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World of Tanks) 이하 월오탱은 '전차전'을 수행하는 FPS~TPS관점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제작은 현 워게이밍 CEO인 빅터 키스릐(Victor Kislyi)[성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습니다.]가 '네이비필드(NavyField)'라는 한국산 게임을 접하고서 '아 나도 이런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고는 워게이밍사를 만들어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본디 월드 오브 쉽(현 월드 오브 배틀쉽)과 월드 오브 워플레인의 연계로 육.해.공 연계가 가능한 대규모 스케일의 게임을 노렸으나 벨런스, 구현의 한계 등으로 벽을 맞이해 세가지 게임은 연동이 없이 각각 나오는 것으로 발표가 났습니다.

러시아, 동남아, 북미에 이어 한국 서버가 오픈되었으며, 테스트 서버는 러시아 서버로 운영하고 있는 게임으로, 종전의 FPS와는 색다른 전차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여기서, 진입장벽이 하나 생깁니다.

종래의 FPS, TPS를 즐기던 유저들은 '인간'으로 싸워왔기 때문에 '전차'의 전투법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FPS와 TPS하는 것과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에 의해 아쉬운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여러분은 지금 '전차'에 타고 있습니다.

이것을 잊게되는 이유는 사격시 1인칭에 들어가면 종래의 FPS와도 같은 감각으로 적이 보일 때 까지 움직여서 쏴서 맞추고 끝이 나버리기 때문입니다.

전차는 사람과는 다르게 몸과 머리가 따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몸체는 적을 전방에서 맞이하도록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전방이 튼튼하고, 측면은 그 다음, 후면은 절망적이다 시피 방어력이 없습니다.
이는 전차같이 무거운 쇳덩이를 굴리기 위한 '엔진'이 상당히 무거운데다가 수십발의 포탄과 그것을 쏘아낼 포탑의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적을 맞상대할 정면을 두텁게 만들고, 어차피 적이 보기 힘든 후방은 가볍게 하는 방법으로 무게를 줄인 것입니다.
해서, 반드시 옆으로 움직여서 적을 맞이한다 하더라도, 적에게 측면을 노출하고 있는 상태로는 연약한 측면장갑이나, 더 약한 후방을 맞게되고 그에 따라서 관통된 탄환이 승무원을 부상시키거나 내부 부속을 고장내게됩니다.

옆으로 움직여서 적과 만났다면, 반드시 정면을 적에게 향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서, 중급 운용으로 들어가면 '티 타임'이라는 말을 듣게 되십니다.

이는 전차의 종주국인 '영국'(프랑스와의 전쟁에서 개발된 MK.I이 최초로 알려져있습니다.)에서 전차의 방어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차의 주행방향을 12시로 놨을때 차를 마시는 시각을 가리키게끔 차량을 움직이면 된다는 것에 기인하여 나온 말입니다.

이 '티 타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량은 다음과 같은 특색을 갖습니다.

1. 정면장갑에 굴곡이 없을 것.
2. 선회가 좋을 것.
3. 정면장갑에 자잘한 부속이 적을 것.

