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마우스 사용기 올린 사람인데 하나의 글로 정리하는게 어떻겠냐고 어떤분이 말씀하셔서 지금 올립니다. 그때 댓글 못 달아드린분 죄송하며 글 보시면서 궁금하신 점은 이 글 댓글에 달아주시면 아는 선에서 성실히 답변 달아드리겠습니다. 저번글에서 중복된 내용은 스킵해주시며됩니다.

일단 제 손크기는 f10.5이며 팜과 클로그립의 중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 손크기에 따라 주관적인 내용을 담은 글이니 참고해주시고 저번에 올린 글이랑 중복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사용감만 말씀드리겠습니딘.

1.로지텍(g102, g402, g pro)
가장 대중적인 라인업이지 않을까 싶어요.
G1의 그립감과 흡사한(말 그대로 흡사한..같지는 않아요.)
G102-gpro 라인, 그리고 류제홍 마우스 g402!
제가 설명 안드려도 대부분 다 아실거니 대충 설명해보자면
저의 손크기에 딱 맞는 크기는 g402이며, g102와 gpro는 제 손에 비해 작더군요. 두 제품은 f9이하 사용자들이 쓰시면
딱일것 같습니다. G402는 f10~f11 사용자분들에 추천드립니다.

먼저 g102와 gpro는 디자인이 똑같습니다. 다만 재질과 선, 그리고 센서가 다르죠.(재질은 예전에 만져봐서 기억이 잘..)
먼저 그립감부터 말씀드릴게요.
두 제품은 모두 국민마우스 g1의 상위라인업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그립감이 별로 비슷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요새 나온 비프렌드 g2 lizard가 더 흡사하지 않을까 싶어요. G1과 달리 g102와 gpro는 마우스 옆면이 밑으로 갈수록 v자로 좁혀지는 형태라 g1이 모든 손크기에도 범용됐다면 후자 두개는 f9이하의 작은 손을 가진 사용자분에게 맞지않을까 싶습니다. 두 제품 다 클로-핑거 그립에 알맞습니다. G1의 그립감을 생각하고 구매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앞서말한 비프렌드제품을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차이점은 크게 센서와 선의 재질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먼저!!! 센서에 대해 기본적인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센서가 더 좋다고 좋은 마우스가 아닙니다. 류제홍선수가 비교적 하위센서인 g402를 쓰고도 탁월한 에임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센서차이는 사람이 느끼고 적응하는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센서는 민감하고 마우스를 여러개 만지는 사람이 아니면 느끼기 힘들며 설령 느끼더라도 하위센서의 적응이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면 상위센서의 제품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리턴하실수도 있습니다. 상위센서는 너무 빠릿하고 민감해서요.
즉, 센서가 좋다는것은 일반적인 수치에 불가하며 하위센서의 경우도 적응만 완벽하게 된다면 충분히 좋은 인게임퍼포먼스를 나타낼수 있다고 봅니다.

암튼 다시 본론으로 오자면 g102는 머큐리센서를 채용했으며 비교적 하위센서이고 그의 후속라인업인 gpro는 현재 최고센서인 pmw3366 (pmw3360을 로지텍에서 독점적으로 튜닝한 센서)을 채용했습니다. 센서에 민감하시고 f9의 핑거-클로그립이시라면 망설임없이 지프로를 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센서보다 더 중요한 차이가 바로 직조선입니다.
G102는 일반적인 고무선입니다. 유연한 대신 단선위험성이 크죠.
반면 지프로를 비롯한 로지텍 상위라인업(g403유선,g303 등) 직조선은 진짜 뻣뻣하기로 소문난 직조선입니다. 대신에 내구성이 강하죠. 이러한 직조선은 번지대가 있다면 상관없으시겠지만 전 번지대껴도 좀 불편하더라구여. ㅠㅠ
(워낙 뻣뻣해야 말이죠..)
또한 지프로는 g102,g402와 다르게 lod가 낮습니다.
로지텍상위라인업이 모두 그렇습니다. Lod가 낮다는 것은 마우스를 패드위에 좀만 들어올려도 인식을 안한다는 것인데, 저감도이신 분들은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것도 적응의 차이니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두마우스 모두 대칭형입니다.

