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0시 1분에 서버가 열린 디아블로3.
이제 하루째지만 벌써 일반 난이도와 악몽 난이도 공략을 성공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금일 오전 6시 25분에 올라온 인벤 Chef장어왕 님의 디아블로 킬 인증 샷



비록 일반 난이도지만 서버가 열리고 6시간여 만에 최종 보스가 잡혔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지나치게 게임이 쉬운 게 아닌가?”라고 오해 아닌 오해를 하고 계시지만,
디아블로3의 보스전은 MMORPG의 공격대 던전과 비교될 정도로(특히 솔로 플레이를 할 때)
전작에 비해서 여러 가지를 신경쓰게 만드는 패턴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다 복잡하고 재미있어진 디아블로3의 보스전!
각 파트별로 등장하는 보스 공략 영상과 보스들의 주요 기술 정보를 인벤에서 정리해보았습니다.



※ 이하 각 보스들의 정보 및 패턴, 영상은 일반 난이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1장 - 도살자(The Butcher)



기본 정보



이름 : 도살자

칭호 : 고기 해체자

레벨 : 13

생명력 : 4305



공략 영상




주요 기술




도살자는 디아블로1에 등장했던 보스로 디아블로3에서는
“포로가 된 천사” 퀘스트 수행 중에 “고통의 방”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도살자의 공격 패턴은 가까운 대상을 목표로 하는 근접 공격과 강타,
먼 대상을 목표로 하는 갈고리와 작살사슬, 그리고 돌진의 3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위협적인 기술을 꼽으라면 강타와 갈고리, 그리고 돌진입니다.

강타의 경우 일반적인 근접 공격과 달리 발로 바닥을 2번 쿵쿵 찍는 선행 동작이 있으며,
주의 깊게 본다면 쉽게 피할 수 있지만 피하지 못할 경우에는 상당한 피해를 받는 기술입니다.




▲ 식칼로 쾅! 보기도 그렇지만 실제 맞아봐도 아프다.



갈고리는 야만용사의 기술인 “고대의 작살”처럼 갈고리를 날려 닿은 대상을 끌어당기는 기술인데,
끌려간 후 강타에 맞거나 아래에서 설명할 바닥 화염에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돌진은 피해가 없는 화염 충격파를 먼저 캐릭터가 있는 방향으로 발사해 한 번 밀어낸 다음,
같은 방향으로 도살자가 돌진해오는 기술인데 구석에 몰린 상황에서 맞으면 치명적이지만,
도살자 역시 충격으로 3초 가량 기절 상태가 되니 잘만 이용하면 안정적인 공격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 벽에 머리 박고 기절한 지금이 기회다! 매우 쳐라!



이 정도만 보면 도살자의 전투 패턴이 매우 간단해보이나,
보스전을 진행하다보면 “바닥 화염”이라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일정 구획으로 나뉜 바닥에선 무작위로 화염이 솟아나는데,
그 위력이 엄청나니 화염이 올라오는 조짐이 보이면 재빨리 피해야 합니다.

단, 바닥 화염을 피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는데,
도살자의 돌진으로 인해 화염이 깔린 지역으로 밀려나거나,
화염 위에 서서 도살자가 갈고리로 끌어당기는 경우 큰 위험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직업별로 존재하는 이동, 탈출 기술을 활용해 빠져나가야 하며,
만악 탈출에 실패해 피해를 입었다면 보스룸 3시 혹은 9시에 위치한 회복샘을 이용해
생명력을 채우면 좋습니다.(충전 대기 시간 30초)




▲ 물약이 없거나 재사용 대기 중일 때 유용한 회복샘




2장 - 벨리알(Belial)



기본 정보



이름 : 벨리알

칭호 : 거짓의 군주

레벨 : 22

생명력 : 6427



공략 영상



주요 기술

◆ 1단계 - 일반형


◆ 2단계 - 거대형



2장의 “거짓의 군주” 퀘스트의 최종 목표인 벨리알은 디아블로 3형제(디아블로, 메피스토, 바알)에 비해서
격이 낮긴 하지만 그들을 불타는 지옥에서 쫓아낸 강력한 세력 중 하나입니다.


벨리알과의 전투는 일반 형태에서의 전투와 거대화된 형태의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일반 형태는 간단하지만 거대화 된 후에는 3장의 최종 보스인 아즈모단보다 어려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형태에서는 빠르게 이동한 다음 캐릭터 쪽으로 3갈래의 화염구를 날리는 공격과
그리 강력하지 않은 3마리의 부하 몬스터를 소환하는 정도의 패턴만 보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2단계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 일반형은 그저 그런 무난한 난이도



1단계 벨리알의 생명력을 거의 깎으면 보스룸 일부가 무너지면서 거대화 한 벨리알이 등장하는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많이 한 분이라면 익숙할 “라그나로스”와 흡사한 형태로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2단계의 벨리알은 위치를 지정해 공격하는 기본 공격과 연속으로 기본 공격을 날리는 3단 공격을 사용하고,
아주 강력하진 않지만 보스룸 거의 전체를 타격하는 브레스를 내뿜는 등 좀 더 복잡한 패턴을 보여줍니다.




▲ 아주 그냥 포스가 최종 보스급...



