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술하겠지만 완벽하게 정확한 실험은 아니고 참고용으로만 봐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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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빵중률', 소위 말하는 '프랑스 전차들의 주포 집탄성이 구리다'는 미신아닌 미신을 최소한 알고는 있을겁니다. 그것에 관해서 예전에도 그렇고


'에임을 덜 조여서 그런거다. 에임 다조이면 집탄은 거기서 거기다'라는 의견과 '에임을 조여도 유독 특정 주포는 여기저기 홈런치고 특정 주포는 가운데 잘박힌다'는 의견이 둘다 나와서도 그렇고, 내가 실제로 삼공비를 타면서 '이건 바샷처럼 에임이 개막장도 아닌데 왜이리 안맞을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테스트를 해봤고.


검증 결과에 앞서서 이 실험은 상술했지만 완벽한 정확성을 가지지 않을 겁니다. 그 이유는


* 탄착군을 조사하는 과정이 '특정한 위치에서 특정한 위치에 발포 직후 스크린샷들을 50개씩 모아 캡쳐된 지점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


저 한문장에서만 최소 4개의 오차 발생 가능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1. 아무리 발포위치와 표적을 고정시킨다 하더라도 표본으로 삼은 전차들의 위치 및 표적의 위치를 사람이 잡는만큼 미세하게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가장 편리하게 탄착군을 캡쳐하는 방법이 '발포 직후의 궤적을 찍는다'이기 때문에 발포 직후 타이밍에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두 스크린샷 간에는 발포 직후로부터 0.05초의 오차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0.05초의 이동거리만큼(직선에 가까운 비행을 캡쳐했다지만 포분산이 있는만큼 측방으로의 이동거리도 미세하게나마 존재)의 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캡쳐된 스크린샷들을 포토샵에서 '점을 찍는' 방식으로, 즉 이것도 인간의 손으로 찍었기 때문에 실제 탄도와의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4. 주포별 발사 횟수가 50회씩이라는 것. 표본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통계학에서는 최소 50개 이상의 표본이 있을때 통계적인 가치를 갖는다고는 하지만(정확한 출처가 있으면 알려주면 고맙겠습니다. 본인도 귀너머로 주워들은거라) 개인적으로는 최소 200회씩의 표본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본인이 크레딧이 심각하게 부족한 관계로 나중에 크레딧 모아서 좀더 표본을 모아보는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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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본간의 공통성을 갖기 위해 AMX-30B, 레오파르트 1, E-50M. 정지 명중률이 완전 같은 전차들을 동일한 탄종(고속철갑탄), 동일한 숙련도(환풍기, 전우애, 식량을 뺀 100% 승무원. 전차장 보너스를 받아 최종적으로 110%) 하에서 에임을 완전히 조이고 발포해 본 결과


50회씩의 발포로는 '특정 주포가 탄이 덜 혹은 더 튄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여러 조건으로 인해서 신뢰도는 많이 부족하지만, '탄 잘샌다'는 평 듣는 30B와 '신기하게 가운데로 잘박힌다'는 평 듣는 오공맘을 동일조건 하에서 발포해보았더니 꼭 그것만도 아니라는 것. 결과적으로는 아까 두 의견중 전자, '에임이 덜 조여진 것이다'라는 의견이 일단은 유력한 것 같다는 결론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는 대로 다른 주포들도 전부 실험해서 좀 더 신뢰성 높여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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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신뢰하긴 어렵지만 이번 결과만 놓고보면 '특정 주포가 탄이 잘샌다'는 느낌은 기분 탓 또는 에임이 덜 조여졌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