그 다음으로 g402!!
비대칭의 팜그립전용 마우스입니다. 다른 비대칭 마우스와 다르게 등이 비교적 평평하며 스나이핑버튼이 있습니다.
저는 그립할때 이 버튼이 손가락에 닿지 않았습니다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입니다.
센서는 am010을 튜닝한 센서로 ips가 500입니다.
Ips는 쉽게 말하면 마우스를 사용자가 움직이면 마우스포인터가 따라오는 속도인데 최고센서를 채용한 제품들도
Ips가 300~400인거 보면 g402센서가 안좋다고 할 순 없습니다. 실제로 마우스의 ips수치가 인게임에서 큰 영향을 끼치거든요.
저와 같은 손크기 f10~f11이상인 분들께서는 잘 사용하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만약 센서가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은 상위라인업인 g502를 쓰시면 됩니다. 다만 g502는 무게가 좀 나갑니다..무게추 제거해도 120g이 넘어가는걸로 압니다. 잘 생각해보고 구매하세요!.

2.조위기어

오버워치 프로, 글옵 프로들 중에서 조위기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위 두게임을 좋아하고 마우스에 좀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거의 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립감의 원탑.. 조위기어죠.
팜그립엔 ec1과 ec2,
클로그립엔 za11, za12, za13
클로/핑거엔 fk1+, fk1, fk2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가 나열한 순서에 맞게 마우스크기가 작아집니다.
즉, ec1, za11, fk1+가 각 라인업에서 가장 큽니다.)
그립별로, 그리고 사용자의 손크기에 따라 마우스를 다 구비해놨다는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립감도 워낙 좋아야 말이죠.. 그립감 하나만큼은 조위기어를 따라갈 회사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센서도 pmw3310을 조위기어에서 자체적으로 튜닝했으며 3310센서 이상이면
게이밍기어에서 절대 꿇리지않는 센서입니다.
(실제로 로지텍 3366센서, pmw3360, pmw3310센서를 실험한 결과 3310센서가 평균결과에서 3360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로지텍3366은 당연 1등..)

먼저 ec라인업을 설명드리면 비대칭이며 팜그립사용자에 맞게 제작되었습니다. 실제 잡아본결과 클로그립도 무난하게
잡히며 ec1은 제 손에 비해 조금 큰 느낌이 들었습니다.
Ec2는 살짝 작구요.
F9~f10사용자분들은 ec2
F11이상은 ec1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za라인업입니다. 대칭형 마우스이며 트레이서로 유명한 이펙트선수가 za12를 쓰시죠. 클로그립사용자분들에게
Za시리즈만큼 좋은 그립감을 보여주는 마우스는 없을겁니다. 저 또한 클로그립시에 za시리즈가 그립감이 가장 좋았구요. Za12만 사용해봤습니다. 다만 뒷등이 좀 높습니다. 저같은 경우 등이 높은 마우스는 불편해서 처분했습니다만 등이 높아서 안정적인 그립이 가능합니다.
F10크기이신 분들은 za12
F9~f10은 za13
F11이상은 za11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fk라인업입니다. 대칭형마우스이며 za와 다른점은
등이 좀 낮습니다. Fk1을 사용했으며 저는 완전한 클로그립이 아닌 팜-클로그립인 저로서는 za12보다 fk1이 더 좋았네요. 등도 좀 낮구요. 아마 스크림원을 잡아보지 않았더라면
이 마우스를 쓰게 됐을겁니다..
스크림원과 그나마 비슷한건 fk1+라네요. 잡아보진 않았습니다. 저도 들은거라..
F10크기이신분들은 fk1
F9~f10은 fk2
F11이상은 fk1+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조위기어는 마우스 자체의 소프트웨어가 없습니다. 마우스 뒷면에 dpi조절버튼이 있으며 400-800-1600-3200 순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폴링율과 lod또한 바꿀 수 있는데 방법은 마우스 사실때 쇼핑몰에서 자세하게 설명하니 그거 참고하세용.

