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되니깐 괜시리 기분이 꿀꿀해지네요.

그깟 게임에 왜 그렇게 감정을 파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애정으로 캐릭터를 키운 사람이니 이해해주세요.

저도 점점 스펙이 오르면서 유니온을 챙기게 되고 좀만 있으면 7000을 찍게 되네요.

실제로 메이플 시작은 2005년부터 했었고 몇번을 접으며 이제서야 자리를 잡은 느낌이네요.

왜 이런 글을 적냐면 비주류인 제 본캐를 키우고 유니온을 키우며 많은 직업을 경험해보고 최근 키네시스, 시드링 패치 시

도 내역을 보며 이제 유저분들도 내 직업은 상관없다 이렇게 회피하지 말고 서로가 뭉쳤으면 하는 심정이네요.



저는 크로아에서 241 블래스터를 키우는 유저입니다.

아델, 듀블 그리고 바이퍼를 부캐로 두고 있고 과거 본캐는 제로였습니다.

현재 계획은 오늘 테라버닝으로 호영을 키워 데미안까지 키워보는게 목표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바이퍼처럼 완전 안좋은 직업부터 운영진이 계속 못살게구는 블래스터 그리고 현재의 0티어 아델을 키워보

았습니다. 유니온으로는 뭐 신궁같은 완전 밑티어 직업부터 1티어까지도 많이 키워보았구요.




징징글로 보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직업이 블래스터라 이 직업으로 비유를 든 것일 뿐이니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래스터 뿐만 아니라 이번 키네시스가 오류수정이랍시고 직업자체가 반토막 날 뻔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전 유니온까지

만 키워본 타직업이지만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왜냐면 제 본캐 블래스터 또한 적은 유저풀로 운영진들이 지 멋대로 패치 

시도나 아니면 그냥 직업 컨셉을 없애버릴려는 패치를 한 적이 있거든요.

2년전에는 블래스터 불릿이 1개만 충전되게 하여 아예 존재자체를 없애버릴려고 한 적이 있고(원래는 2개 충전) 이것은 

그나마 없는 유저들이 뭉쳐서 롤백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우르스에서 유저들이 악용한다고 공중 불릿 수급을 없애버렸

고 블래스터는 공중에서 사냥을 하거나 보스에 딜을 넣을때 불릿 충전이 되지 않아 딜로스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데벤져의 실드체이싱을 매크로 잡겠다고 죽여놓은 것과 비슷한 논리이죠. 



그 후에는 블래스터가 난이도와 피로도에 대한 딜마저 특출나지 못해서, 나락으로 가던 참에 뜬끔없이 최종뎀 10퍼를 추

가 해줬습니다. 물론 블래스터가 출시 이후부터 많은 딜적 요소들을 너프 받아왔고 그당시 이론상 DPM도 특출나지 못해

서 당연히 받을 것이었다는 여론이 대세였습니다. 다만 블래스터 유저들이 아쉬워 했던 것은, 분명히 우리가 바랐던 것은 

구조 개선과 스킬 리메이크인데 전혀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죠. 이로써 운영진들은 블래스터에 대한 직업이해도가 없다는 

것이 거의 블래게의 결론이었습니다.


몇달이 지나서 이건 블래스터 뿐만 아니라 카데나, 넓게 보면 모든 직업이 피해를 보는 패치를 받았죠. 

다만 제일 피해자가 블래와 카데나일 뿐이었죠.

시드링 패치는 모두 아시는 얘기라 설명은 안 할것이고 그냥 블래의 유일한 압축 극딜기 버닝브레이커에 시드링을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하더군요.





다른 직업을 같이 설명하기엔 제 이해도가 부족해서 블래스터를 예로 들어 계속 설명 드리자면 운영진들은 어느 직업에 

대한 컨셉도 잊은지 오래입니다.

블래스터는 애니메이션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이고 비슷한게 건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스킬들이 애니에서 배껴온 것이고 심지어 자신도 바인드 걸어버리는 리볼빙 벙커 마저도 똑같습니다. 

다만 5차 스킬을 보면 만화에서는 거의 전범위 타격을 하며 엄청난 이펙트와 성능을 보여주는데 버닝브레이커를 보면 범

위는 거의 뒤만 타격을 하며 이동형 보스는 경직이라는 딜레이 때문에 90프로는 맞지를 않습니다. 

이런 스킬이 유일한 압축 극딜기입니다.

이펙트는 말할 것도 없이 꾸지구요.



다만 블래스터도 어떻게 보면 2015년 12월에 나왔으니 그나마 최근 직업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유니온을 키우면서 느낀건데 더 심각한 직업들이 더 많습니다. 

오히려 블래스터 사냥이 생각보다 편하다는 생각도 하게되었으니깐요.

요즘 모전이 5차 이후에는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편이고 저도 팔라딘을 키우며 5차 성능을 보고 키울만하다는 생각이 들

었지만 그 전의 기본적인 4차 주력기나 이런 것은 최근 직업인 아델같은 것에 비하여 너무 심각하긴 합니다.

모궁이 유니온 필수인게 있어서 키워보면 정말 너무 힘들었구요.

성능이 좋은 편인 듀블이나 이런 직업도 실상 4차 스킬까지만 보면 쓰레기에 가깝고 5차 블토카퓨가 나오고 나서 빛을 아

주 세게 보게 되었죠.


이득충님 영상에서 6차 스킬이라는게 나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 4차 스킬 바꾸기에는 걸어온 길이 너무 멀어보이기도

하니 이득충님 의견처럼 4차 스킬을 대체하는 식으로 6차 노쿨 주력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델, 유니온용 호영, 카인 등등 이런 신직업들을 키우며 느낀 것은 예전 직업들과 요즘 직업들의 괴리감이 너무 크고 운

영진들이 상향해주거나 아예 리메이크 해줘도 될 나사 빠진 직업을 왜 너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직업 블래스터를 아무리 건드려도 참아오다가 이번 키네시스 너프시도에 관한 영상을 보면서 이러다가 다른 비주류 직

업들도 운영진들의 기분대로 패치해버려서 망할까봐 걱정되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현재 아델 키우시는 분들도 몇 년후 쯤에는 신직업이 나오면서 작년 모험가 전사 신세 날 수도 있으니 서로 돕기를 바랍니다.

본인이 1티어 직업 키우고 있다고 개선점 말하는거 두려워하지 말고 말한 건 서로 말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