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가 넘어감에 따라 길거리에서 트레이너 찾기가 어렵지 않아졌다. 트레이너들이 속초에 속속 도착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핸드폰을 보며 걷는 각도가 묘하다 싶으면 십중팔구 트레이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커플, 솔로, 그룹 상관없이 그들은 속초에 뛰어노는 포켓몬을 찾아다닌다.

그중 포케스탑이 많이 모여있고 속초의 랜드마크와 같은 엑스포 타워를 근거지로하는 체육관이 있기에 속초 엑스포 공원은 최고 격전지로 꼽힌다. 체육관의 주인이 되고 싶어 하는 속초의 트레이너들이, 아니 전국 각지에서 속초로 몰려든 트레이너들은 전망대 안, 근처 카페, 차 안, 청초호 변에서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인벤 보도와 SNS로 펼쳐진 대속초시대에 속초 시민들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MBC, KBS와 같은 지상파에서도 전국 단위 보도 준비를 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청초호 변에서 만난 순창에서 올라온 트레이너는 나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 "속초의 특산물은 포켓몬 아닌가요?"

지금 이 시각 속초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 '엑스포 타워'의 현재 상황을 전달한다. 포케머신(...)에 담긴 현장감을 전하고 싶어 스마트폰으로 바로 촬영했기에 약간의 화질 저하 현상이 있는 점 양해 바란다.

▲ 다양한 방송사의 취재 팀이 엑스포 공원의 모습과 트레이너들을 담아간다.

▲ 피카츄보다 어린 친구들도 '포켓몬 GO'


▲ 친구들끼리 나선 포획 겸 나들이

▲ 혼자서도 즐겁다. 왜냐면 포켓몬과 함께거든.

▲ 전망대 입구에서 공원을 조망하는 취재팀

▲포덕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