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때부터 시작해서 중학생 때 뀨만렙도 찍어보고,
더블랙 이벤트를 기점으로 정말 오랜만에 복귀해서 현재 하듄 카더 검 제외 모든 보스 솔플이 가능한 스펙까지 키웠습니다.  


처음 목표는 250 + 유니온 8천 + 무릉50층 + 하룻윌 팟격이었는데
              255 + 무릉 55층 + 진힐라 팟격에서
              275 + 무릉 60층 이상 + 제네시스 최종 해방까지 목표가 점점 늘어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루컨마,마도서,창세의 뱃지까지 먹어 본 시점에서 칠흑 드랍 욕심은 이제 전혀 없고...
만렙까지는 50퍼 정도 남아서 다다음주 쯤에 도달할 것 같고.
해방은 이번 달 검은마법사를 격파하면 1차 해방을 하게 되며, 내년 4월에 최종 해방을 하게 됩니다.
무릉은 스펙업이랑 지인분들의 도움을 받은 빌드 연구로 목표를 조금 더 높여서 해방 후 63층을 목표로 잡고 있고 그걸 제가 육성하는 다크나이트의 마지막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돈 받고 사는 학생인지라 다른 직장인 분들 만큼 헤비하게 지를 여유가 없어 초고스펙 구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그래도 현재 나와있는 엔드 컨텐츠까지는 도달한 사람으로서 구간 별로 상세한 목표 설정을 해놓고 다크나이트라는 직업을 육성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타 직업에 비해 매우 안 좋다고 생각되는 구간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 뀨만렙부터 시작을해서 유니온 용으로는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무릉은 짧은 쿨 극딜기 두개와 높은 퍼뎀을 가지고 있는 3분 극딜, 크래쉬 스킬 보유, 자체 하이퍼바디+피깎는 스킬(블리츠 실드)보유로 크라이시스 사용 용이, 리인카네이션을 이용한 패턴 괴랄한 구간( ex. 50,52,60) 스킵등의 메리트로 최상위권은 아니더라도 구조상 좋은 직업임에 분명합니다.

사냥은 셀라스는 제가 그 구간을 넘은 뒤에 패치가 돼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겪은 아르카나 혹은 모라스 그튀3, 미궁이나 리멘에서는 쿨감뚝이 없어도 전 직업이 거의 동일한 마릿수를 먹는데 닼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인기 사냥터인 미궁 중심부6이나 리멘  1-5, 2-3, 2-5 모두 쿨감뚝 없이 편안한 젠컷이 가능합니다.


보스를 보면 유입된 직후 카루타나 하매, 카파풀에서 동일 스펙에서 리인카라는 최장 무적기를 통해 더 수월하게 격파할 수 있었으며, 스펙업을 진행하면서 스데미나 루윌, 나아가 진듄더검까지 나아갔을 때 또한 크게 불편한 점을 못느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닼나 게시판 많은 유저들이 신 5차는 쓰레기 스킬이다, 모전 사냥 최상위도 옛말이다, 닼나는 하룻윌 기준까지는 좋고 진힐라 이상에서 쓰레기라는 말을 보면서 정말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제가 전 서버의 모든 다크나이트를 아는 것도 아니고, 제 식견이 전부도 아니지만 적어도 제 주변 혹은 제가 건너건너 알고 있는 많은 고스펙 닼나 유저분들 많은 분들이 다크나이트를 여전히 애정을 가지고 즐겁게 육성하고 계십니다. 
" 닼나가 후진 게 아니라면 왜 고스펙들이 다 자전하나요? " 라는 질문에 본인이 얼마나 많은 닼나 고스펙 유저를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본 자전하신 분들이 전부가 아니며, 그 분들의 자전 사유가 닼나가 후져서라고 확신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신 5차 다크니스오라는 상태이상 면역이 있었으면 정말 정말 정말 최고의 스킬이 됐겠지만, 그런 효과가 없는 스킬임에도 굉장히 뛰어난 유틸기, 높은 딜 점유율을 보이는 알짜 스킬입니다.


