만들긴 잘 만들었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다는 점과 게임 진행이 너무나도 일직선이라는 점이 단점이긴 합니다.

한두 시간이면 엔딩 보고 더 이상 할 게 없다는 점이 너무 큰 단점이긴 하지만, 공짜로 배포했던 게임이라는 점이 그 단점을 상쇄할 정도는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