3.레이저(데스에더 엘리트)
롤에서 가장 핫한 페이커, 그리고 군림보bj님께서 데스에더 크로마를 쓰시는걸로 압니다. 저는 상위라인업인 데스에더 엘리트를 써봤습니다. 센서는 레이저에서
Pmw3360센서를 자체적으로 튜닝한 3389센서이며
로지텍3366과 견주어도 꿇리지 않습니다. 거의 동급센서로 보시면 됩니다.

데스에더 엘리트의 기본설명을 말씀드리자면 비대칭 마우스이며 제 손에 비해 조금 커서 다루기 힘들었습니다. 다만 앞서 말한 ec1보다는 조금 작았어요. 조그음..
팜그립사용자에 맞게 나왔으며 클로그립도 좋았습니다만 저는 양옆에 사이드그립이 좀 미끄러웠어요.
F11이상이신분들이 사용하면 좋을듯 합니다.
다만 문제점도 좀 있습니다. 바로 소프트웨어와 내구성입니다. 앞서말한 조위기어와 달리 레이저마우스는 시냅스라는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근데 왜 불편할까요..?
바로 내부저장기능이 없습니다. 앞서말한 조위기어, 로지텍 마우스들은 한번만 설정하면 내부저장이 돼서 어떤 pc에 연결해도 자신이 설정한 값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스에더 엘리트 또한 설정값을 시냅스에서 저장해서 쓰면 되긴합니다만 소프트웨어를 켜놓지않으면 자신이 설정한 값을 쓸 수없으며 소프트웨어를 켜놔야만 자신이 설정한 값을 쓸 수 있습니다. 저 같은 pc방 유저는 항상 pc방가서 깔아야하기 때문에 불편하죠..
그리고 다음 문제는 내구성인데요. 저는 한달밖에 안 사용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레이저회사의 마우스가 원래 내구성문제로 말이 많았습니다. 데스에더엘리트 또한 사이드 그립이 떨어졌다는 분들을 많이 봤구요. 근데 마우스란게 본인이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4.스틸시리즈 라이벌310
요새 핫한 마우스죠. 스틸시리즈에서 마음먹고 출시한 센세이/라이벌 310. 센세이 310은 안 써봐서 모르겠고
라이벌310부터 설명드리자면 비대칭형 마우스이며 f10손크기를 가진 팜그립마우스 사용자분들에게 안성맞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손에도 딱 맞았구요.
센서는 트루무브센서를 채용했으면 정확히 모릅니다만 3360센서를 스틸시리즈에서 자체적으로 튜닝한 것 같습니다. 로지텍과 레이저처럼요.
근데 제가 써본 센서중에서 가장 정확한 센서가 아닐까 합니다. 현존 로지텍센서는 빠릿하고 민감한 기분이 드는데 스틸시리즈 트루무브센서는 묵직하고 정확하달까요..
인게임 퍼포먼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아무튼 이건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이토록 좋은 마우스인데 제가 왜 처분했냐면 사용한지 며칠되지않아 더블클릭현상이 발생한것도 있지만..--;
옆에 사이드그립부분이 너무 미끄러웠습니다. 크기는 손에 딱 맞고 다 좋은데 딱 하나..사이드그립이 너무 미끄러워서
저는 처분했습니다.. 그것만 아니였다면..ㅠㅠ
근데 장비카페에서 그립감좋고 사이드그립부분이 마찰력이 좋다는 글도 많이 봤기에 참고만 해주세요.


5.파이널마우스 스크림원
그리고 대망의 스크림원.. 현재 쓰고 있는 마우스입니다.
에스카, 후아유, 이태준, 라스칼 등등 많은 오버워치 프로게이머가 쓰고 있는 마우스이니만큼 진짜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Pmw3360센서, 83g의 가벼운 무게, 어떠한 그립법을 가져도 사용할수 있는 범용적인 그립, 탁월한 그립감..