다크니스오라는 수로 혹은 무릉이나 닼나가 쥐약이었던 하드 루시드 3페에서의 높은 딜 점유율은 기본이며, 
기존에 생존이 힘들던 스우 3페, 윌 2페, 더스크 암흑 등의 구간에서 다크나이트의 생존률을 비약적으로 올려주게 됐습니다. 추가로 안그래도 전직업 중 탑급 안정성을 자랑하던 검마 4페에서 거의 완전한 말뚝딜이 가능할 정도로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힐라 파티격에서 다크나이트를 비선호한다, 해당 이유로 하루윌 이상 진힐라부터 다크나이트는 쓰레기 직업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이 또한 인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윗점, 블리츠 실드, 다크니스 오라로 인한 실드 + 뎀감기, 하이퍼바디 키고 끄기 관리, 힐라 가시류랑 딱 맞는 돌진 거리

등으로 인해 진힐라 파티격의 트롤링의 요소가 될 수 있는 리인카네이션 발동 조건인 체력사를 할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혹여 실수로 체력사를 할 거 같다면 브레이크 타임을 보고 의지 등을 활용해 실을 미리 맞아놓고 체력사를 한다던가하는 대응책도 있어 파티원으로서 다크나이트를 거부하는 진힐라 파티는 '인식의 문제' 혹은 '파티원 혹은 다크나이트 유저 숙련도의 문제'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다크나이트 직업 자체 문제가 아닌 인식 혹은 본인 실력의 문제입니다.


그 이상 보스인 듄켈이나 검마에서 닼나의 대표 유틸인 흡혈은 정말 체감이 될 정도로 좋은 유틸이며, 더스크는 많은 광역기로 생존은 유리하나 피어스 사용이 정말 화난다 < 정도의 평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버프 지속 시간 강제 요구, 전용 무기 직업, 쿨감뚝 요구, 피어스 사이클론의 구조적 문제점등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도 분명 많지만 높은 크뎀+크확+방무와 높은 보공/공퍼 효율, 좋은 타격감, 쉬운 코어 강화 난이도등 분명한 장점들도 존재합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거고 단점에 대한 개선안을 요구하는 부분은 공감하나 다크나이트라는 직업에 유입되길 원하는 신규 유저들에게마저 밑도 끝도 없이 "이 직업 쓰레기에요"  "다른 직업 가세요"라고 외칠만큼 매력이나 성능이 부족한 직업일까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다크나이트가 전직업 최약의 캐릭터라는 닼나게시판 분위기가 최근에 나온 DPM표에서 당당히 중위권을 차지하는 걸 보고 여론이 돌아섰던 기억이 나는데(물론 DPM표는 DPM일 뿐입니다.) , 제가 구간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육성하면서 타 직업 비슷한 스펙의 다른 유저들과 보스 혹은 수로에서의 실전딜이나 무릉 기록을 상세히 비교했을 때 '닼나의 딜이 후지다' 느낄 만큼 차이가 났던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래 다크나이트 육성을 하면서 닼나게시판을 통해 전혀 접점이 없을 수 밖에 없었던 타 서버 다크나이트 유저들과 정보 교류도 하게 되고, 먼저 해방을 하신 분들에게 금덩어리 조언들도 들었으며, 무릉 빌드나 궁금한 점등을 물어보며 많은 정보도 얻어갔습니다. 어빌리티 둘째줄 벞지에 현금 400정도를 썼었는데, 일이 벌어진 뒤 뒤늦게 한 분이 어빌 보공/벞지 효율 비교를 분석하신 글을 봐서 오열했던 기억이 가장 인상 깊게 박혀있네요.


저도 이 게시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제 무릉 빌드라던가, 다크나이트 관련 팁이 있을 때 혹은 다크나이트로 유입되고 싶어하는 유저분들의 질문에 대답드리기 위해 닼나 게시판에 종종 들어왔었는데, 여전히 폐급 직업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남아 계셔서 보고 있기 지치게 되네요. 이제 더 이상 닼게에 올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끝으로 다크나이트에 애정을 가지고 육성하시는 분들이나, 다크나이트를 육성해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다크나이트는 단점도 있지만 그 단점들을 잊을만큼 충분한 장점 또한 많은 직업이며, 사냥이든 보스든 엔드 컨텐츠에 도달할 때까지 구조적, 성능적으로 하자가 있는 직업이 전혀 아닙니다. 
본인이 하고 싶으신 거면 고민말고 다크나이트 육성하셔도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던 다크나이트 게시판 유저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크나이트 유저 분들 모두 즐메하시고, 피어스 사이클론 상태이상면역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연말 잘 마무리 하시고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