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략한 개요 동영상 보시겠습니다.
지난 번 동영상이 좀 난잡해서, 일균 10단에 해당하는 대균 45단을 2분 00초에 끊는 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지난 빌드에서 템이 살짝 업글되었고(하필 구네스와 티리엘이 원시고대가 나왔습니다) 목표 포착과 기민함을 궁술과 피의 복수로 변경하여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900대 정렙에 민첩 1만2천 정도로 일균 10단에서 지나가면서 일반몹을 잡고, 정예는 한 번 더 스치면 잡는 정도로 쾌속 진행이 가능한 난사 빌드입니다. 복비나 자원 생성기술을 쓰지 않고 오직 난사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합니다. 13단이 되지 않기에 경쟁력 있는 빌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한 캐릭 정도 만들어두시면 기경에 지치셨을 때 시원하게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빌드가 가능한 이유는 증통제 덕분입니다.



보통은 증통제를 공속 증가 효과를 보고 쓰십니다만, 저는 그냥 물리 피해 바르는 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아무런 적중 계수 영향을 받지 않고, 정직하게 극대화가 터지면 증통제도 발라집니다. 제가 보석업을 많이 하지 못해서 80렙 6500% 보석으로 찍었습니다. 다른 보석은 한 번 발랐을 때 필살을 하기 위해서, 태극과 제이를 썼습니다. 다른 보석 취향 존중합니다.



템은 특이한 게 없고 모두들 예상 가능하신 범주 안에 있습니다.

증통제 대미지를 +1300%, 즉 14배로 증가시켜줄 악몽셋.
난사 100% 추가해주는 크마르 난사포와 발라의 유증.
난사의 친구인 집중의 어깨걸이와 얀씨의 주술바지, 환영 장화.
환영장화가 이번 2.5 패치로 몹이고 벽생성이고 걍 다 통과합니다. 엄청 편해요.
거기에 구네스의 얼굴, 한밤의 마술사, 왈체지언 팔 보호구까지는 공통일 것 같고

목걸이와 갑옷, 장갑은 그냥 아무 거나 뎀증 괜찮을만 한 걸로 입었습니다.
카나이는 새벽/천벌/원소 썼고요. 새벽 빼고는 그냥 다 취향일 것 같습니다.

사용 스킬 보시겠습니다.



물리 뎀쥐 난사/칼침룬
증오 수급을 위한 복수/분기충천과 동료/박쥐동료
고속 이동 및 위험 지역 이탈을 위한 연막/전이 (연막 사용시 이속 100% 증가)
.......여담입니다만 난사에 도약 붙이면 정말 안 어울립니다.
연막 사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전투준비/격려 (취향입니다)
그리고 남은 한 자리는 넣을 게 없어서 죽음의 표식/전염 (취향입니다)

패시브는 증통제 한 방을 쎄게 넣기 위해 침조, 매복.
증통제 확률을 올리고 증오 회복을 주는 궁술 (목표 포착보다 나았습니다)
그리고 구슬을 먹어 증오와 절제 수급을 원활하게 하여 편한 사냥을 보장하는 피의 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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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왜 이런 세팅으로 귀결되었는지 간략히 질의응답을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왜 난사인가?

처음에는 저단을 최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세팅을 궁리했습니다. 증통제를 처음 떠올렸을 때 만났던 아이디어는 도약-묘기룬이었습니다. 공격 자체는 빈약한 대미지이지만 모든 공격이 극대화가 확정되어있기에 증통제가 100% 발라집니다. 하지만 묘기룬으로 도약을 하자니 절제를 써서 구르는 건 완전 삽질이었고, 다네타 세트를 써서 증오를 써서 구르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그러자니 악몽셋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세트로 집중해서 나탈+다네타+오길드를 써 봤습니다. 막 구르면서만 다녀도 고행 7단 정도까지 잡아집니다. 집자까지 끼면 9단도 가능합니다만 이게 진짜 손꾸락이 고생합니다. 집자 갱신 복비 갱신;;;; 주력이 될 수 없는 빌드가 부정수류보다 손이 많이 가면 이건 그냥 망한 거라고 봅니다.

2. 왜 물리 난사인가?

이번 시즌 핫한 지옥표범 허리보호구를 써서 난사-파괴룬을 쓰거나, 극대화 10% 증가 효과를 노리고 결빙석 끼고 난사-살얼음을 쓰거나, 타격 수를 늘리기 위해서 난사-포탄폭풍을 쓸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증통제를 바르는 것에만 집중한다고 하면 굳이 쌍난사 쇠뇌는 필요가 없고, 물리 피해가 붙은 성스러운 살상을 한 쪽에 든다든지, 다른 쪽 무기는 다른 손쇠뇌는 물론 눈보라포 같은 깨는 조합을 쓸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동을 해본 결과, 증통제가 터지지 않았을 때 몹이 피해를 너무 적게 입으니, 지나가면서 쏠 때 몹을 많이 흘리고 밸런스가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최고 효율로 나타난 것은 난사 자체로도 충분히 피해를 줄 수 있게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3. 악몽 칼부로 하면 대균열도 되는데 비슷한 템으로 이게 왠 삽질인가?

이건 취향이라고 밖에 말씀드릴 수 없겠네요. 제가 악몽 칼부를 도저히 컨트롤 할 수 없는 게 제일 큰 걸림돌이었지만, 솔직히 이번 시즌에는 대균열 기경에 훨씬 손이 편한 부정수류가 나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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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팅의 의의는 그냥 저단도 아닌 초저단에서나 쓸모가 있다고 하는 난사로, 달리면서 잡아지는 수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 실험해 본 것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정렙, 템 다 양민 수준입니다. 저보다 템 좋고 렙 높은 분들이 하시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득템하시고 즐디아하세요~




p.s. 2013년 3월 22일 레벨 60(5).... 난사로 뼈 감옥 도망다니고 복비로 딜 넣고;; 이 때도 썼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