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근래 3700판을 넘어가고 있는 늅늅 전차장입니다. 

오늘은 아주 가~~끔 "어떤 나라 어떤 전차가 좋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하여 서술 하려고 합니다. 

아, 참고로 저는 문어발 유저라서 굉장히 주관적인 사견으로 글을 적는점. 양해 부탁드려요. :)



우선. 글에 앞서 몇가지 집고 넘어가야할 점이 있습니다. 

1. 월탱은 무쌍이 불가능한 게임입니다.
- 체력 짱쌔고 데미지 짱쌔고 방어력 짱쌔서 적군 한복판으로 들어가 무쌍을 찍고싶습니다 = rpg 게임을 추천합니다.
  월탱은 그런거 없어요. 절대 불가능합니다.

2. 적의 포탄을 막는건 장갑이지만. 보다 완벽한 방어는 엄폐물 입니다.
- 한방에 죽는게 싫으시다구요. 그럼 숨으세요.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전차전의 기본중 방어중인 진영이 유리하다 입니다.
  그 이유는 치고 들어오는 쪽은 조준할 시간도 포탑을 돌릴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방어중인 탱크는 두가지가 모두 완
  료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중전차 탑승하고 본진에서 잠수타라는 말은 아닙니다.)

3. 전쟁의 기본은 전술이며 전술의 기본은 모든 지역에 병력이 포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모든 오락, 스포츠, 게임에서도 올인은 부담이 매우 큰 행동입니다. 내가 가고자하는길에 팀이 몰린다면 나라도 비어버
   맵으로 이동해야합니다. 올인은. 위험부담이 매우 큽니다.


일뤄 두어야할 점이 더 있지만 지금 당장은 이정도만 생각이 나네요; 요정도만 숙지하셔도 전투중 비명횡사하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월드오브 탱크란 게임은. 초심자에게 매우 불친절한 게임입니다. 처음 접속하는 순간부터 "인생은 실전이야 잣만한 아이야" 를 시전하는 게임이죠. 태어나자마자 황야를 뛰고 야수를 피해 도망다녀야하는 임팔라같은 존재로 유저를 몰아붙이는 게임입니다. 

많은 초심자분들이 가장 답답하게 느끼는것이 1티어 전차들의 기동력과 주포의 명중률, 장전속도라 생각됩니다. 

"왜 이렇게 느림?" 
"왜 이렇게 안맞음?"
"왜 이렇게 안나감?"

그리고..

"웰케 잘뒤짐?"

네.. 맞습니다. 적어도 1티어부터 4티어까지는 사람 멘탈을 시험치는 구간이라 볼수있어요..게다가 고수분들께서 친히 
강림하사 저티어 분들에게 "인실잣"은 이것이다 라고 몸소 실천해주시기도 합니다.

제가 여기서 드릴 팁은..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멘탈을 강화하사 5티어까지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혹은 주변 친구들을 현혹하여 탱크의 세계로 불러들여 소대를 맺어 다니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적어도 친구들과 떠들면서 불평도하고 작전도 짜면서하다보면 월탱도 꽤 재밌구나 느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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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차 추천

위 불만들이 가장 크다시피 하기에 여기에 초첨을 두고 서술하려 합니다. 우선적으로 초심자분들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 개돌산화를 방지하고자 몸이 튼튼한 중(重)전차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주의 : 모든 전차들의 기본상태. 부품 연구가 안되어 기본인 스톡상태에 전차들은 모두 고물입니다(...)
아래 글에서 좋다좋다하는 부분은 모두 연구가 마쳐진 완성된 전차기준이라. 혹 스톡때 멘붕이 오실지도 모르니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저 사기치는거 아니에요 ..

1. 소련, 독일, 미국.

가장 무난합니다. 그중에서도 소련이 으뜸이며 플레이하면서 시원 시원한 화력도 보장되어집니다. 거기에 추가로 기동또한 준수해서 플레이에 막힘이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소련의 중전차 연구트리는 두가지이며 그중 기동헤비트리 KV1kv-1 에서 파생되는 KV-1skv-1s 트리를 추천합니다. 


IS-3IS8IS-7
참 잘생기지 않았나요?


