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년 다이아 리치스웩이라고 합니다

요즘 인벤글들보면 트롤, 패작에 패드립까지 콜라보로

재미없다는 얘기부터 정상적인 판이 한판도 없다는 글들보면서

'난 저런 진성트롤은 하루에 두세판정도 있을까 말까한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난치는거 좋아하는 개인적인 성향에

마인드관련된 이야기어서 중복된 내용들 아닐까 싶다가도

한분이라도 재밌게 게임하시는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생각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이 잡히는 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의식의 흐름느낌으로 적어볼게요


●픽창

게임잡히자 마자 "보이스 오세요~" 하고 채팅을 바로칩니다

그리고 P를 눌러서 보이스 몇분 들어와있는지 체크후

상대팀 모스트를 쭉보는데요

여기부터 저는 말같지도 않은 드립을 시작합니다

예를들어 한조모스트 1 / 딜러모스트3 / 힐러 2 이렇게 있으면 

"제가 저쪽 뭐하고있나 보고올게요 음~ 한조 칼픽박아서

다섯명 키보드에서 손놨고 힐러 하나도없고 4딜 나이스 터졌다" 

이런느낌으로 제 텐션도 올리고 팀 분위기도 좀 올리려고

상대팀 모스트에 맞춰서 헛소리를 많이하는편입니다


#우리팀 픽이 3딜, 4딜 나왔을때

제가 마스터 입구까지밖에 못가봐서 천상계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기본마인드 자체가 3딜/ 4딜/ 5딜로도

잘하는거 하면 충분히 이긴다고 생각해서

딜러 칼픽이 3명 4명씩 박히면 "역시 대세는 3딜이지"

"에이펙스에 4딜나오던데 이분들 메타를 아시네 갑시다 고고고"

이런식으로 최소한으로 필요한 탱이나 힐 영웅 맞추면서

분위기가 시작부터 박살나지 않게 멘트를합니다

팀원분들 피식거리면서 222맞춰지는 경우도 많구요


#팀에 원챔이있어 누군가가 빈정거릴때

저는 팀에 도움안되는 얘기가 보이스에서 나오거나

채팅이 올라오면 바로바로 말을 자르는편입니다

예를들어 "아 메르시 원챔있네 하..."이런 얘기가 나오면

"장인분들은 대우 해드려야되 대부분 터트려주기때문에 나이스~

버스 제대로 탔다 길건너 탈까했는데 제대로 잡아탔네 다행이다" 

"전판 상대편에 메르시 장인이 부활 70번써서

우리 암것도못했는데 나이스 이번엔 우리차례 오예"

이런식으로 장난과 허언섞어서 멘트를하면서

포커스가 저한테오게끔 유도합니다


#한조 위도우 칼픽에 팀원들 정신못차릴때

계속 반복되는 내용이겠지만 탱1, 힐1 있으면 4딜로도 또는

탱없이 5딜 1힐로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마인드여서
(실제로 많이 이기기도 하다보니ㅎ)

게임안풀릴때 카운터영웅으로 바꾸도록 유도하는경우는 있어도

시작하기도전에 픽변경 얘기나오는걸 좀 싫어합니다

팀원들이 '일단 믿고 가보자'하는 생각이 들도록 멘트를 하는데요

예를들면

"오케 우리 삼삼작전으로 갑시다

위도우님이 세명잡고 한조님이 세명잡고

내가 윈스턴으로 젤중요한 거점먹고 오케?

이작전의 키포인트는 윈스턴인거 느낌오죠? 작전 어렵지 않죠?"

"나이스 우리 기도메타 완성됐다!!

맞아라맞아라 기도하면서쏘면 진짜로 다맞는다니까

한조 위도우는 500미터 밖에서 쏴서 힐 필요없으니까

내가 윈스턴으로 기도하면서 들어가서

야채호빵깔면 저쪽 혼비백산되거든요?

그러면 아나님이 나만봐줘요 우리는 하나야

먼말인지 느낌오죠? 갑시다 레쓰고"

사실 제가 재밌을려고 이런 멘트를 하게되는데요

시작하기도전에 던지는 사람 방지하는 개념과 체념하는 마인드라도

'그래 일단 가보자' 하는 분위기로 유도하는 편입니다.