가장 극대화된 차량들은 독일의 9티어 헤비 탱크와 9~10티어 중형전차, 소련제 중형전차, 영국제 중전차, 영국제 중형전차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포탄의 관통력이 최대가 되는 것은 장갑에 대해 90도로 착탄하였을 때 입니다.
2. 전차의 장갑판은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뚫고 들어가야 할 길이가 길어집니다.(이는 정사각형의 한 변이 정사각형의 한 꼭짓점에서 시작한 어떠한 대각선보다도 짧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90도로 들어가면 한 변의 길이만큼만 들어가겠지만, 입사각이 틀어지면 대각선의 길이만큼 관통해야 할 부분이 늘어납니다.)
3.평면이 아닌 경우에는 오히려 티 타임 시 적에게 장갑판을 90도에 가깝게 내보이게 되는 형상이 되기도 합니다.(해당하는 전차는 패튼, T29등의 차체와 비슷하거나 동일한 차체를 쓰는 차량과 소련제 중전차 중 KV시리즈를 제외한 전원, 프랑스제 고티어 중전차, 중형전차와 모습이 비슷하거나 한 전차들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티 타임'을 줄 수 없는 탱크들은 다 죽어야 하는가? 물으신다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T29를 시작으로 나오는 미군 전차들은 '머리'가 매우 단단합니다.(T29,T32,T34,T30은 과거 미 헤비 7,8,9,10티어로 배정되어 있다가 탱크가 너무 똑같다는 불만에 의해 골탱과 탱디로 각각 나뉘어 너프당한 탱크들입니다.(아마0.7.4 정도에서 패치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해서 운용방법이 일치합니다.)
이들은 차체 전면이 경사장갑이긴 해도 120을 넘기지 못하는 안습한 티거급 방어력을 가졌지만, 머리통은 방어력이 기본 260을 넘기는 '돌 머리'시리즈로, 절대 적에게 차체를 보이지 않고 머리만 보이는 것이 현명한 운용법입니다.
(헤비라고 몸빵하다간 여러분보다 티어가 낮은 전차의 고관포에 맞아 정면장갑에 관측창이 늘어나는 현상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선회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회향상을 찍더라도 전면에 나섰을 시 경차량에게 측후면을 쉽게 내주며 100에도 미치지 않는 방어력은 그들에게 경험치를 선사합니다.)

또한 IS를 필두로 시작되는 소련제의 경악스런 경사장갑은 적을 가리키는 화살표처럼 사용하셔야 합니다.
적을 정면으로 마주했을때 탱크의 형상이 이미 티타임을 준 것과 같은 각도로 기울어져있기 때문에 적이 타격할 수 있는 부위가 매우 한정적이며, 이는 독일탱크와 같은 높은 명중율을 보유한 탱크가 아닌 이상에는 길가다가 T95를 정면에서 만난 것 같은 기분을 맛보게 해줍니다.
단점으로는 선단부가 약간 들려있기 때문에 아래쪽을 가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IS중 6각형으로 생긴 차량들은 전방에 해치가 있는데, 다른 차량들의 티 타임보다 정말 미묘하게 줘서 6각형 전체에 각을 줘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티 타임을 사용할 시 앞쪽 좌 우측의 경사장갑이 90도로 노출되어 구멍이 숭숭 뚫리므로 과도하게 꺾어서는 안됩니다.
전면장갑과 한번 꺾여서 대각선으로 되어있는 정측갑을 화살표처럼 적을 향해 노리시면 높은 도탄력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형전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중형전차는 중전차보다 높은 최대속력, 높은 추중비(일부 독 헤비는 중형을 뛰어넘지만 독일이 이상한겁니다.), 높은 명중율과 연사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경전차에 비해 속도가 느리며 중전차에 비해 탄 한발당 데미지가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또한 독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중형 관통력은 헤비에 비해 같거나 조금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전차는 1.5~2선에서 넓은 시야각을 활용한 정찰과 화력지원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하실 부분은, 이 전차들은 1.5~2선 전차지 '전면'에 나서는 전차가 아닙니다.

이들은 중전차와 비슷하거나 동일 국가의 중전차보다 더 커지는 경우(M48패튼)도 있는데 방어력이 한참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서는 순간 적에게 좋은 경험치원이 될 뿐입니다.
물론, 운용상의 융통성은 확보하고 있습니다.(빠른 기동성을 살린 '빈 공간' 치고 들어가기, 접전 중 적의 측면으로 기동 후 타격 등. 사용하기 좋은 전차 Bat Chatillon 25t)
하지만, 어디까지나 융통성이지 적과 치고받게 만들어진 전차가 아니므로 중전차도 없는 전장에서 싸우다가는 1~2티어 낮은 중 전차들에게 경험치를 제공하고 부숴지기 일쑤입니다.(예외. E-50, E-50M은 동렙 헤비가 아닐 시 티타임을 뚫기 곤란한 편입니다.)
해당 전차들은 아군의 중전차 옆에서, 중전차 시야는 확보할 수 없어도 자신의 시야로 확보 가능한 적 대상을 색적하고, 중전차와 함께 적을 요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정찰하라고 앞으로 보내면 엄폐된 적 중형, 경전차에 의해 색적된 뒤 폭살당합니다.

