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왈푸르=신화/뉴시스】25일 파키스탄 바하왈푸르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돼 불이 붙어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2017.06.25.

【물탄=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파키스탄의 한 고속도로에서 25일 유조차가 전복돼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이 유조차는 이날 아침 파키스탄 동부 푼잡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전복되면서 기름이 유출됐는데, 인근 주민들이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려고 모여들었다가 불에 타 죽거나 다쳤다.

푼잡 지역의 구조 당국은 이 사고로 122명이 사망했고 7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들 중 다수가 중상이라고 밝혔으나,CNN은 부상자가 130여명이라고 보도하는 등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유조차는 이날 남부 카라치 항구에서 기름을 싣고 푼잡 라호르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물탄 인근의 바하왈푸르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