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간중간에 배 디자인 감상도 즐기고 있는 쉽린이 입니다.
항구를 해군기지로 바꾸면 물에 잠긴 부분까지 라인을 볼수 있어서 좋더군요.
게임이지만 역사적인 배들의 디자인을 정확히 구현한만큼 외관을 감상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영국 : 전반적으로 디자인에 품격이 있다. 특히 FIJI - EDINBURGH 부분은 모든 정규쉽 중에서 최고인거 같다.
       리앤더 - 피지 - 에딘버러를 보면 재규어 3-5-7처럼 품격이 있으면서도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소련 : 기계적인 미학. 강철로 된 살인병기로서의 아름다음은 소련과 독일제품들이 최고 인것 같다.
       캡틴 하록의 우주전함, 은하철도 999의 기차는 모두 AI가 탑재되어 있는데. 만약 나중에 전함에 AI가 들어가서
       인격을 지닌 강철 살인병기가 탄생한다면 소련제 머신들이 가장 어울릴 것 같다. 그로조보이는 아마 이미..ㅋㅋ


독일 : 마찬가지로 기계미가 좋은데. 소련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각지고 쓸데없는 장식에는 1원도 안쓴 느낌인 반면
       함선 라인이 독일 프랑크소세지처럼 길고 미끈한 느낌이 라인에 살아있다. 독일하면 기갑탱크로 유명하고.
       독일전함은 얼마나 멋질까 싶어 기대했는데. 고티어 전함일수록 갑판위가 철공소 내려보듯 너저분한 느낌
       화력은 강하지만 무겁고 느린 전함에 타고 한도 끝도 없는 저격놀이를 하는건 워게임넷의 AI CPU 한조각으로
       자원봉사하는 것은 아닐까? 돈받으면서 할일이지, 재밌게 놀기위해 돈쓰면서 할짓은 아닌것 같다.


일본 : 모든 국가중에 트리가 가장 풍성하다. 마치 카메라에서 캐논-니콘이 저가부터 플래그쉽까지 빠글하게 꽉 채운느낌
       카메라도 세계 최고급에는 라이카-슈나이더-알파 같은 브랜드가 있지만 관광지 여행객의 목에 걸린건 항상 일제
       그런 것처럼 라인별로 동티어 대비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빼곡히 채워서 가성비 중시형 유저에게 어필할듯
       일본 역사가 그런것처럼 몰래 뒤에서 죽이고 음모 꾸미는 스타일로 어뢰 공격이 제일 발전되어 있고.
       반면에 전함은 해자파고 엄청나게 큰돌로 겹겹이 둘러쌓은 맹목적이다 싶게 오버한 일본 성채를 보는 듯하다.


미국 : 전체적으로 가장 멋대가리가 없다. 발사이즈 380mm인 NBA 농구선수의 농구화를 보는 느낌이다.
       XL하게 키워진 폭신이 에어쿠션이 밑창에 듬뿍 발린 거대한 농구화에 모듈들은 단순 반복 찍어내기
       소련이나 독일이 함선을 인격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만들었다면 미국은 단순히 전쟁터에서 쓸 소모품으로 본 느낌
       다른 나라는 전함에 장군이름이 많은데 미국은 지명이 많고. 특히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항구도시는 절대없다.
       예를 들어 이태리 전함이면 나폴리함이 있을꺼 같고, 미국함이면 마이애미함 하나쯤 있을 것도 같은데.
       죄다 내륙에 꽁꽁 갖힌 도시들이며 깡촌인 곳도 많다. 바다맛을 맛본적 없는 자기나라 땅의 한조각이 바다에 
       떠다닌다는 컨셉으로 내륙도시를 전함이름으로 삼은 것일까?


프랑스 : 프랑스 해군의 역사가 어떤지는 몰라도. 워게임넷 자체에서 프랑스 배들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듯하다.
         별다른 근거는 없고 그냥 느낌이다. 나는 일본/프랑스는 전혀 키우지 않고 있고. 선장도 없다.
         다만 tier6 노르망디는 인상적이었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양팔벌린 모양 마스트가 있었다. 눈과 입까지.
         

이탈리아 : 두카 아오스타를 가지고 있다. 아오스타도 검색해보면 프랑스/이태리/스위스를 모두 인접하는 이태리 북부의              산촌이다. 다만 아부르지, 체사레 등등 골드쉽이 더 있는 걸로 아는데. 연구소 화면에서 보이지가 않는다.
            디자인에서 세계 최고이고, 자동차 역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를 가진 이태리이니 기대했지만 연구소에는 
            달랑 아오스타 1대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