딱 하나 틀린 전차들은 '소련'제 중형전차입니다.
이들은 '강행돌파'를 위한 전차들로 소련군의 제1 교리인 '종심돌파'를 훌륭히 해낼 수 있는 전차들로 옆으로는 넓지만 위아래는 상당히 얇은데다가 몸체 전방은 평평하여 티타임을 주기 편하고 주지 않아도 1~2티어 차이나는 전차들의 주포는 튕겨내는 정도의 차체와 전면 장갑이 260을 넘나드는 특유의 종형 포탑으로, 몸만 드러나지 않으면 앵간해선 터지지 않는 맷집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낮은 언덕을 통해 침투가 가능하며, 낮은 명중율을 사거리를 좁힘으로써 커버하는 추세입니다.
(소련제 주포는 대부분 명중율이 0.4에서 낮을땐 -0.04정도 내려가고, 올라갈땐 +0.09정도 튑니다. 무려 중형과 중전차, 구축탱크를 통틀어서 말이죠! 10티어급이 아닌 한 대부분 저정도입니다. 소련제 탱크는 '종심돌파작전'을 통한 진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명중율을 버리고 연사에 모든것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제발 소련제 타고 저격하지 마세요. 100미터에서 해치노리면 차체 하부에 명중하는 포입니다.)

참고로 '독일'의 중형전차들이 높은 도탄력을 갖고 있어서 괜찮지 않는가?라고 묻는 분들도 계실 것 같기에 덧붙히자면, 독일제 중형전차는 E-50M을 제외한 전 차량이 정면에 '변속기'모듈이 들어있어서 관통시 '매우 높은 확률'로 '불'이 납니다.(뽜이야!!!!!!!!!!!!!)
또한 같은 맥락에서 관통시 '엔진'이 높은 확률로 고장나기 때문에 적진 한 가운데서 기동도 하지 못하고 느릿느릿 움직이게 되어 개미집 앞의 사탕처럼 당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경전차가 있습니다.

경전차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1~2티어에 타는 '저랩'경전차 입니다.
이들은 같은 티어만 만나게끔 되어있으므로 행복한 월탱라이프를 보낼 수 있으며, 축복받은 존재들입니다.(하지만 잠시뒤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부러워하지 맙시다. 여러분 모두 다 겪어보셨듯....)
여기는 크게 언급 할 부분이 없습니다. 적과 마주해서 싸우는 것이 거의 전부이며 약간의 전술적 기동을 통해 승리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제 3티어부터 경전차의 트리에 따라 두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1. 정규트리에 끼워넣어진 경전차.
2. 경전차 트리.

설명에 들어가기에 앞서, 솔직하게 이 두 경전차는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운영 방식은 어차피 같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굳이 나뉘어 설명드리는지는 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일단 저 두 종류의 경전차는 자신들에 비해 '매우 높은' 티어에 배정되기 쉽습니다.
그 경향은 2번의 경전차 트리의 경전차들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유는 그들의 운용방법에 있습니다.

경전차는 전반적으로 작습니다.
높이가 낮거나, 낮지 않을 경우에는 앞뒤로 좁습니다.
폭도 상당히 좁은 편인데다가 추중비도 월등해서 전장을 날아다닙니다.(가끔 폭주하는 분들이 비행본능을 주체하지 못해 스스로 트랙을 끊으시기도 합니다.)

그들의 진정한 위력은, 초반에 나타납니다.

워게이밍에서 제공하는 경전차 튜토리얼을 참고하시면 좋은데, 보통 경전차는 낮은 능선과 능선을 따라 움직여서 적에게 발각되지 않은 채 수풀등에 숨어서 적의 정보를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2번의 경전차 전문 트리가 그다지 관통력이 높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들은 엄폐물을 사용한 근거리 정찰에 특화되어있으며, 때때로 적의 '무한궤도(트랙, 케터필터)'를 끊어 전투를 보조하거나 관측창, 연료통 등의 비교적 타격하기 쉬운 목표를 파괴하여 아군에게 유리한 전장을 만드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두가지 경전차의 차이점이 나옵니다.

