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글에 클랜에 대한 이야기가 있길래 

옵치 하면서 좋은 클랜 고르는 소소한 팁을 몇개 알려드릴까 합니다 

요즘 페북이나 기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클랜이라면서 클랜원 구한다고 하는곳 있죠 ? 

대부분 들어가면 어중이 떠중이에 여왕벌 파티입니다 

특히나 사람 수가 꽤 많은 클랜이라면 더 그렇구요 

파벌도 꽤나 많이 나뉠겁니다 


저런 클랜은 들어가도 나중에 뒷말 나오고 서로 피곤할겁니다 

그런곳은 거르시길 바래요 

제일 좋은 클랜은 10~20명 내외 클랜이 활동하기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나이 어린분들이 많은곳도 거르시면 됩니다 


저도 오버워치팀을 거의 2년가량 운영한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옵치가 하도 똥망이라 단톡방은 유지 상태인데 서로 활동은 못하고 있구요 
스크림 하려고 해도 예전처럼 팀도 없고 
저도 사회생활 하느라 바빠서 주말밖에 겜을 못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저도 팀원 테스트 받으려고 지금까지 100명가량 테스트를 본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정말 인원이 안되는 경우를 제외 하고는 
무조건 타 팀과 스크림을 통해서 테스트를 봤어요 
경쟁을 비하 하는건 아니지만 경쟁으로 테스트를 보는 곳이 많은데 
그거만으로도 이미 그 클랜은 수준이 낮은겁니다 
친목클랜일거구요 

저희는 목적이 다같이 즐겜게 겜을 하되 정말 옵치를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모집 했었습니다 
서로 피드백도 해주고 
스크림 영상 녹화만 몇백개가 됐었네요 

테스트를 진행하고 나서 테스트를 본 사람을 저희 팀원들이랑 같이 디스코드에 초대해서 
영상 돌려보면서 피드백 하고 좋은점은 무엇이었으며 개선할점은 무엇인지 서로 토론 하면서 
알려주고 이래 이래 해서 합격 하셨고 
이래이래 해서 아무래도 저희팀원 플레이 스타일 하고는 안맞는거 같다 죄송하다 

이렇게 통보했었습니다 

테스트를 볼떄도 타 팀과 스크림을 하면서 
관전 인원도 배치해서 진행 했었습니다 


테스트 라는건 이렇게 진행 해야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이로 체계적으로 진행 하는게 테스트죠 


경쟁이나 빠대로 테스트를 본다는건 애초에 클랜 운영도 그렇게 대충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 한다는 뜻이고 

경쟁에서 정말 랭커들만 모인 클랜이 아니고서야 

경쟁에서 자기 플레이 할거도 바쁜데 테스트를 보는 사람의 플레이를 제대로 봐봤자 얼마나 보겠어요 

걍 대충 킬로그 많이 띄우고 몇판 이기면 합격인겁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같이 겜하다가 안풀리는 판도 나올거고 하다보면 실수도 할텐데 

그럼 정치질이 들어오는거죠 

저번엔 잘하더니 왜케 못하시냐 그때 대리받았었냐 이런식으로 뒷말도 나오고 합니다 

실제로 봤었구요 타 팀에서 그런 이유때문에 저희 팀으로 온 분도 계셨습니다 


그런 노하우 덕분에 저희 팀은 

프로게이머 지망생까지 모집하게 됐었습니다 

한 10명가량 프로게이머 지망생을 팀원으로 받아서 

나머지 일반인 팀원들도 같이 실력도 늘리고 1석2조의 효과였죠 

실제로 프로게이머 지망생중엔 2~3명은 

진짜 프로팀에 입단도 하고 했었습니다 

프로팀 테스트에서 떨어졌지만 그래도 나름 좋은 결과를 얻은 친구들도 많구요 

처음엔 딱 6명이서 팀을 만들었는데 

그 뒤로 한 20명까지 늘어났는데 

제가 일부러 팀원을 더 안늘렸습니다 


그리고 관리자의 성격을 잘 봐야되요 테스트 볼때 

테스트 볼때 시간 약속을 안지킨다거나 대충 한다거나 

게임 할때 욕을 한다거나 이런 관리자가 있으면 무조건 거르세요 

그리고 관리자가 겜 하면서 조금 잘했다고 저희 클랜 꼭 와주세요 ㅠㅠ 이런곳은 다시 생각해보세요

버스탈 사람 구하는겁니다 

들어가게 되면 수시로 게임 언제하냐고 귀찮게 할겁니다 


관리자 즉 팀장은 평소엔 의견을 한없이 잘 수렴하고 부드럽지만 

잘못된 부분에 있어선 칼같아야 합니다 

그래야 뒷말도 안나오고 

선이라는게 지켜져요 

실제로 저도 제 실제친구랑 같이 팀을 만들었는데처음엔 2명이서 시작했죠 매일같이 겜하면서 

그러면서 인원이 많이 는거구요 

근데 팀 활동을 하다가 뒤늦게 알았었습니다 


그 실친이 지속적인 패작행위를 통해서 

브론즈까지 내려가서 양학을 즐긴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1차경고를 따로 하고 한번만 더 그러면 친구라도 팀에서 내보낸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패작을 하더군요 

그래서 팀 전체에 공지하고 바로 내쫓았습니다 

그 계기로 팀원들이 부캐 사용 횟수도 줄이고 부캐를 사용 하더라도 

빠르게 자기 티어에 올려놓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지켜야 될 선을 미리 알려주는거도 팀장의 역할입니다 

그 선이 없으면 그 팀은 어중이 떠중이 팀이 되는거죠 

팀의 색깔을 정확하게 해야합니다 

그래야 들어가서도 스트레스없이 즐겁게 겜할수 있어요 


얘기가 좀 길어졌지만 요약하자면 

1. 테스트 볼때부터 시간약속 안지키고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관리자가 있으면 걸러라 

2. 경쟁으로 테스트를 보는곳도 걸러라 최소 사설방 스크림으로 테스트를 보는곳은 그나마 괜찮음 (관전이 가능하니)

3. 테스트볼때 게임 내용이 좋아서 약간 애원하듯이 자기팀으로 와달라고 하는곳은 심사숙고 해볼것 
  혹시나 정말 그 포지션이 필요했는데 잘해서 얘기할수도 있으니 그게 아니라면 
  (버스기사 구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함)

4. 들어갔을때 팀의 색이 없는곳은 주의할것 여기는 경쟁하는곳인지 아케이드만 하는곳인지 
  놀려고 하는곳인지 구분이 안간다면 그 팀은 아무런 색이 없는겁니다 
  당장 나오시고 혼자 경쟁 돌리는게 실력도 더 많이 늘고 스트레스 안받고 좋을겁니다 

5. 테스트 후 성심성의껏 피드백도 해주고 탈락 사유를 명확하게 해주고 예의 있는곳은 
  떨어져서 기분나쁠순 있지만 실력 늘려서 나중에 또 도전해볼만한 팀임  
  기본적으로 체계적인 성향이 강함 


아무튼 요즘에 오버워치 클랜이나 팀도 많이 없는데도 
클랜을 구하시는분들이 꽤 있는거 같아서 

작게나마 도움 되시라고 써봅니다 

몇개 없는 클랜 그나마 좋은 클랜 구하셔서 

즐겁게 게임 하셨으면 좋겠네요 

다들 즐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