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특검 수사관이나 교도관들에게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붙임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장씨에게만 특별히 아이스크림까지 주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장 씨는 소환 조사 당시 특검 사무실에서 마주친 이 부회장에게 “부회장님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걸었고 이 부회장은 이에 흔쾌히 “네, 안녕하세요”라고 답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장 씨의 지인은 ““왜 인사를 했느냐”고 질문했고 장 씨는 “(초면이지만) TV에서 많이 봤다”고 답하며 너스레를 떤 것으로 전해졌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수사팀장인 윤석열 검사는 장씨를 '우리 시호'라고 부르며 "음료를 가져다줘라"고 할 만큼 친근하게 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검사가 건넨 아이스크림을 먹다 "내일 먹겠다"며 냉장고에 넣는가 하면, "도넛도 먹고 싶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는 '아저씨'라고 부르며 밝게 인사를 건네고, 안 전 수석도 이에 화답했다고 한다. TV조선은 "안 전 수석이 구속 후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달 26일 마지막 조사를 받으며 특검팀 사무실에 있는 종이 등을 이용해 윤석열 팀장 등 특검팀 주요관계자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장씨는 편지에 "힘든 시간 속에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두 달 동안 여러 가지 마음 써 주신 것 감사합니다" "70일이 휘리릭 지나가네요. 고맙습니다"는 등 감사 인사와 수사과정에서 느낀 반성의 뜻 등을 담았다. '의왕대학원'은 장씨가 수감된 서울 구치소를 의미한다. 이에 윤 팀장은 "출소하면 아들 잘 키우라"는 덕담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