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유난히 큐 돌리기도 싫고, 뭔가 지치기만 하는데 
일단 게임 자체가 8 9 10 시즌보다 확실히 재미 없게 느껴짐

탑 영향력 지금보다 븅신일때도, 마오 원툴 할때도 이기든 지든 어쨋든 매판 재밌고 긴장 됐는데
이번 시즌은 이기든 지든 재미가 없음. 심지어 내가 영향력 떨치고, 이니시 잘열어서 뒤집은 게임도 그닥 감흥이 안옴.
처음엔 내가 그냥 오래해서 질렸나 롤테기 인가, 더 못올라 가고 벽느껴서 그런가 생각 했는데

매판 리플레이 보면서 피드백 하다가 흥미를 잃은 이유를 찾은 듯 함

템 개편으로 인한 스펙과잉 이라 해야하나, 게임이 챔프 특색+컨셉 위주가 아니라 걍 템빨 위주인데다 스펙도 너무 과해서 2.5코어 쯤만 돼도, 본대에서 안걸릴 이니시가 억지로 걸리고, 한타 열리면 한두명 확 터지고 시작함.

하이라이트 저장해 놓은거 많아서, 지난시즌꺼 이번시즌거 비교해 보는데, 지난 시즌은 13렙 부근에서 열리는 긴 호흡+치열한 한타 명장면이 진짜 많았는데, 이번 시즌은 열리고 3~4초 이내에 한쪽으로 확 기울어 버림. 고작 12~13렙 타이밍인데 터지는 속도는 지난 시즌 16~만렙 타이밍 느낌임.

걍 게임 자체를
(불멸의 철갑궁)Lord Dominik's Regards(도미닉 경의 인사) vs (크라켄 학살자)Lord Dominik's Regards(도미닉 경의 인사)
이런 구도로 만든 느낌.

플레이 타임 길어지는 게임도 치열해서 길어지는게 아니라 안싸우고 지지부진 시간 흘러서 길어질뿐. 누가 자꾸 던져서 비벼지는 병신 케이스 빼고...

게임이 템포는 빨라졌는데, 재미는 없고, 
긴장감은 줄었는데, 한판 한판의 피로도는 늘었음.
이번 템 개편 프리시즌 부터 ㅈㄴ 걱정 되고 싫었데 진짜 실패작 맞는거 같은데 이거
라이엇 똥고집 특성상 재개편 할리는 없어 보이고

본계 휴면강등 경고 떳는데 걍 하기 싫은거 보니 좀 떠나 있을때가 온듯
지난 시즌은 프리시즌때 빼고 휴면강등 경고 볼일 자체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돌렸는데 이번 시즌은 게임이 정떨어진다.

다4에서 온갖 패악질, 창의적인 패드립, 유리한 게임 오픈, 지능형 트롤, 단톡 여왕벌, 혜지 벼라별걸 다 겪어도 잘 버티고, 재밌게 잘만 했었는데 진짜 처음으로 게임이 정이 떨어졌어.

난 내가 롤이 정 떨어지게 된다면 트롤이나 혜지같은 '사람이 일으키는 문제들'로 인해서 접게 될줄 알았는데,
템 개편이 ㅈ같아서 때려치게 될줄은 몰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