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4분 14초, 모나르카 4분 53초 걸렸습니다.

토르는 좀 더 빨리 끝낼 수 있었는데 갑자기 마지막에 번개만 4연속으로 쏘는 바람에 좀 지연됐네요 ㅠㅠ


※ 주의사항

1. 토르 : 제일 짜증나는 건 몸을 틀 때마다 앞발에 피격 판정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토르가 몸을 틀 것 같은 타이밍에 맞춰 같이 움직여줘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사실 이 앞발 피격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타개책은 매우 간단합니다. 정말로 '앞 발'에만 피격 판정이 있기 때문에 몸을 틀 때에 앞발과 닿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대놓고 토르 입에 달라붙어 공격을 막다보면 몸 배 밑으로 파고들게 되어 몸을 틀 때의 피격 판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이 됩니다. 혹은 토르의 옆구리가 보일 때에 뒷다리 쪽을 향해 공격하게 되면 토르가 몸을 틀어도 저절로 몸 안으로 감싸지는 형태가 되어 자연스레 배 밑으로 들어가게 되죠.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주의하셔야 할 게, 무조건 전진형 공격을 쓰셔야만 합니다. 토르가 몸을 틀때 제자리에 서있다가는 안쪽으로 제대로 파고들지 못해 돌아오는 발에 맞을 수가 있거든요. 오히려 평타를 때릴 때는 쉽게쉽게 들어갔다가 마나 블레이드를 킬 때마다 종종 맞는 바람에 트라이를 꽤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가, 다른 공격은 둘째치고 토르가 전기를 뿜으며 돌진을 하게 되면 회피 캐릭터는 피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ㅡㅡ; 솔직하게 말해서 회피 캐릭터로 토르를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심지어 광폭화 패턴이 있는데, 클리어 타임으로 비교해봤을 때 대략 체력이 반 정도로 떨어지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모든 행동이 빨라지므로 한층 더 집중력을 끌어 올리셔야만 합니다. 조금만 모션이나 타이밍을 놓쳐도 몸을 비트는 패턴으로 피격을 당하기 일쑤이며 저도 호되게 당했거든요.

측면을 보고 있을 때가 더 힘든, 강제로라도 정면을 보게 만드는게 좋은 보스입니다.

+ 추가) 토르 상대로 구석에 몰리면 탈출이 힘들어집니다. 자신의 위치를 적당히 확인하면서 때로는 토르를 구석으로부터 중앙으로 끌고 나오는 것도 필요.


2. 모나르카 : 은근 어렵습니다. 다른 보스들과는 달리 달라붙어 피곤하게 만드는 타입은 아니라 짤짤이 견제로 대응하는 게 현명할 수도 있는 보스입니다만, 짤짤이가 용이하지 않은 클래스도 분명 있을테니 최대한 접근해서 클리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면에 있을때 오른팔로 내려치는 공격이 굉장히 빠른데에 비해 측후면에 있을 때의 견제기가 더 느려 토르와는 정반대로 최대한 측후면에서 노려야 합니다.

심지어 정면에서의 공격은 앞으로 빠르게 튀어나오며 긁는 것이라 더더욱 난해한 반면 견제기는 제자리에 멈춰서서 사용하는 데다가 팔이 모나르카 발? 촉수?보다 짧아 적당히 모나르카가 닿을 정도, 즉 캐릭터가 모나르카 발 끝에 걸칠 정도에서 칼끝딜을 하면 회피 없이 견제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나르카가 갑자기 제자리에서 번개를 2~3발 쏘아보내는 패턴이 있습니다만 이 공격은 모나르카 주위를 감싼다는 느낌으로 둥글게 돌면서 공격하면 저절로 피해집니다. 번개를 다 쏘아보낸 이후엔 측후면 견제기가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사정거리 관리만 잘 했다면 이 역시 아무 행동없이 회피가 가능합니다.

위의 번개 패턴이 끝나고 나면 매우 높은 확률로 다시 한번 제자리에 서서 노래를 부르며 모나르카 정면 방향에 구슬을 하나 까는 패턴을 쓰는데, 이 때가 프리딜 타이밍이니 놓치지 맙시다.

그리고 3연 공격의 마지막 공격이 생각보다 전진거리가 짧습니다. 직접 플레이해보면 아시겠지만 처음 두 공격에 비해 훨씬 짧은 거리만 이동하므로 가드 캐릭터는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전진거리가 짧은 3연 공격은 히트박스가 상당히 오래 남으며 다단히트입니다. 모나르카가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즉 발이 완전히 회전을 멈출 때까지는 히트 박스가 남아있으니 섣불리 다가서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