이유는 소련 중전차의 특징중 하나인 높은 도탄율이며. 초심자분들에게 티타임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거기다 막강한 화력으로 인한 시원함과 기동력으로 막힘없는 플레이를 구사할수있을것이라 생각되어지네요. 

소련 기동헤비들은 상대방과 항상 차체를 마주보고 있는것이 유리하므로 무리한 기동이 불필요합니다. 그러니 기동중 적과 조우한다면 도탄이 되길 바라면서 싸우시면 될것입니다. 

초심자에게 가장 편리합니다. 게임적응이 빠르고 난 손맛을 원한다 하시는분들은 탑승 하지 않으시길 권장합니다.

련방의 주포는 매우 강력합니다. 그러나 명중률이 시망입니다. 그러므로 저격을 시도한다면 탄만 버리는 결과를 낳을것입니다. 부디 최전선에서 높은 도탄율로 힘으로 적과 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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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독일 전차들중 연합군의 악몽. 티거 트리를 추천합니다.
타이거 전차는 세계 2차대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하다 생각하는데요.
사실 월탱에서는 ..그냥 좀있다 설명하겠습니다..

PzIII_IV3/4호차 혹은 PzIV4호 전차를 탑승하시다가 
매우 훌륭한 VK3601H 3601h 전차를 타시면됩니다. 3/4호와 4호 전차는 5티어 전차이며. 준수한 기동과 적절한 방어력으로 부족하지 않은 플레이를 보장해줍니다. 물론 타국의 5티어 전차들에 비해서는 입지가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만 꾸준히 타시다보면 재밌는 전차라 느끼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이후의 6티어 전차인 3601h는 기적의 전차로. 
종종 8탑방에서도 경험치 획득량 1위를 찍는 위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PzVI 티거.. 난 너만 보면 눈물이나.. 흠흠 각설하고. 연합군의 악몽 티거가 기다릴것입니다.
이놈만 어떻게 잘 버티고 재밌게 타시다가 킹타이거 이치로로 넘어가셔서 공방의 황제가 되시길 바랍니다. 
7티어 전차가 힘든 이유는 기동은 준수하나 순발력이 매우 떨어지는 전차, 모든 포탄을 몸으로 받아주는 장갑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펀치력 등등. 실제 전차와는 매우 상반되는 지뢰급 전차이기때문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풀업상태의 티거의 기동은 매우 좋기 때문에 조금은 얍삽하게 플레이하시길 바랍니다. 아군도 몸을 좀 사리는 티거는 이해해 줄것입니다. (너도 울고 나도울고 모두 울었다) 

물론! 7탑방이거나. 라인을 확실하게 밀때에는 티거의 높은 체력의 위엄을 내뿜으면서 돌진하셔야해요 꼭꼭! 

PzVIB_Tiger_IIE-75E-100
아아...전차에 반해버리..ㄹ..

탑승중 팁을 드리자면 독일의 중전차들은 유저의 손맛을 위해 전방 하단부를 관통당할시 불이 납니다. (...)
이는 전차장에게 높은 긴장감을주어 매우 빠른속도로 소화기를 사용하게끔 도와줍니다. 실제로 저는 소련에서 독일로
넘어왔을때 불이나면 소대원이 말해줄때까지 불이 난걸 몰랐습니다. 지금은 화재 피해가 2번 들어오기전에 불을 꺼버립니다...좋은건데 왜 슬픈걸까요. 각설하고 모든 전차의 약점인 차체 하단부를 가릴수있는 지형지물을 익힐수있을 것입니다.

거기다. 전방의 장갑은 높은 장갑두께는 티타임 전술을 매우 극대화 시켜줍니다. 게임을 빨리 익히시는분들은 독일 전차로 소화기 사용능력과 차체하단 가리기 적이 발포시 순간적으로 도탄을 낼수있게끔 차체를 움직이는 컨트롤 등등. 
세세한 컨트롤을 연습하실수있으실 겁니다. 실제로도 매우 재밌게 몰고있습니다. 

단 느린 포탑회전속도는 뺑뺑이를 당하기 쉬우니 아군과 함께 다니시길 바랍니다.

