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 출신 4명의 국회의원을 포함한 21명을 쇄신대상에 올리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국당(종전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인사들의 ‘한국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곽상도(대구 중남구), 정종섭(대구 동갑) 의원, 경북에서는 이완영( (고령·성주·칠곡군),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최경환(경산시) 의원이 쇄신 명단에 올라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당장 탈당 인사들과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들의 한국당 복당이 가시화하면서 대구·경북지역 보수 정치권의 지형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18일 오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류성걸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위원장, 황연헌 전 북구을 당협위원장, 김경동 전 수성갑 당협위원장, 권세호 전 수성을 당협위원장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바른미래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또한 지난 20대 총선에서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했던 이명규·배영식 전 의원도 지난 17일 대구시당의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통해 복당이 결정됐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서 바른미래당의 가장 핵심 인사인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은 복당에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의 측근인 윤석준 전 대구시의원은 “어제(17일) 유 의원과 만났다”면서 “유 의원의 워딩은 보수 통합으로 문재인 정부에 맞서야 한다는 대전제는 맞지만 아직 한국당의 쇄신이 이뤄진 것도 아니고 복당파 일부가 쇄신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명분도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은 보수 정치의 본산인 대구·경북에서 새 바람을 불러올 신진 인사들의 영입을 통한 보수의 쇄신을 강조하고 있어 ‘도로 한국당’ 인사들의 복귀가 평가절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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