분명 경전차 전용트리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100 언저리거나 낮은 관통력으로는 할 수 있는게 제한되죠, 하지만 정규트리의 경전차들은 다릅니다.
이들은 높은 관통력의 포(7티어 기준, 미군 175, 프랑스 144, 중국 181)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군 중전차 혹은 중형전차와 팀을 이루어 하나의 목표를 공격하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정규트리의 경우 언덕 위의 수풀에서 소극적인 정찰 후 적에게 화력을 투사하는 방식에 적합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높은 데 오셨다고 적진에 로켓다이브를 감행할 시, 승리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정찰에 특화된 전차가 전멸하면 팀은 눈이 먼 장님처럼 게임을 진행해야 하니까요.
고지를 선점하지도 못하고, 필요할 때 기동 할 수도 없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능선에서 보일락말락하게 능선을 따라 움직이며 전체적인 맵 스캐닝을 통한 적군의 이동방향 확인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이 다음으로는 구축전차와 자주포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전차를 뭉뚱그려서 설명드리는 이유는, 운용상의 규칙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어째서인지 모르는 분들께 설명드리자면 자주포의 포각을 직사에 적합하게 바꾸면 구축전차가 되고, 높게 바꾸면 자주포가 됩니다.
실제로 탱크들의 설명을 읽어보시거나 가볍게 조사해보시면 '구축전차'로 개발 된 전차가 '자주포'로 변경되기도 하고, '자주포'로 개발 된 전차가 '구축전차'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고구경 포신을 사용한다는 점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변경시 탄환도 바뀐 운용법에 맞게 개발되어야 하지만, 실제로 만드는게 아니니 이런 특색에 의해 같이 설명드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은 일단 '전면'에 나가는 것이 제한된 차종이 많습니다.

5티어 이하 구축전차 일동의 공통된 운용은 '쏘고 튀기'입니다.

장갑이 거의 없거나 오픈탑 구조기 때문에 적의 공격에 상당히 취약한 편이며, 화포 하나만 믿고 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목이 돌아간다고 해도 느리고, 차체 자체의 회전도 느린편이기 때문에 적에게 측면을 내 주는 순간 사망에 가깝습니다.
사실 5티어 이상의 구축전차와 1티어부터 8티어에 걸친 자주포 역시도 기본 운용은 '쏘고 튀기'입니다.

어째서인가 하면, 여러분은 적 자주포의 0번째 타겟입니다.

헤비의 경우 1번 타겟이지만 은근히 자주 움직이는 데다가 멈추는 장소는 대부분 엄폐물의 뒤로 쏘기 곤란한 위치지만, 구축전차는 대부분 목이 안돌아가는 특성 때문에 매우 쏘기좋은 엄폐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장기간 정지해서 포를 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자주포를 타시는 분들은 더더욱, 정면에 엄폐물이 일정높이 이상 컸다간 자신이 쏜 포탄이 앞의 엄폐물에 맞아 스스로가 터지는 경험을 피하기 위해 낮은 엄폐물로 직사에 대비할 지언정, 자주포의 공격에는 취약한 편입니다.
장갑도 낮은 자주포 여러분이 적 자주포의 포탄을 한발이라도 맞는 순간, 여러분은 이미 자유시점으로 고철이 된 자신의 차량을 관측하고 계실겁니다.

이를 피하기 위한 대책은 아무래도 사거리 문제상 달라집니다.

구축전차의 경우 적 자주포를 노리려면 육안 관측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기동전밖에 없지만, 자주포의 경우에는 '대포병사격'을 통한 적 자주포의 제거가 가장 합리적입니다.
탄환을 한 발 피했다 하더라도 적 자주포가 건제하다면 두발, 세발 날아올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포탄을 쏘아보내는 자주포 자체를 박살내야 하므로, 대포병사격이 필수가 됩니다.
하지만 대포병레이더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많은 분들이 그 방법을 모르십니다.

