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기 전에

이 글은 인장을 얻기 위해 프리매치를 시작하려는 스탭비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저도 pvp를 매우 싫어하는 유저였고, 지금도 1:1 상황에서는 상대를 공격하기보다 회피하면서 시간을 끕니다. 그리고 파티를 서포트하지요. 그래서 저는 이 글에서 서포터로서 탭비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스탭비가 사용할 수 있는 콤보.. 는 저도 배우지 않아서, 1:1상황에서의 공격법은 알려드리기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이 글이 발암매치라 불리는 프리매치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 없애드리길 바라며 시작할게요.

* 이 글은 파티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위주로,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로 하시는 분께는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거예요.

** 프리매치를 처음하는 당신에게
위 링크의 글은 프리매치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는 글입니다. 프리매치를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을 먼저 읽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1. 회복

프리매치 팀에서 탭비의 유무는 파티의 생존률에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팀에 탭비가 없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길 확률은 현저히 낮아집니다. 
포션이 큐미 3개만 지급되는 프리매치에서, 탭비가 가장 우선적으로 신경써야할 부분은 파티원들의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1) 힐링 펄

펄은 어디에 있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앙 제단에, 쿨마다 깔아놓으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저의 경우, 팀매칭 후 대기시간에 중앙에 펄 쓴 후 나이스 연타한다고 미리 알려드린 후, 첫 펄 이후 펄을 깔 때마다 나이스 연타합니다. 급하신 분들 빨리 찾아 드시라구요 ㅎㅎ


2) 재생

프리매치에서는 2분마다 각 코너에 파깃/sp포션이 리젠되고 오른쪽 위의 남은 시간으로 젠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총카이분, 혹은 꼭 sp포션을 드셔야겠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면 첫 sp포션은 양보해드리고 그 다음 젠타임부터는 되도록이면 sp포션을 먹고 재생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생존이 최우선이고 중력보다 재생의 효율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2, 3라운드부터는 2분마다 리젠되는 포션이 2개 혹은 3개가 되기 때문에 그 젠 타임을 기억해놨다가, 혹은 그냥 sp포션 쪽에 거의 상주하면서 챙겨먹는것도 괜찮아요.





2. 파깃저지

프리매치에서는 한 명, 한 명의 생존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한 명이 죽으면 다른 한명이 1:2의 상황에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대부분, 2명정도 죽으면 파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파깃을 사용하기 위해 자리를 찾습니다. 보통 상자 뒤, 시작하는 곳 구석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적이 2명 이상 죽었고 나를 마크하는 사람이 없다면 최우선적으로 혼자 구석으로 가는 사람, 혹은 마킹이 되어있지 않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리고 파깃을 쓰려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한대 때리면 됩니다. 파깃 혹은 피깃 사용 시 공격당하면 모션은 계속되지만 부활이 되지는 않아요. 

슬하파깃은 중력으로 저지 가능합니다. 
이비와 카이, 카록을 제외하고는 모두 슬하파깃(이름은 다르더라도)을 쓸 수 있어요.
만약 적팀과 우리팀의 차이가 3명 이상으로 우리팀이 더 많다면, 적팀에서는 분명 슬하파깃을 노릴 거에요.
(3명 이상 차이 나도 제대로 마킹 안 한다면 슬하파깃이 아니라, 그냥 적의 눈을 피해서도 쓸 수 있습니다. 우리팀이 더 많다면 항상 마킹!! 중요해요!)
이미 전세가 우리쪽으로 더 기울었다면, 먹어둔 sp 포션은 재생보다 슬하파깃 저지를 위한 중력으로 남겨둡시다-





3. 공격

미리 말씀렸듯이 저도 1:1에서 공격은 잘 못합니다. 하지만 이비에게는 여러 유용한 스킬들이 있고 적을 견제할 수 있죠. 


1) 환각, 터틀레그

- 두 스킬 모두 상대방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우리팀이 혹은 내가 불리한 상황일 경우, sp포션 혹은 파깃을 먹기 위해 발을 묶어놓기 위해, 난전상황에서 우리팀의 유리함을 꾀하기 위해, 캐세해둔 스킬을 확실히 맞추려 할 때 등에.. 사용할 수 있지요. 