제가 써본 마우스 중 그립감이 되게 좋았습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손목 아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구요. 표면 또한 미끄럽지 않아 안정적인 그립이 가능합니다. 인게임퍼포먼스도 좋았구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qc, 휠유격, 내려칠시 좌클릭/우클릭 현상문제

Qc문제는 바로 표면마감 문제입니다. 보면 어느 한 부분이 긁혔다거나 피트한부분이 튀어나왔다거나.. 한다네요
휠유격은 다들 아실거이니 pass
그리고 내려칠시 좌클릭/우클릭 현상문제인데요.
이건 펌웨어업데이트시 해결이 된다고는 하나 완전히 해결되진않고 마우스를 벽돌찍듯이 내려치지않는 이상 클릭은 안됩니다..ㅠ

위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스크림원은 많은 분들이 구매를 꺼려하셔서 중고나라에서 많이들 양품을 찾고 계십니다.
다만 요새 재고가 없어서 그런지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비쌉니다. 구매대행으로 해도 13만원정도이며 중고나라에선 10~11만원에 팔립니다. 워낙 구하기 힘든 마우스이긴 하지만 절대 이 가격엔 사지마세요.. 중고나라에서 사도 최대 많이 봐도 9만원이 적당합니다. 몇달전에 직구가격이 9만원정도인데 지금 11만원 주고 팔고 있으니.. ㅡㅡ
조금 있으면 가격 내려갈듯합니다.. 아마두요..

6.기타 패드 사용기
일단 패드는 슬라이딩,브레이킹, 그리고 앞서 말한 두개가 5:5의 비율로 이루어진 밸런스!  총 세개의 종류로 나뉩니다.
저는 슬라이딩과 밸런스형 패드만 써봤기 때문에 두개의 종류만 말씀드립니다.

-슬라이딩
타이토2017, 미오닉스 사르가스

먼저 타이토2017은 현재 제가 쓰고 있는 패드입니다. 슬라이딩이 심하긴하지만 저는 저감도이기 때문에 상관없으며
슬라이딩되다가 잡아주는 부분에선 딱 잡아줍니다.
이 잡아주는 부분이 있어 저는 이 패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또 다른 좋은 점은 습기를 거의 안먹다는 겁니다.
이제 여름철이 지나가서 습기 먹을일이 거의 없지만
밥패드나 g-sr 쓰시는 분들은 장마철때 패드가 뻑뻑해져서 애 좀 먹으셨을 겁니다. 타이토2017을 현재 두달째 사용중인데 습기를 먹지 않아서 정말 좋더군요.

그리고 미오닉스 사르가스..현재 이펙트선수가 이 패드를 쓰고 계신걸로 압니다. 이 패드도 타이토2017처럼 슬라이딩이 심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얇아서 습기도 거의 먹지않구요.
다만 제가 이 패드를 처분한건 앞서 말한 타이토2017의 잡아주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ㅠ 내구성도 별로 좋지 않았구요.

- 밸런스형 패드(골리아투스 컨트롤, 밥패드)
밸런스패드는 슬라이딩과 브레이킹이 적절히 이루어진 패드로 너무 미끄럽지도 뻑뻑하지도 않은 패드입니다.

먼저 골리아투스 컨트롤. 사실 이패드를 슬라이딩에 넣을까 밸런스에 넣을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패드 이름도 컨트롤이기에 그냥 밸런스에 넣었습니다. 다른분이 브레이킹 패드라고 하시던데 제가 느끼기엔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다만 그 오돌토돌한 표면이 브레이킹시 커서를 잡아주기 때문에 컨트롤이라는 이름이 붙은것 같습니다. 오히려 골리아투스 스피드가 덜 미끄럽다는 말이 나올정도..

그리고 밥패드. 밥패드는 제가 써본 패드 중 첫 느낌은 가장 좋았습니다. 슬라이딩과 브레이킹의 비율도 가장 적절했구요. 진짜 너무 미끄럽지도 뻑뻑하지도 않은 패드였습니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며 패드입문자시라면 밥패드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가장 큰 문제점은 습기를 너무 많이 먹습니다. 장마철 때 밥패드가 습기를 먹어서 뻑뻑하다는 글을 거짓말 안하고 10번 넘게 본것같아요.. 이게 표면코팅때문인지 패드가 두꺼워서인지 모르겠으나 습기를 너무 먹어서 저도 처분했습니다. 아마 제가 pc방유저가 아닌 집유저였으며 매일매일 제습기를 틀어놨다면 밥패드를 썼을것같네용..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하며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기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요. 그리고 저도 네이버장비카페에서 많이 보고듣고 사용해보고 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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