첫번째로, 아군의 정찰이 있습니다.

쌩뚱맞으실지 모르지만, 자주포는 사격 시 위치가 가장 잘 드러나는 전차입니다.
다른 일반적인 포탄에 비해 자주포 포탄만이 유독 꼬리가 길고 오래 남으며, 색이 짙습니다.
이로 인해서 발사시 탄 궤적 추적이 용이하며, 상당히 먼 거리에서 엄폐를 하더라도 레이더에 그 위치가 쉽게 잡힙니다.
정찰이 되자마자 자주포 여러분은 재빠르게 적 자주포를 처리한 뒤 느긋하게 헤비탱크를 공략해주시면 됩니다.

두번째로, 궤적의 역추적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자주포의 포탄 궤적은 다른 포들에 비해 매우 길고, 색이 짙어서 쫒아가기가 편합니다.
줌 인 모드(저격모드, 위성모드 등 자주포의 장거리 사격을 위한 시점)에서 적 자주포의 포탄 궤적을 따라가보면, 적이 있을법한 곳이 있습니다.
스스로가 자주포기 때문에 어디 숨을것이라는 예측이 되는 지역이 있습니다.(혹은 전에 숨었던 적이 있는 위치가 있습니다.)
거기서 다음 발사를 기다려보십시오.
적 탄환의 궤적이 목표했던 지점에서 시작된다면 적 자주포는 거기에 있습니다.

구축전차에 대해 보강설명을 드리자면, 구축전차는 평균적으로 '동 티어 중전차'들에 비해 높은 관통력을 보유하게 되어있습니다.(일부 포탑 회전형 전차는 같거나 낮습니다.)
그를 통해서 동티어 전차라면 어디든지 관측창을 추가로 뚫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적 탱크는 대부분 여러분의 탱크를 똑같이 관측창 투성이로 만들 능력을 갖췄습니다.
해서, 자신은 쏘고 적은 못 쏘는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모퉁이를 피하셔야 합니다.

모퉁이는 목이 돌아가는 중전차들은 좋을지언정, 구축전차에겐 독과도 같은 지형입니다.
측면을 보이며 튀어나가는 순간 적은 여러분의 궤도를 끊어버리고 지속적인 데미지딜링을 통해 여러분의 전차와 멘탈에 심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모퉁이를 굳이 가야한다면 사선으로, 최대한 정면이 적을 향해서 바라본 상태로 들어가십시오.
(덧붙혀서 자주포의 근처에 적 전차가 나타났을 시 같은 방법으로 응전하셔야 합니다.)

두번째로, 항상 엄폐할 것 입니다.

지형을 이동할 때 언덕을 올라가지 마십시오.
차체와 비슷한 높이의 수풀이 있는 곳에서 적이 이쪽을 보지 못하게 세우십시오.
중요한 것은 관측을 위해 1인칭 시점에서 수풀이 투명해지는 지점까지 전진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 상태로 쏘면 바로 정찰당하십니다.
절대로 수풀 뒷편으로 나오신 다음, 윤곽을 보고 쏘셔야 합니다.
(덧붙혀서 자주포의 근처에 적 전차가 나타났을 시 같은 방법으로 응전하셔야 합니다.)

세번째로, 아군과 함께할 것 입니다.

아무리 은. 엄폐에 도가 트셔도 우연찮게 경전차가 다가온다거나, 두대 이상의 전차가 양쪽으로 나뉘어서 들어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에 구축전차가 혼자 있다면, 아무리 용을 써도 큰 데미지를 입거나 그대로 적에게 1킬을 내주게 되므로 혼자 다니어선 안됩니다.
하다못해 1대 이상의 다른 전차(구축전차 포함)과 함께 움직이셔야 합니다.
(덧붙혀서 자주포의 근처에 적 전차가 나타났을 시 같은 방법으로 응전하셔야 합니다.)


이상 전차의 운용법에 대한 사견을 적었습니다.

