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신천쪽으로 나갔다가, 꽤 멀리 있는 스탑에 신뇽이 뜨는 바람에 근 1킬로를 뛰어서 겨우 잡고, 기력이 다해서 체육관이나 먹어야겠다 하고 김광석길쪽으로 나왔었습니다.
반월당쪽으로 이동하다가 문득, 오늘은 잘 안다니는 길로 가보자 싶어서, 평소 안다니는 길로 가봤죠.
그랬더니 버스노선에서도 벗어나있고, 사람들 왕래도 그리 많지 않을만한 곳에 덩그러니 체육관이 하나 있더군요?
연금삘이다 싶어서 해피 3마리 (갸라도스 하나 건너서 또 해피였습니다) 랑 트레이닝 해서 9층으로 올려놓고, 한참 울궈먹을 수 있겠다. 룰루랄라 하면서 집에 왔는데...
아침이 되니 올려놓은 체육관중에 딱 그놈만 돌아왔더군요.
해피해피해피갸라해피...인 탑이어서 안심했었는데. ㅠ.ㅠ
기절한거 깨우고 피 채우면서 생각한게, 여기가 딱 봇들의 전쟁터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그쪽은 신경 끄기로...
다시 가기 애매해서 신경 끄는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