#팀원멘탈 조금씩 갉아먹는 팀원이 있을때

구체적으로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크게보면 팀원사기 떨어트리는 사람이라 보시면됩니다

게임잘풀리고 있는데 우리편 실수하는거

하나하나 얘기하면서 징징거리는사람,

프로필 검사해서 빈정거리면서 딜러 내리라는 사람,

222조합 안나오면 던진다는 사람, 원챔있어서 던진다는 사람,

겐지 안주면 던진다는 사람, 메르시있으면 게임 안한다는사람 등

그래도 '이번판은 무슨일이 있어도 져야지~' 하면서

게임돌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드립으로 두세번정도 마음을 돌리려 해보는데

답이없다 싶으면 바로 차단합니다.

차라리 시작부터 쌍욕하고 사이즈안나온다 싶으면

바로 "오케 차단~" 하면서 대처가 쉬운데

위에 적어놓은 팀원 멘탈을 조금씩 갉아먹는 유형이

오히려 대처가 힘든경우가 있습니다

하루에 한두명정도는 만나는것 같은데

제가 내공이 부족한지 '내입으로도 도저히 안되겠네..'

싶은경우에 그냥 차단하고 게임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하다보면 내가 차단한것도 까먹고 아~~주 정상적으로

게임이 잘풀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괜히 달랜다고 힘빼지마시고 바로바로 차단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팀원끼리 싸움, 던지는 팀원있어 게임 자체가 진행이 안될때

일주일에 한번정도 있을까한 상황인데 전판에 싸웠던 사람끼리

다시 매칭되어 끝장보자고 계속싸우면서 그냥 던져버리는

답이 안나오는경우도 있는데요

"여러분 한타 딱 두번은 해봅시다. 재네지금 2명 던진다니까요

전판에 같은편이었는데 패작이랬어 진짜로"

"필살기 써야겠네 안되것다 5인분할수 있는걸로 갈게요 레쓰고"

이런느낌으로 처음에 얘기해보고,

다던지는 분위기에 다음판 가야겠다 결론나면

싸우는 사람들 차단, 혼자 갖은헛소리하며 낄낄대면서

연습하는 영웅들 하나씩 해봅니다

의외로 이런판에 이기지는 못해도 죽이잘맞는 팀원있으면

만담하면서 재밌는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경우가 많진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명한명 달래려고 하지않으시길 바랍니다

본인 에너지소모가 너무 심해서 어지간한 내공으로는

멘탈 찢어지기 쉽상이라

'꽁패가 있으면 꽁승이 있고, 연패가 있으면 연승이 있지'마인드로

평소 안해본 연습해볼만한 영웅해보시길 바라구요.

점수 최대한 적게 떨구고싶다 하는분들은 가장자신있는 영웅으로

빡겜해서 기여도 최대한 높이시면 될것 같네요
(지는판 점수 적게떨구는건 팁게한번 검색해보시길 바랍니다:)


●인게임

#브리핑

기본 브리핑하는법은 팁게에 많아 다들 잘 아실것 같아서 패스하고

저는 모든상황을 재미있게 브리핑하려고 노력을 많이하는 편인데

'재밌으려고 하는게임 스트레스 받지 말자' 이게 기본마인드다보니

게임이 잘풀리든 안풀리든 입은 멈추지않고

계속 떠들려고 노력을 많이합니다

예를 몇가지 들자면

"저쪽 자리야 인터스텔라 있을것같아요 겐지님 튕겨튕겨좀요"

"코코볼 쟁반노래방 있어요 한방에 녹여야되요"

"저쪽 스님뻘궁!! 이달의 뻘궁 1위후보 나이스나이스"

"라인 오함마 나가신다 있어요 비상비상"

(우리 아나궁 겐지궁 있을때)
"뽕이 내가된다 먼저겁시다 레쓰고"

"와장창창 크라이 정면 한조 아롱이 다롱이와요!!!"

