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 여러분

"IJN Classics" 시리즈가 시작된지 어느덧 2주가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티어를 한단계 올려서 일본의 2티어 순양함인 치쿠마에 대해 미야나가 타다마사(Phalanx)가 소개하겠습니다!

아래는 Wargaming 밀리터리 어드바이저 미야나가 타다마사(Phalanx)의 코멘트입니다.




치쿠마(2티어 순양함) :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방호 순양함

치쿠마는 일본 혼슈 중부를 통해 동해로 흘러드는 강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9세기 중반 군함 대부분이 목조에서 철제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함종에도 다양한 변경이 가해졌다.
장거리 항해와 먼 바다에서 순찰을 하는 순양함은 대형 선체에 충분한 장갑을 입힌 장갑 순양함과 소형 선체에 제한된 장갑을 갖춘 방호 순양함으로 나뉘게 된다.

방호 순양함은 중량이 늘어나는 현측 장갑은 일부에 그친 대신에 갑판을 장갑화해서 함의 방어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했다.




월드 오브 워쉽의 2티어 순양함인 치쿠마는 방호 순양함이다. 네입쉽인 치쿠마는 사세보 해군 공창에서 건조되어 1912년 5월에 취역했다. 배의 형상을 나타내는 지표에 선체 길이를 선폭으로 나눈 값인 L/B비라는 수치가 있다. 치쿠마의 L/B비는 약 10정도였는데 이는 당시 해군 함정중에서도 매우 긴 편이었다.

이러한 선체는 속도를 내기에는 유리하지만 방향타의 성능이 나쁘고 포격시의 선체의 안정성 역시 좋지 못하다. 그러나 일본 해군 최초로 터빈을 채용한 순양함이라는 점에서 26노트를 넘는 속력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무장은 45구경 152mm 단장포를 4기 4문, 개장 후에는 8기 8문까지 탑재할 수 있다.

2번에서 6번 포를 뱃전에 3기씩 배치시킨 점에서는 옛 함선의 티가 나지만 정면의 목표물에 대해서는 함선을 다소 비스듬히 돌리고 자신의 투영면적(投影面積)을 최대한 줄인 상태에서 최대 5기로 포격이 가능하게 된다. 적과 자신의 위치 관계, 특히 함수의 방향에 주의해서 피탄을 피해 싸워야 한다.

이 함선은 단장 어뢰 발사관 3기를 갖고있었지만 월드 오브 워쉽에서는 제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