무엇보다도 위협적인 기술은 화염구 폭발인데, 벨리알이 바닥에 두 개의 앞발을 꽂으면
10초 동안 보스룸 전체에 무작위로 화염구가 연속 폭발하면서 강력한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폭발하는 자리는 녹색의 원으로 미리 표시가 되기 때문에 표시가 곳으로 이동하면 피해를 받지 않지만,
생성 위치가 무작위성이 짙고 도망간 위치로 몰아서 나올 경우 꼼짝 못하고 죽을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억지로 피하려다가 연속으로 맞는 것보다 “이건 못 피하겠다” 싶은 화염구 1발 정도만 맞아주고
물약이나 회복 기술을 활용해 버티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인 공략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런 지옥도가 펼쳐진다면 피해를 최대한 "덜 받는" 것이 중요



2단계에서는 부하 몬스터가 소환되지 않아 피구슬 생성에 문제가 있지만,
거대한 벨리알 본체를 타격해도 일정 확률로 피구슬을 생성할 수 있으니
화염구 폭발 시전 중에 급사하지 않도록 틈틈이 생명력을 회복해두도록 합시다.







3장 - 아즈모단(Azmodan)



기본 정보



이름 : 아즈모단

칭호 : 죄악의 군주

레벨 : 28

생명력 : 22711



공략 영상




주요 기술




벨리알과 함께 불타는 지옥의 세력을 양분하고 있는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

디아블로2의 듀리엘과 메피스토가 그랬던 것처럼,
패턴적인 측면에서는 벨리알보다 아즈모단이 더 복잡하지만,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난이도는 아즈모단 쪽이 좀 더 쉬운 편입니다.


아즈모단과의 전투는 그야말로 광역 공격과의 싸움인데,
좁은 범위를 타격하지만 유도 성능이 있는 “파멸의 구슬”의 경우,
근접 공격을 하는 직업은 맞고 회복하는 게 나을 정도로 피하기가 은근히 어려습니다.




▲ 속도는 느리지만 유도성이 강해 피하기 힘든 파멸의 구슬



또한 매우 넓은 범위를 지속적으로 타격하는 “시체 투하”는
좀처럼 아즈모단 근처에서 전투를 벌이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며,
파멸의 구슬로 인한 피해까지 겹치면 은근히 많이 빠지는 생명력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까다로운 기술은 “파괴의 웅덩이”인데 시작은 좁은 범위지만
화면을 덮을 정도로 넓은 범위까지 커지는 광역 피해 지역이 보스룸 곳곳에 생기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엔 도망치는 방향에서 웅덩이가 퍼져올 정도로 보스룸이 뒤덮이기도 합니다.




▲ 네가 무슨 교수 퓨트리사이드냐! 이럴 때 도망치기 난감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술이 지속 피해를 입히는 기술이고,
벨리알의 화염구 폭발처럼 순간적으로 많은 피해를 몰아서 주지는 않기 때문에
악마문에서 소환되는 졸개를 잡아 피구슬을 확보하는 식으로만 싸워도 낙승이 가능합니다.



▲ 하늘에서 떨어지는 1억개의 시체... 하지만 위력은 그리 높지 않다.




4장 - 디아블로(Diablo)



기본 정보



이름 : 디아블로

칭호 : 대악마

레벨 : 30

생명력 : 62196(1단계) / 31098(2단계) / 62196(3단계. 1단계의 생명력과 공유)



공략 영상




주요 기술

◆ 1단계 - 디아블로


◆ 2단계 - 디아블로의 그림자


◆ 3단계 - 디아블로(강화형)




디아블로는 크게 3단계로 공략이 나뉘며 디아블로의 본체와 싸우는 1, 3단계와
공포의 영역에서 디아블로의 그림자를 쓰러트려야 하는 2단계로 구성됩니다.

1단계에서는 검은 바닥을 생성해 1초 정도 후에 그 위에 있던 캐릭터를 속박하는 “지옥쐐기”,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파멸의 저주”를 주력으로 사용하며, 디아블로2에서 보았던 것처럼
원형으로 불길을 뿌리는 불의 파도 기술도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지옥쐐기를 피하지 못하면 멱살을 잡혀 상당한 생명력을 잃는다.



지옥쐐기에 연속으로 걸리는 것이 아닌 이상 1단계에서는 무난한 편이며,
디아블로의 생명력이 60% 가량 되면 2단계로 돌입하게 됩니다.


2단계에서는 디아블로 대신 “디아블로의 그림자”라는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1단계 패턴에 추가로 “불의 고리”라는 기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불의 고리는 지정한 위치를 7초가량 불태우는 기술로,
그 위에 서 있으면 지속적으로 강력한 피해를 받게 되니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불의 고리가 생겼을 때 무리한 공격을 하기보다 바닥에 계속 주시하면서
지옥쐐기에 당하지 않게 주의하는 쪽이 보다 안정적으로 공략이 가능합니다.




▲ 디아블로가 불장판 위에 있으면 그냥 빠지는 게 상책



2단계 시작 시점과 디아블로의 그림자가 일정량의 생명력을 잃을 때마다
전투에 참여한 캐릭터의 직업에 해당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그림자 분신이 등장하는데,
디아블로의 그림자보다는 약하니 물약이나 기술의 재사용 시간을 돌려두는 텀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디아블로의 그림자를 쓰러트리면 1단계에서 깎은 생명력만큼 생명력이 줄어든 디아블로가 다시 나타납니다.

1단계의 기술 전부에 2단계에 추가되는 불의 고리를 사용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번개 숨결이라는 디아블로2부터 악명 높던 기술까지 추가되는 3단계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입니다.




▲ 디아블로2에서도 악명 높던 강력한 기술 번개 숨결



그러나 도살자 보스처럼 1, 3단계의 보스방 3시와 9시 지역에는 30초 간격으로 충전되는 회복샘이 존재하니
물약 재사용 시간이 돌고, 생존기도 부족한 상황이라면 이것을 적절히 활용해 디아블로를 공략해 봅시다.

디아블로는 3단계 전부 기절, 동결 등 군중 제어 효과가 적용되니 아끼지 말고 활용합시다.




▲ 디아블로도 뒤통수 맞으면 정신이 멍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