"거점에 루시우 16비트로좀 후드러 패주세요"

"넥센타이어!! 비상비상 한명희생합시다 저거 넘빨라서 못뿌셔요"

(상대궁에 우리편 전멸했을때)
"나이스 저쪽 궁 여섯개빠졋어요 이제 가면되겠다 고고고"

"용검 재웠다!! 깨웠다!! 잡았다!! 아주 라임이 딱딱 아주그냥"

"솔져 썬그라쓰 쓸거같아요 디바님 매트릭스좀 부탁해요~"

허언증을 베이스로깔고 즉흥적으로 나오는 드립들과

녹화한 영상 피드백하면서 '이런상황에 이런드립이 나왔어야지'

하면서 메모해놓은 드립들이 반반정도 되는것같네요ㅎ


#팀원 둥가둥가 해주기

기본 마인드는 '우리편 잘하는것만 보고 말하기'입니다

좀 오버해서 한게임에 "나이스"를 백번은 얘기하는것 같습니다ㅋㅋ

허언증을 베이스로 우리편이 잘한거, 킬로그, 우리편이 안한거,

재밌겠다 싶으면 우리편이 못한것까지도

제눈에 보이는건 최대한 얘기하려고 합니다

"파라컷 나이스~ 맥크리님 헤드 7발로 메르시붙은 파라컷 나이스"

"나이스 디바님 솔져궁 다먹으면서 트레 3탄창먹기 먹방나이스"

"오와 아나님 슈퍼세이브 허준느낌 동의보감느낌 플러스 80점"

(부활못쓰고 메르시 죽었을때)
"나이스 우리 예수님 부활아꼈다 두번의기회가 남았다 작전성공"

(팀원이 실수로 자살했을때)
"저쪽 우리한명 던지는줄안다 방심하게 하기작전 먹혔다 나이스"

"저쪽 석양 재웠다 컷 나이스~" / "우리 아나가 없는데 먼소리야" 
"아무튼 나이스~~"

"미안해요 겐지님 내가 볼려고 본게아니라 마우스가 갑자기 멈춰서

용이 내가된다면서 탈춤추는걸 봐버렸어요

미안해요 아 마우스하나 사야겠네"

이런느낌으로 재밌으려고 떠들며 팀 사기 올리려고 노력을합니다


#부캐나 대리 딜러한명에게 다쓸릴때

이런상황에 상대팀이 잘하는것보다 우리편탱이나 딜이

마크를 안해준다고 정치가 시작되는경우가 있는데요

예를들어 겐지가 너무잘하는데 대처가 전혀안되는 상황이면

안좋은얘기들 안나오게 먼저 말을꺼내는 편입니다

"와 저 겐지 랭킹 93등 그사람 부캐였네 와 지금봤네"

"저쪽겐지 대리팀 리더출신 그사람이었네 아 몰랐어~"

이런느낌으로 저쪽이 잘한다는점에 포커싱을 맞춥니다


이렇게 길지 몰랐는데 쓰다보니까 너무길어지네요ㅎㅎㅎ

저도 리스폰맞춰야 하는데 앞에서 하나씩 계속죽고

우리턴인데 여섯명이 공격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하면

상당히 힘들어하지만 최대한 재밌게 게임하려고 고민하면서

생각해낸 방법들인데 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은 이쯤에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장난치고 헛소리하는걸 좋아하는

개인적인 성향이 게임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는데요

재밌으려고 하는 게임 스트레스만 받는분들이 더 많으신것같아요ㅠ

모든분들이 본인만의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게임하는 시간만큼은

재밌고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세줄요약개념의 게임할때 제 기본마인드들과

쿨하지 못하게 방송국주소, 영상하나 남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실시간으로 드립들 듣고싶은분들 계시면

긍정의아이콘, 유쾌함의 대표주자 라는 타이틀로

트위치에서 방송중이니까 많이 찾아주세요~~

마인드 요약

-모르는사람 6명이 우연히만나서 내가 생각대로 딱딱움직이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

-연패가 있으면 연승이 있고, 꽁패가있으면 꽁승이 있는법

-패했을때 나에게 어떤일이 생기는가? 점수30점 떨어지는 것.
 그외에 어떤일이 더 일어나는가? 

-기다려라 터질것이다

-칭찬은 트롤도 빡겜하게 만든다

방송국주소 : https://www.twitch.tv/jiflat
트위치에 '리치스웩' 으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