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니 커피나 한잔 마시면서
뭐부터 해결해야 하나 생각하려고 카페 갔는데

들어가면서 눈 마주치고 인사했는데
월요일 아침이라 손님이 엄청 많더라고
카페 아가씨는 혼자 있고
주문받고 커피 만드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어

그래서 보다가 다시 그 카페 아가씨 봤는데
그때 다시 눈이 마주쳐서 대충 눈치껏
그냥 일단 구석자리에 찌그러져 있었지
손님 많고 정신없이 만드는데
주문받으려는 사람 기다리고 있으면 마음 조급하니까
일단 그냥 앉아서 손님 빠지는 거 기다리려고

그래서 그냥 구석에서 쭈굴쭈굴대고 있다가 손님 빠지고 나니까
아가씨가 웃으면서 와서 주문하셔도 돼요 이러더라
그래서 커피 주문하고 다시 구석에 쭈글 대고 있으니까
커피 다 됐다고 해서 받으러 가니까 저 쿠키를 같이 줬어
난 공짜는 마다하지 않아서 '아이고 안 주셔도 되는데 감사합니다'하면서 날름 받았지

종종 이렇게 서비스 쿠기 같은 거 챙겨주는데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정말 정말 정말 예쁘고 착한 아가씨야
내가 실제로 본 사람 중에선 살면서 본 여자 중 제일 얌전하고 여자 여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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