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앵벌쉐체를 가끔씩 접속해서 키우고있는 한 유저입니다.

오랜시간 라그를 해온 유저로서 현재 라그제로 테스트, 라그나로크 M의 소식등을 보고 있자하니 묘한 기분이 드네요.

이곳에서 행운의 알과 컨텐츠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라그나로크 또한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행운의 알에 대해선 그다지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행운의 알과 함께 라그나로크 온라인 속의 컨텐츠 또한 같이 발전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도람의 업데이트가 (새로운 종족, 라자냐 던전) 가장 최근의 큰 컨텐츠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별다른 고가의 장비 없이도 쓸만한 능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이 갈만한 고양이라는 외형, 라그나로크 인벤 게시판에 운영자가 등장해 직접 홍보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고나서 도람 컨텐츠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유저들을 만나는 이벤트를 통해 소통하려는 제스쳐를 취한것 또한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창구를 통해 각성직업, 세컨드 코스츔 (많은 분들이 기대했지만 결국 각성으로 편입되어버렸죠), 태권 상위직업, 새로운 스토리 및 사냥터 업데이트 등의 떡밥을 조금씩 흘려왔죠. 

하지만 컨텐츠가 업데이트 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라비티는 이미 라그나로크 1의 컨텐츠를 개발하는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는 비용에 비해 돌아오는 이득이 적다고 판단했기에, 개발 인력을 많이 두지 않아 그 개발속도가 현저히 느리며, 적은 투자로 비교적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행운의 알을 정기적으로 출시하고만 있습니다. 

제가 오래된 게임에 너무 많은걸 바라고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개발하시는 분들 또한 더 뛰어난 컨텐츠를 개발하고 싶지만 기업에서 명령을 내리는 분들의 생각은 '수익 창출'에만 집중되어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라그나로크를 플레이 하는 사람들에게 이 게임은 그저 스트레스를 풀기만 하는 그런 류의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게임인 만큼 추억이 깃들여있고 하나의 문화로서 그것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추억'이란 키워드를 강조하며 새로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라그나로크 제로. 
'리니지m 을 뛰어넘는 매출 1위가 목표' 라는 포부가 담긴 기사제목을 읽고 당신들과 내가 바라는 게임의 모습은 참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계자님, 만약 이 글을 읽으신다면 조금더 컨텐츠 개발에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색깔만 바꾼 몬스터가 나오는 던전이 아닌, 새로움이 필요합니다.
오래도록 이 게임을 좋아했고 앞으로도 즐길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라는 한 유저의 의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