- 적팀에 카이가 없고 가까이서 나를 공격하려할 경우, 상자위에 올라가서 환각-터틀레그 후 파깃 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ㅎㅎ 
혹은 파깃을 쓰려는 나를 보는 인원이 적을 경우, 터틀레그를 쓰고 장애물 뒤로 숨어서 파깃도 사용할 수 있어요. ..터틀레그를 피하지만 않는다면요ㅜㅜ
아, 하지만 환각 후 바로 파깃은 안됩니다. 환각 끝나는 시간이 파깃쓰는 시간보다 더 짧아요. 

- 터틀레그를 사용할 때는, 모션이 길기 때문에 달리기 후 탈론마인을 만들 때 처럼 스매시 키를 누르다가 게이지가 거의 찰 때 쯤에 환각 키를 눌러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냥 사용하면 모션이 길어서 거의 다 그냥 피해요. 하지만... 저도 거의 환각을 사용하지, 터틀레그는 잘 사용해본 적 없네요. 하지만 걸리면 꽤 귀찮으니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2) 공격스킬들과 팁

- 프리매치에서는 마법의 유도성이 거의 없습니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몹에게 쓸 때는 몹을 따라가는 라이트닝 가이드(라4)가 매치에서는 정해진 목표물 없이 그냥 앞으로 나갑니다.

- pvp에서는 선딜이 적고 넓은 범위를 공격할 수 있는 스킬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내 공격을 회피하지 못/안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순위는 선딜이 적은 쪽이 좀더 좋다고 생각해요.

- pvp에서도 띄우기가 있습니다. 탭비 스킬 중 띄우기 판정을 받는 것은 마나마인, 라이트닝 웨이브(라3) 입니다.

- 시작할 때 하는 캐스팅세이브는 탭비분들 취향마다 다릅니다. 저의 경우, 라3파4아2 를 세이빙하고 .. 다른분들은 그 외 아3, 라4를 세이빙 하는 분도 계십니다.(이런 세이빙 스킬들이 대부분 매치에서 자주 쓰이는 스킬들입니다.) 여러가지를 써보고 본인의 취향에 맞게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공속 30대 기준, 라이트닝웨이브(라3) 을 쓴 후 띄워진 상대 앞에서 바로 아이스블래스트(아2)를 캐스팅하여 공격하면 대부분 맞습니다. 저의 소심한 공격이네요. ㅎ..
그리구 .. 캐세해둔 아3이 있다면 라3 후 아3을 쓰시는 것도 좋아요.

- 마나마인에 맞아서 느리게 띄워진 적에게 바로 매애를 쓰면 몇대 더 때릴 수 있어요. 혹은 마나마인 후 파볼을 캐스팅해서 조금의 텀을 두고(이 텀은 체득하셔야 할 것 같아요 ㅎㅎ) 파볼을 쓰면 아블보다 더 쎄게 때릴 수 있습니당.

- 아이스 블래스트(아2)는 높이차, 가리워진 곳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즉 상자 근처에서 적과 싸우실 때, 아래에서 상자 위에 있는 적을, 위에서 상자 아래에 있는 적을, 상자에 가려서 안보이는 적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상자 위에서 파깃을 쓰는 상대를 막을 때도 유용해요.

- 파쇽은 적이 공격하고 있을 때 공격하는게 잘 맞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 다운당한 상태에서는 무적시간이 적용됩니다. 다운당했을 때 바로 공격하면 안맞아요. 

- 프리매치에서는 콤보를 사용하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의외로 매애가 꽤 유용합니다. 특히 나를 따라오는 적을 노크점프로 회피할 때 매애를 캔슬하지 않고 나가게하면 얼마 되지 않는 피라도 깍을 수 있습니다. 적이 적은 피로 날 공격하겠다고 따라오면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고 피하면서 매애 한번씩 써주세욤 ㅎㅎ

- 활카이들이 종종 공중에서 떠다니면서 상대를 공격합니다. 이 때는 아블을 캐스팅해서 활카이에게 써주시면 내려옵니다.

- 제봉만 쓰는 허크에게는 환각을 써주세욤 !

