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기간 오이갤에 지지도글, 후보글 쓰고 댓글도 존나 달았다.

심지어 주갤에서 안철수 미는 일베애들이랑도 키배 존나게 떴다.

무조건 문재인이 당선되어야 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 상황을 알고 과거로 돌아가도 문재인 찍을거다.

근데 실망한것도 많다.

첫째가 인사정책이다.

전 정부 장관후보들 청문회 하는거 볼때마다 가관이라고 생각했다. 깨끗한놈이 단 한놈도 없다.

그래서 내가 문정부 들어서면서 크게 기대를 건 부분이 인사5대 원칙이었다.

그리고 급하게 꾸린 고위급인사들, 그래 닭년 갑자기 모가지 떨어져서 인재풀 꾸리기 힘들었을거란거 이해한다.

초반 고위직 5대인사 원칙 어긋나도 임명되는거 보고 싸 했지만 못본채 넘겼다. 급하니까,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적었으니까.

근데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다. 여전히 인사5대원칙은 안지켜지고 있다.

그럴거면 왜 그리 당당하게 인사5대원칙이니 기회는 평등하니 과정 어쩌구 결과는 정의롭다느니 그 소릴 왜했냐.

내가 문정부에 급격히 실망한 포인트중 하나다.


둘째는 대기업에 대한 솜방망이처벌과 어느새 존재감이 희박해진 김상조 공정위원장.

난 적어도 문정부가 약자에겐 약하고 강자에겐 강하게 나갈줄 알았다. 김상조 공정위원장 초기 정말 좋았다. 한국의 거악중 하나인 프랜차이즈 본사 제대로 조지려는 의도가 보였으니까.
청와대도 삼성에 강경대응하는 등 아주 만족스러웠다.

근데 이제 고작 이년여, 아직 힘이 빠질 시기도 아닌데 문정권의 태도는 완전 뒤바뀌었다.
이재용에게 굽신거리고 프랜차이즈는 결국 그대로다.

어느새 강자에게 약해지고 약자에게 강해졌다. 대체 뭐냐


셋째 페미.

여성차별 있었지, 아마도 50대60대 젊은시절에.

이제와 죄책감이나 부채감을 느꼈는지 페미 물고 빨고 난리났는데 왜 그 댓가를 지금 젊은이들이 져야 하냐?

죄를 지은건 지금의 기득권층인데, 왜 젊은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나?

물론 뷔페미니즘 페미년들 밉다. 근데 거기에 탑승해서 표 빨아먹고, 젊은남성에게 책임 전가하는 지금 집권층 청와대와 더민주, 그리고 문재인대통령에게 정말 크게 실망하고 분노마저 느끼고 있다.




번외. 경제
이건 문정권 탓하고 싶지 않다. 우리나라는 외부요인 많이 타는데 중국이 우리나라 제조업 잡아먹고 있다. 저가&적당한 품질로 과거 한국이 일본제품 밀어내던것처럼, 지금 중국이 한국을 밀어내고 있다.

품질이나 브랜드면에선 일본에 밀리고, 가성비 면에선 중국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아주 특수 제조업분야(반도체)정도만 제외하면 전부 일본 중국 가운데 껴서 압사해서 사라질 운명임.

반도체조차도 내년부터는 중국에 밀려날 추세고. 그냥 옆에 중국이라는 국가가 소멸하지 않는이상 한국 제조업의 몰락은 피할 수 없다. 살릴 수도 없고. 이건 정권탓하고 싶지 않다. 누구여도 똑같았을거다.

근데 오늘자 기사보니까 문프께서 한국 제조업 살리겠다고 했는데, 불가능한 말을 왜 하는지는 모르겠다. 제조업을 어케살리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하느님을 공장에 처박아두던가 중국에 핵을 날려서 소멸시키지 않는이상 제조업 못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