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나오고 나서 지금까지 그래왔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텐데

리부트는 쭉 멸시와 박해의 대상이었습니다

몇몇 분들은 '저는 리부트라는 이유로 뭐라 그런 적 없습니다' 라고 하실텐데 네, 감사합니다. 근데 문제는 님같은 사람들이 주류가 아니에요.

인벤 여론? 지금 10추글만 싹 읽어도 감 안 오십니까? 분탕 문제가 아니에요. 추천 수백개씩 받는 글들 보시면 쓰는 사람들 다 렙 높은(=인벤 오래 한) 사람들입니다. 댓글도 마찬가지고요.

메갤은 말할 것도 없고 유튜브 댓글 가도 리부트 관련 영상이면 -리- -리- 이런 거 엄청 많습니다. 

이런 인식 속에서 점점 본섭에 맞춘 컨텐츠와 보스들 나오는 동안 리부트는 쭉 개편에서 제외 대상이었습니다.

버닝서버 열릴 때마다 버닝서버 못가는 리부트에 대신 뿌리던 메가버닝 부스터는 언젠가부터 사라지고

주흔 50% 할인 선데이는 리부트에서 적용 못받으니 대신 드랍률 2배 주던 것도 언젠가부터 사라지고

어지간한 엔드스펙 맞춰도 진힐라 쳐다도 못봅니다(앵간한 직업은 22둘둘 27% 다 해야 간당간당해요).

이런 상황에서 겨우 개선 약속 받았는데 본섭 분들이 갑자기 반대를 한답니다.

단순히 수치 조정하자는 의견이 아니라 혐오감에 찬 발언들을 쏟아내요.

감정적으로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잘못된 발언들(주로 내로남불 하는)이 나왔고 이는 지탄받을만한 일입니다.

근데 이해는 가요. 오죽하면 그랬겠습니까.

본섭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단지 리부트라는 이유만으로 받아온 멸시가 정말 엄청납니다.

커뮤니티만 그러면 참고 넘기겠는데 현실에서도 친구랑 '너 어디서버냐?' '나 리부트 하는데' '엌ㅋㅋㅋ 믿거리 ㅅㄱ'

이러는 경우 무지무지 많습니다. 그냥 잘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리부트라는 이유만으로 거부해요.

제발, 부탁이니까, 무작정 리부트 왤케 쎄지냐 말이 되냐 이렇게 몰아가지 말고 이런 이런 수치는 과한 것 같다. 좀만 조절하자. 이런 여론으로 만들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솔직히 저도 처음에 딜 80% 가까이 세진다는 거 보고 이거 맞아? 하는 생각 들 정도로 엄청난 수치이긴 합니다. 수치 조절은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근데 도저히, 이 지경이 되어서 겨우 개선 받을 기회를 눈앞에 뒀는데 무작정 반대만 해서 패치 뒤집히는 꼴은 차마 못보겠습니다.

만약 이번에 여론 때문에 패치 뒤바뀌어서 사냥딜이 오히려 까이거나 하는 일이 일어나면 그냥 접을 것 같네요.

개선 받을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으니 이제 더 이상 희망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좀만 더 이성적으로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좆부트 너네가 먼저 선빵 날렸잖아 이런 말 의미 없는 거 알잖아요. 누가 먼저 때렸냐가 뭐가 중요해요 선생님한테 가서 이르게요?

어디에나 시비걸고 싶어하는 사람은 있어요. 그냥 무시하고 먹이 주지 마세요. 양쪽 다.

하긴 그게 됐으면 애초에 3월달에 그 지랄이 나진 않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