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v/20121127024106956?f=m

일제강점기는 물론, 1960~70년대에도 청소년들에 대한 가혹행위가 자행됐다는 선감학원 자리에는 2009년 10월 말 경기창작센터가 들어섰다.

1942년 5월 조선총독부는 바다로 사면이 막힌 경기 안산시 선감도에 직영 감화원(感化院)인 선감학원을 세웠다. 고아라는 이유로 끌려온 무수한 아이들이 이곳에서 가혹행위에 시달렸고, 탈출을 시도하다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

일제가 패망하고 1946년 2월 선감학원 관리는 경기도로 이관됐다. 우리 정부가 운영하며 가혹행위는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일제강점기 못지 않은 인권유린이 자행됐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도 베일에 가려 있는 해방 후 선감학원. 그곳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가.


선감학원 출신들에 따르면 군사정권 시절인 1960~70년대 거리를 떠돌던 아이들이 선감학원으로 끌려가 범법자 취급을 받으며 바다를 메워 염전을 만드는 등 강제노역에 동원됐다. 이를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려다 조류에 휩쓸려 숨진 아이들이 부지기수였고, 일부는 상급생들의 성폭력에도 시달렸다.

60년대에는 400여 명이 선감학원에 수용됐지만 일제 당시처럼 이들을 끌고 간 법적 근거는 없었다. 부랑아들이 사회불안을 일으킨다는 군사정권의 명분 아래 구두닦이나 신문팔이 등이 주요 타깃이 됐다. 명목 상 선감학원은 국립 고아원이었지만 이들 중에는 부모나 보호자가 있는 아이들도 상당수 끌려갔다.


저런 곳이 있었다는 사실도, 저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음에서 선감학원을 검색해보면 일제시대 이력만 나열되어 있고 해방 후 기록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