아래로는 공통적인 전투법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월오탱의 가장 큰 특색은 '전차'라는 점도 있지만, 색다른 '경험치 획득법'에 있습니다.

이 게임은 '킬 수'로는 많은 경험치를 확보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잠시만 검색하시면 나오는 경험치표가 그림으로 존재하는데 해당 표를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저랩 정찰전차가 10티어 방에도 끌려오고, 랩업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첫번째로 '정찰'시 경험치 획득 및 훈장 획득과 부수적인 크레딧 획득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정찰하여 레이더에 띄운 적'이 '아군의 사격'으로 데미지를 입을 때 마다 추가로 증가되며, 한 게임에서 가장 많은 적을 정찰해내면 '정찰 임무' 혹은 '정찰병' 훈장을 획득하시게 됩니다.

두번째로 '타격'시 경험치 획득 및 훈장 획득과 부수적인 크레딧 획득이 있습니다.
정찰전차가 아니라면 반드시 '타격량' 즉 '적에게 가한 총 데미지량의 합산'에 의해 경험치가 결정나게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킬이 많아봐야 막타만 때려서 데미지량이 낮다면, 0킬을 하더라도 1000데미지, 4000데미지 뽑아내는 전차보다 못한 경험치를 가져가게끔 되어있습니다.

세번째로 '부속품 파괴'시 경험치 획득 및 훈장 획득과 부수적인 크레딧 획득이 있습니다.
이는 '타격'과 함께 혼합되서 나오는 훈장이 대부분이고 '타격'중에 함께 부속이 박살나서 받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번째로 '승무원 부상'시 경험치 획득 및 훈장 획득과 부수적인 크레딧 획득이 있습니다.
전투 종료시 '적 전차에게 입힌 치명적인 타격'은 부속 및 승무원 공격시 카운트가 올라가며, 절대로 마무리 샷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다음으로 '적 전차 파괴'시 경험치 획득 및 훈장 획득과 부수적인 크레딧 획득이 있으며, 이는 위에 언급된 것들 중 가장 적은 획득량을 갖고 있습니다.

일부 고티어 전차들이 다 잡은 적 전차에게 '포탄'을 쓰는 대신 충각을 하는 이유는, 킬을 남이 먹더라도 얼마 남지도 않은 체력에 높은 데미지의 탄환을 낭비하기 싫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중량이 낮은 소련탱크가 시도하면 역으로 터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위험합니다.)
왜냐면, 피 80남은 적에게 한발 쏘는 것 보다 피 1000이 남아서 피해량이 높아질 수 있는 적을 쏘는게 경험치 및 크레딧에 훨씬 더 이득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부 1킬을 위해 아군 사격각에 목숨걸고 뛰어드는 분들, 서든어택이나 아바가 아니기 때문에 1킬 못하셔도 이기기만 하시면 경험치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진정한 고수는 '탑건'보다 '전우애', '연맹' 훈장이 많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전차'라는 것이 '인체'로 싸우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기 힘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짬을 내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킬 수'만을 올려 눈에 띄는 전적만을 올리는 분들이 가끔 보였기 때문에 티어업에 도움이 되고자 얼마 되지도 않는 지식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조금 더 즐겁게 월탱을 플레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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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추가 설명

개인 사정으로 급하게 나가느라 구축전차와 자주포가 날림으로 작성 된 관계로 추가글을 덧붙힙니다.

운용상의 특징이 같다고는 했으나 물론 두 전차의 차이점은 명확합니다.

한 전차는 적의 정면장갑을 육안 관측으로 쏘아 뚫는 것이고, 한 전차는 장애물을 가운데 끼고 곡사를 통해 적이 이쪽을 보지 못하게 하고 격파하는 전차입니다.

