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근 집행위원장님 발언

지금은 말만 할 때가 아니고 분명. 당연하게 마땅히 해야 하는 행동을 비록 우리에게 위해와 불이익 심지어는 생명이 위태로워진다하더라고 지금은 말만 할 때가 아니고 당당히 행동해야 할 때 그러나 말만하고 있는 것 같아서 썩 유쾌하지만은 않으심.
이제는 추모만 할 때가 아님.
부모님. 자식들. 304명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내 자식 내 가족 앞에 떳떳하게.

추모만이 아니라 기억만이 아니라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행동해야 헌다고. 끌어내야 한다고. 뒤집어야 한다고.

그 다음 세대는 우리들이고, 우리의 자식들이고, 우리의 후대들이니까.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고.

언제까지 미안하다고만 할 것입니까?
평생 죽을 때까지 미안하다고만 하실 겁니까?
자랑스럽게,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고 백남기 농민에게, 세월호 아이들에게 내가 이런 행동을 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몇 시간 왔다 갔다고 위안, 합리화 하지 마십시오. 이 세상 이 대한민국이 완전히 뒤집어졌을 때, 모든 조건에 관계없이 국민이라면 생명을 존중받을 수 있는. 작은 생명도 업신여기지 않는 그 세상이 올 때까지 우리는 달려야.

세상이 뒤집어지고 바뀌는 그 순간까지. 끝까지 함께 함께 달려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실 수 있습니까!

이제는 다시 백남기어르신과 같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함.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