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성장의 선순환고리가 이거지.

1. 임금 근로자의 임금 증가로 인한 소득 개선.

2. 소득 개선을 통한 소비 증가

3. 소비 증가를 통한 기업 및 자영업자의 소득 증가

4. 기업 및 자영업자 소득 증가에 따른 임금 근로자에 대한 임금 지불 여력 개선.



이 선순환고리, 잘만 되면 유토피아네.

근데 이 선순환고리가 만들어졌는가? 아니면 만들어질 희망이 있는가를 보자고.



대폭 오른 최저임금이 적용된 올해의 가구소득을 보면

저소득층 일수록 소득이 깎여나가고, 고소득층 일수록 소득이 올랐음.



이걸 단순히 최저임금 탓이다 주장하기엔 다른 변인이 많으니까 차치해두고서라도,

저소득층일수록 소득이 소비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은데(생필품등을 더 사야할 필요가 있는 계층이기 때문)

오히려 저소득층의 소득이 깎여나가버려서 소비가 증가할래야 증가할 수 없음.

고소득층은 소득이 늘어난다고 뭐 이미 세끼 잘먹는거 네끼로 늘리나?

아니면 옷 입고 다니는거 두벌로 늘려서 껴입고 다니나?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비율은 저소득층의 그것에 비해 적다는걸 명심해야 함.



그리고 경기선행지수는 계속 꺾여서 최근 100 밑으로 내려갔는데,

경기선행지수가 100 아래면, 6개월 후의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좋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는 뜻임.

이 상황에서라면 뭔가 소득이 는다고 하더라도 지출이 늘기 쉽지 않음.

왜냐면 6개월 뒤에 어려워질거라 예상하니까, 이걸 안쓰고 버티고 나중에 힘들때 쓰자 하기 때문.

지금 당장 소비가 풀리지 않으면,

임금을 추가로 지출한 기업과 자영업자는 그냥 소득 증가 없이 지출만 늘어나는 꼴임.

선순환 고리의 완성이 안되면, 소득주도성장은 파국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