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기 귀찮으면 굵게 해놓은 부분만 보면 됨.

 

1. 서론

오버워치를 하기 전, 롤을 잠깐 했었다. 초보시절 나는 챔피언을 선택하면 바로 Alt+Tab으로 인벤에 가서 아이템 사는 순서를 읽고 그대로 따라했다. 하지만 주변의 '골플다'친구들은 인벤 템트리 봐도 아무 소용없다고 항상 비웃기만 했다. 실제로 아무 소용이 없었다. 분명 그 템트리를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 글을 읽는 나는 이유따윈 생각하지도 않고 그대로 사고 있었으니까.

 

2. 본론

솔직히 다이아도 포함시키고 싶다. 하지만 상위 20%안에 드는 유저들이기 때문에 비율상 못한다고 치부할 수는 없어서 제외했다.

 

Case1. 팁게의 수 많은 글을 읽었지만 정작 게임을 할 때는 전혀 적용하지 않거나 흉내만 낸다.

- 그마 맨날 짤리고 대부분을 마스터에서 보내는 올라운더 유저지만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하기 위해 부계를 사서 골플 구간에서 놀고 있다. 친구들 실력향상을 위해서 제일 잘하는 모스트 3개정도는 봉인하고 나머지도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는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쪽으로 플레이 중이다. 이렇게해도 따로 오더를 안해주면 승률이 50% 남짓하더라.

- 6인큐를 할 때나 그룹큐+다른그룹or솔큐를 할 때나 항상 보이는 문제점이 있다. 가용 픽폭이 좁고 적 픽에 맞춰서 우리편 픽을 변화하려는 시도가 너무 없다. 픽을 바꿀 때도 적 픽에 맞춰서 카운터치기 위해 바꾼다기 보다는 그냥 내가 이게 잘 안풀리니 다음 하고 싶은걸 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뭐 그러다 우연히 카운터픽 고르게되면 좀 수월해지는 거고.

 

- 혹시나 팁게의 글들을 장착한 유저들은 카운터픽 시도를 한다. 하지만 그게 끝이다. 대부분은 픽만 바꾸고 카운터를 치기 위한 행동들을 하지 않는다. 적 윈스턴이 위협적인데 파라같이 원거리 딜러가 필요한 영웅이 적에 없을 때 리퍼를 했다. 그런데 이 리퍼는 아군 힐러를 조지러 오는 윈스턴을 잡으려고 리퍼를 해놓고 맨날 적 뒤만 잡다가 뒤진다. 이 외에도 수많은 공략글/팁글의 내용을 겉할기 식으로만 행하는 경우가 많다.

 

 

- 세 줄 요약: 좋은 글을 읽었다고 내 것이 되는 게 아니다.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내껄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 공략글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하려고 하지말고 왜 그렇게 하라고 했는지 글쓴이의 의도를 생각해서 유연하게 적용하자. (ㅅㅂ 무슨 급식때 인강 선생이 하는 말 같네)

 

Case2. 자신에게 맞는 감도를 찾고 연습해라.

- 각종 팁을 장착한 거 같은데 에임이 너무 심각해서 픽이 한정적이라고? 변명이다.

- 내가 자주하고 좋아하는 말이 있다. '누군가가 잘하는 걸 순수하게 재능때문에 그렇다고 치부해버리는 건 그 사람의 노력을 무시하는 짓이다.'. 그냥 살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인데 모 유명 BJ가 하는 말을 따라 한다고 오해도 많이 받았다.

- 남의 노력을 재능으로 치부하며 무시하지말고 본인 스스로 그사람 10%만이라도 노력해봐라. 에임이 구리다는 사람 대부분은 싸구려 마우스 사용, 프레임도 제대로 안나오는 컴퓨터 사용, 심각하게 높은 감도, FPS 미경험잔데 에임 연습 할 생각조차 안함 등등의 이유가 반드시 있었다. 연습해라. 연습은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리고 1mm 움직이면 화면 360도 돌아가는 감도 쓰면서 적 못맞추겠다고 징징대지좀 마라.

 

Case3. 그만 좀 쳐싸워라

- 예를 들면 왕의 길 공격으로 1분만에 3포인트 다 따놓고 갑자기 딜러 한 판 하자고 하다가 양보 안하고 싸움나서 역전 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 오버워치에서 싸움만큼 큰 변수가 없다. 팀원 간 분쟁은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대수롭지 않게 일어나게 한다. 정신병자들이 많은 오버워치 판이지만 그 x끼들도 사실 지는 것 보단 이기는 게 좋은 놈들이다. 어르고 달래면 패색이 짙던 게임도 어느 순간 극적인 역전 승을 할 가능성이 생긴다.

- 실력이 월등한 부캐면 걍 다 무시하고 피지컬로 압도하다 보면 팀원이 맞춰주는 경우가 많다. 근데 자기가 현지인이면 걍 최대한 멘탈잡고 팀원들 싸움 안나게 최대한 케어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