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바 유저 힘차게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디바가 일부 너프되었지만, 매트릭스 기능이 상향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상향된 매트릭스를 좀 더 잘 활용하고 싶으실텐데요.

디바 매트릭스의 기본적인 활용법에 대해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유틸리티가 굉장히 좋은 스킬이기 때문에 아군보호 및 적군 궁극기 차단까지 가능하고, 그만큼 높은 수준의 이해와 연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본적인 활용과,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셨던 자리야 궁극기 차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폐백(幣帛)이라고 하는 우리나라 전통예식중 한 장면입니다.

결혼식 이후에 양가 부모님과 신랑, 신부가 치르는 예식이기 때문에 결혼하신분이 아니라면 실제로 본 적이 없으실테지요.

이 예식 중 하나는 위 사진처럼 양가 부모님이 던져주시는 대추나 밤을 신랑, 신부가 예단으로 받는 것 입니다.

던지는 대추는 복을 상징하고 신랑, 신부가 그 복을 예단으로 받는다는 뜻이 담겨있는 예식입니다.

그렇기에 신랑, 신부가 대추를 받아내지 못한다면 정말 낭패이겠죠?

대추를 꼭 받아내야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장 받아내기 좋을까요?



검은 점을 대추라고 하고, 하늘색 네모를 받아내는 천이라고 합시다.

양가 부모님이 던진 대추는 포물선을 그리며 천에 떨어질 것입니다.

대추가 천에 닿을 수 있는 최소, 최대 지점을 파란색 곡선 화살표가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했을때 1번처럼 지면과 평행하게 들고 있는 경우와 2번처럼 약간의 각도를 주면서 들고 있는 경우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도 2번의 경우가 1번의 경우보다 더 넓은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넓이를 비교하기 위해 최대,최소 포물선 화살표 내의 모눈사각형을 세어봤을 때도 2번의 경우가 1번의 경우보다 약 2배가량 더 넓습니다.(빨간색 점 = 1 모눈사각형)

고로, 천에 각도를 주어 대추를 받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리야가 쏘아 올린 대추빠가돈

  
상대 자리야님께서 궁극기 모으기도 팍팍한 세상에, 방벽으로 한땀한땀 에너지를 채우시고 좌로 지지고 우로 딜링을 하셔서 고이 모으신 소중한 대추를 날려주십니다.

그러니 복 나가지 않도록 잘 받아드려야겠죠?(찡긋)
 
그렇다면 문제
Q) 위 1번과 2번 중 어떤 방식의 매트릭스 운용법이 더 전략적으로 우월한가?

A) 1번
을 고르셨다면 자리야님이 쏘아주신 복덩어리 덕에 온 가족이 한데 모여 부대끼는 상황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2번처럼 에임을 조금 아래로 해주셔야 포물선을 그리면 떨어지는 대추빠가돈을 받아내고 행복한 팀을 꾸리실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자리야님이 복을 많이많이 받으라고 하늘 노오오옾이 쏘아올리시면

눈으로 보고 받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언 발에 대추 누기

복은 쉽게 줄 수 없는 법!

상대 자리야도 앞으로 대추를 던지면 우리가 이렇게 받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몰랐던 자리야 유저님들도 지금부터 알게 되었네요, 찡긋) 

상대 자리야는 '어떠케 모은 궁인데에에!! 꼭 대추를 쏘아서 상대 가족이 오순도순 한자리에 모이게 해주고 싶다아!!'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쏘아야하기 때문에 '언 발에 대추 누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추를 던지지 않고 본인 발 밑에 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특이한 행동을 합니다.

평소에 적당한 거리에서 광선검만 뽑던 자리야님께서 어인일이신지 우리집으로 뚜벅뚜벅뚜벅 걸어오십니다.

이 시점이 바로 '언 발에 대추 누기'를 하는 시점입니다.

