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1009211228993

본격적인 등산철입니다. 그런데 등산할 때 휴대용 스피커로 음악 듣는 분들 종종 계신데요. 일부 등산객들이 음악을 지나치게 크게 틀면서 소음 공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북한산. 조용한 산속에 갑자기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한 등산객의 배낭에 꽂힌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입니다.

전통가요나 라디오를 들으며 산행을 즐기는 '스피커족'들은 등산로 곳곳에서 등장합니다.

[스피커 이용자 : 올라가면서 힘 덜 들으라고. 음악에 도취가 돼가지고 서서히 올라가면 힘이 좀 덜 들어.]

하지만 '소음공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양수남/서울 잠실본동 : 자연의 소리를 들으러 왔는데. 새소리 물소리 있잖아요.]

[오동환/경기 고양시 화정동 : 본인은 흥겨우시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거슬릴 수 있으니까.]

등산로의 일반적인 소음 수준은 60데시벨 이하, 하지만 스피커족이 나타나면 금세 10데시벨 이상 증가합니다.

스피커 가까이에 측정기를 대자 80데시벨을 넘어갑니다.

지하철 소음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사진은 야관문주97일째 숙성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