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이 생기고 나서 좋아 하는 분도 있지만 글쎄요.



우선 좋아진 점은

애들이 드디어 돈을 벌어 오기 시작 했습니다.


레이드를 못 뛰다 보니 물약이 남아 돌기 시작 하는데

너무 넘쳐 나다 보니 쓸때도 없고 버리기도 그래서

개 산책 하면서 호수 공원에서 체육관 공략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 체육관에 애들 세워 봐야 몇 시간 안 되어서

곤죽이 되어 금방 돌아 오더니만

이제는 살짝 어둑한 밤에 세워 두면 아침까지 잘 살아 남습니다.


호수공원에 마감시간이 있음에도

사람 한명 없는 호수공원에서 체육관이 잘 털렸죠.


한 20여일이 지난 지금

500 골드 정도 벌어 오네요.

5천원 정도인데...20일 동안 5000원이라니 맥주 한병 벌어 오네요.

효율이...ㅡㅡ



단점은 레이드가 불가능해 졌습니다.

1년 가까이 접었다가 그란돈때 부터 다시 시작 했었는데

나이언틱의 이상한 햇볕 사랑 때문에 일 끝나는 7시 이후엔 레이드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일한 시간은 점심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었죠.

판교에 레이드 5성짜리 뜨면 예전의 점심 시간엔 사람들 꽉꽉 차서 돌아 갔었습니다만

영정 생기고 나서 판교도 그냥 점심 시간 흘려 버립니다.

사람 안 차요.


예전엔 판교테크노밸리엔 젊은 사람이 무척이나 많아서

레이드가 잘 돌아 간다고 생각 했었는데 허상이었습니다.

영정 이후 점심 시간대 열심히 레이드 찾아 가봐야 한명 들어가 있고 그럽니다.


그란돈, 가이오가, 레쿠쟈까지 점심 시간에 찾아 가면

기본으로 10명 이상 있었는데 전부 gp 였나 봅니다.

라티오스는 운 좋게 일찍 끝나 딱 한번 판교역 근처에서 잡아 본게 끝이네요.



주말에도 이 현상은 이어 집니다.

일산 웨돔등에 떠서 가보면 풀로 차서 레이드 돌아 갔었는데

이젠 사람 없어요.


어쩌다 기다려도 우르르 사람들 몰려 와서

'아저씨 우리팀 들어 가야 하니까 좀 기다렸다 들어 오세요. 여기 20명이라서요.'

당연히 기다렸다 들어 가면 아무도 없죠.


일산의 웨돔이나 라페스타 근처 레이드도 알고 보니 허상이었습니다.

결국 별 하나나 둘짜리 레이드나 혼자 뛰러 다니는게 끝이네요.


그러니 물약은 남아 돌고

이걸로 체육관을 털고

애들은 20일 걸려 맥주 한병 벌어 오고...


그나마 EX 레이드 정도 되니까 오늘은 사람이 몰리네요.

나이언틱에서 영정 때린게 과연 좋아 진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