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미국에서도 광우병 의심 소가 발견됐다. 정밀검사 결과 광우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미국산 쇠고기의 현물 검사 비율을 3%에서 30%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Q : 캐나다는 즉시 검역 중단했는데 미국은 안 하는 이유는.

A : “우선 양국과 맺은 수입위생조건에 차이가 있다. 캐나다와 맺은 수입위생조건엔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시 검역을 중단한다’고 돼 있다. 반면 미국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할 경우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더 큰 차이점은 위험성이다. BSE는 정형(classical)과 비정형(atypical)으로 구분한다. 정형 BSE는 육골분(肉骨粉)이 들어 있는 사료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반면 비정형 BSE 8살 이상의 나이 든 소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캐나다에 발생한 BSE는 정형, 이번 미국 건은 비정형이다. 정형이라는 건 적합하지 않은 사료를 먹였다는 것이고, 곧 그 사료를 함께 먹은 소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비정형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판단해야 한다.”


Q :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해 조심스럽게 대응하는 건 아닌가.

A : “한국은 미국산 쇠고기 세계 3대 수입국이다. 한국만 검역을 중단한다면 통상 마찰이 생길 수 있다.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제안한 상황이라 시점도 미묘하다. 만약 국민 안전에 위협을 가한다면 수입 중단을 해야하지만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라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원문 : http://v.media.daum.net/v/20170721010237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