하지만, 두 전차의 특색은 '쏠때 고정되며, 그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전차가 포구를 미리 적을 향해 돌리고서 나가서 치고 빠지는 식의 플레이가 불가능한데다 특히 구축전차의 경우는 심하면 몸을 틀어서 빠져나가다 궤도가 끊어져서 오도가도 못하고 파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유사'한 것이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자주포'는 나무, 수풀, 돌, 건물을 이용해 몸을 숨길 포지션을 적어도 3개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확보한 뒤 타격 후 고속기동을 통해 포인트를 옮겨다니는 기동사격을 해야하며, 이는 다른 전차들에 비해 월등히 긴 장전시간동안 행해야 할 일입니다.(가만히 제 자리에 서서 계속해서 쏘는건 적에게 자신을 쏘아달라고 유혹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격수가 한 자리에 계속 있으면 자리를 들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이동하고, 엄폐하셔야 합니다.

구축전차의 경우는 자주포와 같이 은 엄폐를 계속해서 해주시되, 자주포처럼 일정한 포인트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눈 앞에 보이는 차체를 가릴만한 모든것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측면을 노출하지 마시고, 후면은 더더욱 감추셔야 합니다.
아군과의 연계로 측면에 대한 방어를 꾀하시고, 성급한 후퇴와 성급한 공격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아직 포구가 적에게 향하지 않았을 시, 궤도가 끊어져버리면 적은 무방비한 여러분을 하이에나처럼 일제히 공격하여 쓰러뜨릴 것입니다.

구축전차와 자주포의 공통점은 이것입니다.

'적에게 들키지 않고, 나는 쏠 수 있게.'

물론, T95라던가 JgPzE-100같은 차량은 앞으로 나서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T95는 차량이 매우 느립니다.

뒤에 숨어서 전진하려고 하면 엄폐물에 들어가는데 한세월, 다시 전진하는데 한세월입니다.
대신 월오탱은 여러분에게 든든한 전면장갑을 주었습니다.
300에 달하는 정면장갑은 골탄이 아닌 한 모든 직사 탄환으로부터 유저를 지켜줍니다.

그리고 JgPzE-100은 그 크기로 인해 '엄폐'가 이미 무의미합니다.

'야티슨'이라는 별칭은 육감스킬을 찍을 시 '거의 맨날 전구가 떠 있는 것'을 전구를 개발한 애디슨에 가까운 발음으로 빗대어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엄폐가 무의미한데다 역시 강력한 장갑을 지니고 있으므로, 아군의 전면에 나서는 플레이가 주효합니다.
물론, 측후면은 아군의 엄호를 받아야 합니다.

크고 아름다운 탱크들이 나간다고 구경만 하시지 마시고 주변에서 거들어주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체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월드오브탱크를 개발한 워게이밍사는 일부 유저들에 의해 '워게이'라고 불릴 정도의 작업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벨런스 조절은 일부 부조리탱크(아마 워게이밍사만이 알고있을 이유로 부조리를 주는 탱크들이 종종 있습니다. Ex)AMX 50 F155)를 제외하면 다른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들만큼 절묘합니다.

평준화의 미국, 핀포인트 저격과 티타임의 독일, 몰아치기(고티어 전 차종 클립탄창)의 프랑스, 연사와 전진의 소련, 건 케리어 영국, 지원의 중국(빠르고 준수한 관통에 연사 좋지만 명중이 조금 낮고[소련제 열화 카피판] 어디 맞기만 하면 불납니다.)

각기 특색이 있으며, 이는 '전차의 체급'으로 운용이 결정되는게 아니라 '전차의 종류'로 운용이 결정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헤비가 이래야 한다, 중형이 이래야 한다가 아니고, 킹타는 이래야 한다. IS는 이래야 한다.로 나뉘는 것입니다.

각기 경사각도 틀리고 체급도 틀린 전차들을 한데 뭉뚱그리다보니 여러 설명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령 무게가 가벼운 소련제 IS전차가 독일제 E-50과 전속 박치기를 하면 64t의 E-50이 살아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장갑이라곤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프랑스제 '중전차'(Ex. AMX 50B)가 몸빵을 해야하는 상황이 됩니다.)

전차를 잘 살펴보시면 그 전차의 특색이 보입니다.

전차별로 다양하고 섬세하게 짜여진 벨런스에 유의 해 주십시오.

여러분도 충분히 고수가 되실 수 있습니다.

추가된 내용의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