발 밑에 쏠 때는 '아돈빠가돈' 소리를 듣고 반응하면 늦기 때문에 눈치를 잘 봐서 미리 매트릭스를 켜야합니다.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미리 생각하거나 대비하면 좋은 것을 나열하면,

1. 상대 자리야 궁극기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포지션을 잡을 것
2. 디바 힐 케어를 부탁할 것 (상대는 메카를 부수고 싶어하므로)
3. 자리야가 근접할 때 포커싱 할 것 (풀 매트릭스가 4초이기 때문에 켠 순간부터 4초 안에 녹이는 것이 좋음)

그리고 상대 자리야와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1번 예시처럼 자리야 다리를 감싸듯이 매트릭스를 켜는 것이 좋습니다.
(매트릭스 패치전에는 이런 방법을 써도 씹히지가 않았습니다만 요즘은 갓갓트릭스!!)

눈치게임...1!



자리야가 쏘아올린 대추뿐만 아니라 다른 영웅 궁극기를 막는데에도 눈치싸움은 필수입니다.

실전 경험이 쌓이다보면 감이 생기기에 생략..하면

여러분의 팀원들이 서로의 부모님 안부를 묻는 훈훈한 광경을 맞이하겠죠...ㅜ

하지만 신기하게도 상대는 궁극기나 특정 스킬을 쓰기전에 작지만 분명히 캐치할 수 있는 행동들을 합니다.
(ex. 트레이서가 펄스를 쓰기전에 하는 무빙 등)

자리야가 대추를 쏘려고 할 때 행동은
 
1. 메카를 터뜨리고 싶어한다. 
 상대 자리야 대추가 있을 타이밍에 뭔가 적의 포커싱이 메카에 집중되는 느낌이면 100%. 상대 자리야도 사람이고 궁이 씹히면 부모님 안부를 물어보기 때문에 과감하게 리스크 테이킹을하면서 쏘기보다는 어떻게해서든 씹히는 상황만은 피하려고 합니다. 때문에 같은 편에게 메카를 부셔달라고 이야기를 하죠.(만약 씹혀도 '너네가 메카 포커싱 안하지 않았냐'를 시전할 수 있기 때문) 

2. 평소보다 전진 포지션이다.
 세 가지 이유에서 평소보다 더 전진을 합니다. 고에너지를 더 모으고, 매트릭스 스킬을 빼고, 그리고 동시에 궁각을 재려고. 이때 매트릭스를 잘 아껴둬야 합니다. 굉장히 심리전적 요소가 강합니다. 상대 자리야 입장에서 보면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고 싶을 겁니다.
 1. 매트릭스가 없거나 매트릭스가 끝난 쿨타임 시점(1초)
 2. 최대한 많은 적 모으기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매트릭스를 켤 수 없을 때를 미리 아군에게 알려서 2번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상대는 1번 조건 때 궁을 사용해도 2번을 충족시킬 수 없으므로 소위 뻘궁을 쓰게 됩니다.

3. 난전 시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다만 아군이 밀집된 듯하다라고 느낄 때 종종 매트릭스를 켜주면 자리야 대추까지 씹을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평소에도 난전 시에 매트릭스를 간간히 사용해주면서 딜량을 최소화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화강, 생체수류탄은 난전 시에도 꼭 처리해야 합니다.)  


하하호호 오손도손 행복한 우리 팀 
(feat.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하지만 자리야가 쏘아올린 대추의 시공속에서 오손도손 허우적거리는 아군을 볼 경우가 많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매트릭스로 딜을 최소화 해주고 (특히 강력한 폭딜, ex 호그, 리퍼 / 생체수류탄 / 다인 공격기 ex 화강)

만약 생존가능성이 높거나 다음 한타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모든걸 다 쏟아 부어야하는 상황)이라면

자폭을 써서 어떻게든 생존성을 보장받도록 합시다.(하지만 상황에 따라 잘 판단해야함)

예를 들어 상대 영웅이 대부분 매트릭스로 막을 수 없는 딜을 넣거나, 아군 라인하르트가 있어서 버틸 수 있다거나, 비트를 써서 무조건 생존해야하는 상황이 있겠습니다.

끝으로

많은 도움 되시길!(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