- 나를 마킹하는 사람이 없고 적팀이 2명 이상 죽지 않았을 경우, 할 수 있는 행동은 두 가지 입니다. 
i) 죽은 사람을 살린다. (부활/피깃)
ii) 다굴당하는 사람이 없는지 찾아본다. 
      특히 적팀과 우리팀의 생존인원이 같은 경우 나를 마킹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상대편 중 한 명이 놀고있지 않는 한, 우리팀의 누군가가 1:2, 혹은 난전에서 불리한 상황에서 싸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띄우기가 가능한 라3을 세이브하고 맵 전체를 훑어봅시다. 그리고 누군가 띄워져서 맞고 있다거나 불리한 상황에서 적을 상대하고 있다면 도와주세요-
아, 혹시나 적팀이 죽은 사람을 살리려고 할 때는 역시 피깃사용을 저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냥 톡 한번만 때려도 살리지 못하게 되고, 혹시나 피깃 사용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끝날 때까지 매애뿅뿅해주세요. ㅎㅎ





4. 회피

적에 탭비가 있으면 계속 큐미 외에 피 회복이 가능해서 귀찮아지므로, 탭비는 적의 마킹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우리팀과 적팀의 생존인원이 같은데도 2명 이상이 나를 쫓아올 수도 있어요.
최대한 생존 위주로 플레이합시당. 탭비는 적의 피를 깍지 않더라도, 계속 살면서 펄과 재생을 써주는 것 만으로도 팀에 도움이 돼요.


1) 일반공격, 스매시

pvp에서의 회피는 pve에서의 회피와 조금 다릅니다. 스탭비의 경우, 폴짝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회피하면(=상대방이 공격하는 타이밍에 폴짝- 하면) 약 2초 정도 무적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도망할 때는 대부분 노크점프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pvp에서는 마음 등 스태회복 인챈트의 효과를 적용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금방 헉헉거리는 모션을 취해요. 때문에 스태미너가 부족하다면 무적 시간에 스태미너를 회복하는 것이 좋고, 또한 회피로 무적시간을 얻은 후 공격하는 등의 응용도 가능합니다. 사실 이게 데브캣이 의도한 바이기도 하구요. ㅎㅎ 
아, 그리고 .. 총카이의 할로우샷은 카이가 자세를 잡은 후 총을 쏘기 전에, 조금 일찍 폴짝하셔야 회피할수있어요 !


2) 잡기

무적시간을 얻었다고 잡기 가능 캐릭 앞에서 방심하시면 안됩니다. 무적시간에도 잡기가 가능하거든요. 피한다고 폴짝폴짝만 해서는 금방 잡혀서 피가 까이고 까이고.. 하다가 금방 죽어요. 
잡기는 스매시로 파훼할 수 있습니다. 그냥 스매시키를 잠깐만 눌러서 집중모션으로 톡, 때리는 것 만으로 잡기를 피할 수 있고, 마인을 써서 띄운 후 반격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겠죠.
그리고 계속 잡기하려고 달려오는 캐릭에게서 도망갈 때는 상자 근처에서 도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자에 올라가는 키와 잡기 키가 같아서 잡기를 하려다가 상자에 올라가기 쉽거든요. 그리고 상자에 올라갈 때 아이스 블래스트를 캐스팅하고 올라간 적에게 아블을 쓰시면 됩니당. 상자 위에 있는 적에게 아블을 못맞힐 수도 있겠다 싶으시면 차라리 캐세해놨다가, 상자 옆에서 술래잡기할 때, 코너를 돈 후 아직 돌지 않은 상대에게 아블을 쓰는 것도 좋아요. 상자에 가려서 행동이 보이지 않아서 잘 못피하시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만약, 잡기 가능한 적에게 구석에 몰려서 공격당하고 있다면 차라리 폴짝을 쓰다가 잡혀서 더 맞는 것 보다 엠버를 쓰시면서 버티는 편이 더 낫습니다. 운좋으면 적이 엠버를 때려서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구요.

참고로 잡기 불가능한 캐릭은 이비, 린, 카이 세 캐릭입니당.





5. 맺으며

인장따기 위해 억지로 하는 프리매치는 분명 멘탈을 피폐하게 만드는게 맞아요. 하지만 팀 밸런스 맞는 판이라면, 싸우는 재미가 꽤 쏠쏠하답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맛. ㅋㅋㅋ 그냥 인장 목적이라면 오래 걸려서 안좋을 수도 있겠지만요..
음- 팀밸런스 안맞는 판만 계속 걸리면 그때는 조금 쉬었다 하셔요 ㅎㅎ 가끔 계속 질 때도 있는데 그때 계속 하는건 진짜 셀프 고문이에요....

그럼 다들 힘내셔서! 아티팩트 따시고, 또 가끔은 재밌기도 한 프리매치를 즐기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