7티어 티거전차 까지는 펀치력이 매우 부실합니다. 그러나 8티어부터는 개선이되며 10티어에서는 막강해집니다.
남자의 탱크. 그러나 골탄의 탄생으로 클랜전에서는 찾지 않는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미국 중(重)전차 트리를 소개하려합니다. 
M4_Sherman미군의 상징이라 할수있는 셔먼 전차 이후의 Sherman_Jumbo점보만보를 지나T29t29 전차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 트리의 가장 좋은 점은. 헐다운 전술을 익히실수있다는
점 입니다. 물론 초심자분들꼐서는 헐다운을 모르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요것들 타다보면 자연스레 익히실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t29트리를 가기위해서는 셔먼이 아닌 t1 heavy 와 m6 전차를 통한 방법도 있습니다. 이 트리의 장점은 t29때 쓸수있는 주포 하나를 가져갈수가 있다는 점이죠. 그러나 티원해비와 고기육은 초심자가 몰기에 굉장히 힘든 탱크인것같습니다. 
둘다 중전차에 분류되지만 큰덩치와 높은 차체는 불리한점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점보셔먼에서 향후 t20을 갈수있다는점에서 문어발을 선호하는 저로써는 점보를 선택하는게 더 좋지 않나 싶네요.)


T32M103T110
참으로 육덕진 전차들이 아닐수없습니다..

차차 고티어 전차들로 올라가시다보면 약한 펀치력의 부재는 큰 단점이 될것입니다만. 우수한 주포운용력은 이를 상쇄시켜주기 충분하며 준수한 기동과 선회력으로 돌머리를 앞세워 활약하실수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10티어 미국해비는 클랜전에서도 자주 찾아준다네요. 오오 비전이 보인다.

헐다운이란 우수한 주포의 내림각을 이용해서 언덕같은 곳에서 머리만 내놓고 사격하는것을 말합니다. 

미국의 우월한 포각은 영국을 제외한 타국에서 느끼지 못하는 조준점의 자유를 느끼게 해줄것입니다. 미국전차로 월탱을 시작하신 분이라면 나중에 다른 나라 전차를 탑승시 소리를 칠지도 몰라요.."여기서 전에는 쏴졌는데!! 왜 안되는거야!!" 라면서요...



3국의 전차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중전차 라인만큼은 꾸준히 플레이할 가치가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초심자분들이 
"이 트리를 꾸준히 올리면 나중에 보상을 받을수있을까? 내가 삽을 푸는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일것같습니다. 
혹은 "님 이거 왜키움 ㅋㅋㅋ 바보임?" 하고 놀림받는것을 죽기보다 싫어할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욱 경험자들에게 조언을 요청하고 무작정 따라하기 시작할것이다 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사실 많은 전차들을 탑승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하였습니다.(만 이글로 해소될것같진 않네요;;; 정리가 안되네요...)문어발로 여러다리 펼처서 크레딧의 압박으로 힘들기도 하지만.무엇보다 게임이 질리지 않습니다. 이건 확실하게 말할수있습니다. 어느쪽 탱크가 지루해지면 다시 자극을 해줄 탱크들이 기다리고있는거죠.


5티어를 넘어가고 6~8티어 정도의 전차를 소유한 전차장이시라면 어느정도 자신의 정체성에 확립이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자신에게 꼭 맞는 전차를 찾고 꾸준히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 

건승하세요! Roll out!




덧.1

Q : 영국과 프랑스는 왜 없나요?

A : 

영국은 하다가 때려 쳤습니다. 이건 사람이 타라는 전차가 아닙니다..미친거같아요 하지마세요. 제발 영국은 하지마세요...는 농담이구요. 프랑스와 영국은 매우 매력적인 전차임에 분명하지만. 상급자 용인것같습니다. 둘다 공통점인 강력한 화력은 타국에서 못느낄 재미를 선사해 준다고 하는데요. 단점이 방어력이 없습니다..나중에 게임에 숙달되시면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 포기했어요.


덧.2


프랑스 추천 전차중 하나인 바샷티옹 25t 트리입니다. 프랑스의 특징이라하면 10티는 진짜 좋은데 그전엔 너무 고행이라는것이지요..프랑스도 장갑은 없어요.. 하지만 5티어 elc amx의 괴랄함과 6~8티어의 6연발 리볼버등등 재미가 없다는 말은 아니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전 이거 버리고 t69타고 있어요. 쌀클립짱짱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