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흔한 마깃안 먹는 장면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정말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는 칠흑입니다

10년이상 메이플을 해온 유저이고, 천천히 템을 맞춰가며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제 메이플을 보낼 때가 됐고, 올 겨울 마무리를 해야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했죠

마침 만족스러운 패치가 나왔고 마지막으로 호텔 길뚫만 하고 정리하자며 직전까지 템 가격을 정하고 왔습니다

어차피 보스팟들은 다 나와서 솔플하던 스데만 별 기대없이 잡은건데 마깃안이 뜬겁니다

제가 스데 합 200회 이상, 루윌 합 150회 이상, 듄더진 합 70회 이상을 잡았지만 뜬 칠흑이라곤 몽벨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칠흑 운이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단 2번의 기회에서, 칠흑이 뜨니까 정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떠서 기쁜 감정도 물론 있지만, 애들도 마지막인걸 아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가장 기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