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에는 상당수의 '픽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북이의 못 말리는 인터뷰 - 중학생편>








패치를 할 때마다 새로운 버그가 추가되는 버그 오브 세이비어


매번 똑같은 이벤트만 우려먹는 리얼 사골 곰탕 게임


피크 타임에도 동접이 2,000명을 넘지 않는 어릴 적의 시골같은 게임!





GM 본인조차도 안 하는 듯한 이 게임을 하는 중학생이 과연 있을까?


그래서 만났다! 중.학.생!













■ 트오세의 평균 연령은 몇 살일까?






































평균 나이 65.7세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 중학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유저 평균 연령이 환갑을 넘긴 트오세를 중학생이 한다는 게 과연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전문가의 답변을 듣기 위해 제작진은 클라페다로 향했다.











■ 전문가는 어떻게 생각할까?














클라페다에 도착한 제작진. 박사님과 만나기로 한 것은 주거 지구이다.












주거 지구에 들어서자 박사님이 편안한 옷차림으로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정말로 편안해 보이는 박사님의 옷차림)








[따북이] : 박사님 안녕하세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중학생이 트오세를 한다는 게 이론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박사님] : 중학생이라.. 아직 성년의 날도 겪지 않은 미성년자가 트리오브세이비어를 플레이한다는 건 심적으로도 상당히 부담되는 일일 겁니다. 더군다나 학교에 학원에 허덕이는 중학생에겐 더더욱 고통스러운 일이겠죠. 하지만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따북이] :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말씀이시군요. 하지만 그 어린 아이가 7랭크를 찍는다는 건 과연 가능할까요?


[박사님] : 흐음... (깊은 한숨) 어려운 질문이군요. 아마 작년 7월달이었을 겁니다. 당시 연구원이었던 저는 급히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일이 있어서 가까운 PC방에 들어왔죠. PC방에 들어서자 눈에 들어온 건 머리가 잔뜩 헝클어진 채 게임을 하고 있던 어린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의 표정은 몹시 화가 난 듯해 보였죠. 하지만 그때 저는 그다지 개의치않고 그 아이의 뒷편에 앉아 보고서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매우 급한 보고서였죠. 그런데.


[따북이] : 그런데?


[박사님] :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아이가 씩씩거리며 키보드를 집어던지더니 이내 밖으로 나가버리더군요.


[따북이] : 흠.. 가정 교육이 의심되는 친구로군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주는 이유는 뭡니까?


[박사님] : 그 아이는 트오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7월달. 트오세 클로즈베타 당시였죠.


[따북이] : 실로 놀랍군요..


[박사님] : 제 기억상으로는 소드맨으로 하나밍을 잡고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이론적으로 봤을 때 중학생이 7랭크를 달성하는 게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가능은 하겠죠. 그래도 역시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따북이] : 그 말은 즉 혼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가조차 힘들다는 답변.


그렇다면 정말로 중학생이 트오세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제작진이 며칠 동안 수소문한 끝에 인터뷰가 가능하다는 중학생 한 명을 찾을 수 있었다.








■ 7랭크 중학생을 만나다!



 







(포즈 취하라니까 갑자기 사클을 도는 중학생 사진)








우선 진짜 '7랭크 중학생'이 맞는지 정보를 분석해보기로 했다.












(통풍을 위해 팬티를 입지 않은 모습)










(중2 특유의 언어를 구사하는 모습)








(이것으로 중학생 인증은 끝난 듯 하다.)











■ 본격적인 인터뷰



 



[따북이] : 안녕하세요. 아까도 물었습니다만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실제로 중학생이신가요?


[농구있넹] : 네, 현재 중학교 2학년입니다.


[따북이] : 어쩌다 트오세에 흠뻑 빠지게 되었나요? 한창 서든어택 할 나이 아닌가요?


[농구있넹] : 어느날 형이 이 게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재밌어 보이길래 무슨 게임인지 물어봤는데 저한테 한 번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형이 해보라는대로 이 직업트리를 타게 됐는데 알고 보니 형한테 낚인 거더라고요. 어쨌든 하다보니 재밌어서 지금까지 하게 됐습니다.


[따북이] : 본인의 형도 트오세를 하나 봐요?


[농구있넹] : 네, 아이디 같이 써요


[따북이] : 그렇군요. 혹시 트오세를 접고 싶은 마음은 없으신가요?


[농구있넹] : 음..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은데요.


[따북이] : 알겠습니다.


[따북이] : 한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트오세 유저 평균 연령이 60세가 훌쩍 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농구있넹] : ...?... 원래 70세 정도였는데 제가 낮춘 게 아닐까요? (돼지티콘)


[따북이] :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무상급식.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에 대해 각각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나의 갑작스런 질문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



[농구있넹] : 급식이요? 돈 있는 사람은 내고 먹어야.. 이 얘기 맞나? 맞는 건가요? (중학생 특유의 채팅 더듬기)

[따북이] : 급식 먹을만 한가요?

[농구있넹] : 으음... 며칠 전에 떡갈비 비빔밥 나왔어요. 급식 짱 맛있음.

[따북이] :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내일 급식은 뭔가요?

[농구있넹] : 나가사키 짬뽕이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따북이] : 친구들도 본인이 트오세 한다는 걸 알고 있나요? 알고 있다면 반응이 궁금한데요.

[농구있넹] : 몰라요.. 애들이 '너 무슨 게임하냐?'라고 했을 때 똥나무 한다고 했더니 딱 한 명 알더군요

[따북이] : 알고 있는 그 친구의 반응은?

[농구있넹] : 야 그걸 왜 해;;;

[따북이] : 진심이 보이네요. 혹시 트오세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실제로 구타를 당한 중학생A군 사건을 아시나요?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농구있넹] : 저는 집에서 숨어서 하니까 괜찮을 거예요.

[따북이] : 만약에 트오세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이 구타를 당한다면 심정이 어떨 것 같나요?

[농구있넹] : 내가 하고 싶은 게임하겠다는데 때리니까 화가 나겠죠

[따북이] : 그렇군요. 트오세를 하다보면 '여자 중학생이랑 비밀친구 하고 싶다'는 내용의 외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때마다 무슨 생각이 드나요? 현직 중학생으로서 만감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만.

[농구있넹] : 제 중학교가 남녀공학인데 여자 애들이 다.. 어휴. 그런 애들이랑 친구 먹여주고 싶어요.

[따북이] : 혹시 여자 중학생 친구 있으신가요?

[농구있넹] : 아뇨..ㅠㅠ

[따북이] : 그럼 제가 준비한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북이]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농구있넹] : 데헷. 으음. 컨셉러 아니고 진짜 중학생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따북이] : 알아요

































이상으로 중학생인 척 연기하는 '농구있넹축구싶냐'님을 만나봤습니다~ 중학생 연기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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