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나는 오늘도 힘겹게 눈을 뜹니다.

밀어먹을 워크 세상은 제이나같이 행복회로를 돌리고싶었던 순진한 여자한테는 쉬운곳이 아니였습니다.
제이나는 오늘도 주둔지에서 자신이 먹을 마나음식을 창조하던중이였습니다. 하지만 그일조차 자꾸 밀어먹을 호드놈들이 때리고 튀는바람에 집중이 깨져서 제이나에게는 참으로 힘겨운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제이나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제이나는 누구보다 힘차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광물을 채취하고 주괴를 만들며 물정령을 뽑는일같은 소박한일에도 보람을 느끼며 천천히 사냥을 합니다.
한개 두개 모이는 얼음 손가락과 두뇌빙결 스택을 본 제이나는 정말로 기쁩니다.

"까르륵, 정말 재미있지않나요?"

제이나는 잠시나마 순수했던 그시절처럼 티없는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멀록놈이 냉동 개구리가된게 제이나에게는 참으로 웃기는관경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이구역의 깡패인 호드놈들이 나타났습니다. 이 깡패들은 코브라 사격이나 저주 추방같은 온갓 기술들을 써가면서 제이나를 두들겨 팻습니다. 제이나에게는 요즘 익숙해져버린 일상이며 폭력이였습니다.  왜 이러실까... 제이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가 없었습니다.

깡패들이 제이나를 괴롭히기 시작한것도 벌써 몆달째입니다. 반쯤은 놀러오거나 걍 약초같은걸 찻으러 온거같지만 명백한 악의를 담아 괴롭히는 호드한태 제이나는 오그리마로 대홍수를 가저갔다가 다시 돌아간날이후 크게 화 한번 낸적이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도 나름의 고충은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때리는 것만으로 그사람들의 울분이 해결될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아랫집 드레나이 고수리마저 호드놈들이 뿔을잡고 흔들어대고 때리며 괴롭히는걸 두눈 똑똑히 봤기 때문입니다.

"그만하세요! 뭐하는거에요!"

제이나는 불같이 화를내며 소리를 지릅니다.

"저만 괴롭히면됬지 죄없는 드레나이는 왜 괴롭히는거에요!"

운빨하나없는 제이나는 그저 좋은 유물템이나 탈것하나 얻는게 꿈입니다.

"나와라! 넵튤론의 하수인이여!"

제이나는 평소에 좋아했던 정령왕인 넵튤론을 부르짓으며 얼화를 쏟아냈지만 사냥할때도 안터지는 두뇌 빙결이라든가 얼음손가락을 그저 지켜볼수밖에 없었습니다.

"꺄아아아아아아악!"

죽는 순간까지 제이나는 굳게 믿었습니다. 자신의 좋아하는 정령왕인 넵튤론은 간절히 바라면 자신에게 넘처나는 얼음 손가락이나 두뇌 빙결을 줄거란걸말입니다. 네 코브라 사격에 명치가 관통사 하기 전까지말입니다.

제이나는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차가운 돌바닥 아래 비참하게 누워 싸늘한 시체가 되어갈때 제이나는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제이나는 오늘만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제이나는 힘겹게 눈을 뜹니다. 힘겹게 뜬 그 눈에는 자신이 그토록 바랬던 호드와 얼라의 평화로운 세상이 펼처졌습니다. 악마들의 공격에서 서로 힘을 합쳐서 반격을하고 죽여놓고 "아 몰랑! 록타 오가르!" 같은 우덜식 명예가아닌 진정한 명예를 깨달은 오크와 꼬마 드레나이의 순수한 웃음, 움막촌 츄럴 남케의 슬픔,  노동자 피전트의 허탈한 웃음....
그렇게 모두의 모습이. 모두의 희망을 품고 제이나는 힘겹게 눈을 뜹니다.
호드는 깔깔거리는 경멸을담아 패륜녀라 욕하며 그런 냉법을 처다볼뿐이였습니다.
제이나의 머리에 지옥불정령의 바위주먹이 날아갑니다...

오늘도 하루가 지나갑니다.
어쩌면 힘겹게 들어올린 그 눈꺼풀로 전쟁뿐인 하루가 걷혀나갔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정말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짫고 굵은 분노뒤에는 저주만이 제이나의 뇌리를 강타했을뿐입니다.

정신을 잃기전 제이나는 잠시 상상해봅니다.
호드와 얼라가 함께모여 맛있는 요리를 함께 나누어먹는 겨울축제. 모든영웅들과 유저들이 모여 성당에서 아니면 주둔지에서 성대한 축제를 벌이는 그 모습을.
오크와 인간이 함께 술을 마시는 그 모습을.
나루처럼 밝고 순수한 웃음을 지으며 자기 머리만한 사탕을 햝아먹는 꼬마 드레나이의 모습을.
과거는 잠시 접어두고 이제는 돌아올수없는 강을 건너버린 바리안과 볼진이 팔씨름 내기를 하는 모습을.
술에 취한 실바나스가 즐겁게 노래를 하며(비록 음치 벤시의 통곡 수준이긴했지만) 노는 모습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즐거운 순간을보내는 그 모습을.
그런 꿈보다 더 꿈같은 관경을 제이나는 상상해봅니다.

제이나는 눈을 감습니다. 굳게닫힌 그 눈속으로 희망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어쩌면 스톰윈드 은행에있는 거대한 금고보다 더 단단하게 닫힌 그 눈은 고대신이 억지로 타락죽을 주입하지않는이상 뜨여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제이나는 인던보스로 최후를 맞이할 운명인걸까요.

지금뜨지않으면 어떻게 될걸 알면서도 제이나는 눈를 뜨지 않습니다. 편안한 공간속으로 제이나는 몸과 정신을 던져봅니다.

제이나는 좋은 꿈을 꾸고있을까요?
그곳에서는 오크든 피전트든 꼬마 드레나이든 츄럴남케든 다 행복한순간을 맞이하고 있을까요?.

잘자요.
순수했던 순간이였던 시공의 폭풍속 자신의 모습으로 행복하길 바래요.















어제 제이나 패륜논란에 갤이 잠시 불타고나서 함 써봄.
제이나... 애껴욧! 전 메디브놈을 팔아먹어도 제이나편이에욧!

열심히 썻는대 추천좀...
여담으로 지금 짤방도 하나 그리고있는대 다 그리고나면 팬아겔에도 올릴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