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 여러분

IJN Classics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에는 4티어 구축함 이소카제를 소개합니다.

아래는 Wargaming 밀리터리 어드바이저 미야나가 타다마사(Phalanx)의 코멘트입니다.




이소카제(4티어 구축함) : 수뢰전대의 길을 연 고성능 함선

제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U보트의 통상파괴전에 곤혹을 치룬 영국은 동맹국이었던 일본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상호위에 필요한 구축함이 당시 일본에게는 거의 없었다.

이소카제급 구축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1915년에 건조가 결정되었고 일등 구축함으로서 4척이 건조되었다. 함선의 형태와 성능은 첫 일본의 구축함이었던 우미카제급 구축함을 강화시킨 것이었다. 특히 12cm 함포와 7.6cm 함포가 섞여있었던 우미카제급과 달리 이소카제급 구축함은 12cm 함포 4문을 갖춰 안정적인 화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월드 오브 워쉽에서는 연구를 통해 4문으로 증가함)




외형적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일본에서 직접 제작한 터빈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우미카제급 구축함도 파슨스식 터빈을 동력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영국에서 구입해 온 것이었고 이소카제급 구축함에서는 일제 파슨스식 터빈 및 브라운 커티스식 터빈을 채용해서 34노트라는 속력을 얻게 되었다. 또한 순한용 터빈 탑재로 항속 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되었다.




이소카제급 구축함은 먼 바다에서도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1919년 훈련에서 2번함의 하마카제가 큰 파도를 직격탄으로 맞아 함교가 없어졌다. 이 사고로 전대 사령관이 사망했다. 이를 계기로 함수 및 전부 포탑과 함교 사이에 한단 낮은 웰덱(well deck)을 마련한 것이 특징인 미네카제급 구축함이 탄생하게 된다.

이소카제급 구축함은 이렇다할 작전에 참가하지 못하고 1935년 모두 제적처리된 수수한 구축함이었다. 하지만 당시 일본해군 수뢰전대의 앞길을 마련해 준 중요한 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